지시 따르지 않는다 전경, 구타로 하반신 마비
&<앵커&> 전경 대원이 선임병에게 구타당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4년 전에도 똑같은 구타사고가 있었지만, 전경대원 관리는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JIBS 김민희 기자입니다. ##SilverViewer##&<기자&> 21살 윤 모 이경이 선임병들로 부터 얼차려를 받았던 전경숙소입니다. 22살 김 모 상경과 27살 이 모 상경은 평소 선임병 지시에 잘 따르지 않는다며 윤 이경을 얼차려를 시키고 발로 구타했습니다. 윤 이경은 결국 목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 곳에 쓰러져 있던 윤 모 이경은 순찰을 돌던 경비계장에게 발견됐습니다. [강용호/ 경비작전계장: 피해 대원은 벽에 기댄채 앉아 있고 가해자 대원 두명이 부축하는 중이었습니다. 정신차리라고 하면서...] 윤 이경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하반신 마비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이경 가족들은 평소에도 선임병들로 부터 자주 구타를 당해왔고, 결국 이런 변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이경 아버지: 오늘도 사고 났기 때문에 맞았다고 맞았단 얘기하지…. 맞았단 얘기 안합니다. 오늘에야 (맞았단)얘길 했어요.] 특히 구타사고가 발생한 제주동부경찰서는 4년 전에도 전경대원이 선임병 구타로 뇌출혈을 일으켜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구타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전경숙소 관리 대책을 내놨지만 또 구타사고가 발생해, 경찰의 전경대원 관리의 허술함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위기를 넘어 부농의 꿈' 이룬 농업인의 비결은
&<앵커&> 어제(11일)는 농업인의 날이었죠. 하지만 갈수록 어려워지는 현실에 우리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새로운 영농방식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 부농의 꿈을 실현한 농업인이 있습니다. JIBS 김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SilverViewer##&<기자&> 한라산이 내려다 보이는 전형적인 제주들녁의 한 목장지대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한해 20여톤의 감귤을 생산하는 감귤농장이었습니다. 농장주인 양철우 씨가 감귤원을 폐원하고 대신 한우목장으로 전환한 것은 지난 1998년때부터입니다. [양철우/축산농가 : 그 당시 감귤 값이 너무 폭락해서, 감귤 산업이 너무 어려울것 같아서 소 산업을 더욱 더 중점하려고 감귤원 과감히 없애고 소 방목장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감귤농가에서 축산업으로 전환한 양 씨의 어려움은 당시부터 이어졌습니다. 사정이 이런대도 양 씨는 지난 2000년부터는 호흡기 질병에 잘 걸리는 한우의 특성을 감안해 축사내 환기와 급수의 과학적인 관리에 온 정성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 초 양 씨가 사육하는 한우 140마리 모두가 1등급 이상의 고급육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같은 등급으로 양 씨는 지난 5월부터는 제주 고유브랜드로 가장 경쟁력 있는 한우생산을 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양철우/축산농가 : 앞으로 5년 후 10년후를 농업에 종사 하면서. 농가 살아갈 길은 과학적인 농사를 공부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몸집이 크고 육질이 우수한 한우 생산을 목표로 하는 체계적인 영농방법이 고유가 고물가 시대 농가의 위기를 극복하는 성공의 비결이 되고 있습니다.
하룻밤 사이 딴 세상으로…눈 덮인 한라산 비경
&<8뉴스&> &<앵커&> 불과 얼마전까지 단풍이 아름다웠던 제주 한라산에 올 겨울 첫눈이 내려 비경을 만들어냈습니다. 눈꽃이 핀 한라산을 JIBS 김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SilverViewer## &<기자&> 남녘땅 제주의 한라산에 눈이 내렸습니다. 평년보다 2주정도 늦은 첫 눈이지만 7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갑작스런 추위로 한라산에 첫 눈이 내리면서 산 전체가 온통 눈으로 뒤덮혔습니다. 엊그제까지만도 울긋불긋했던 한라산은 하룻밤만에 새하얀 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이른 아침 한라산에 오른 부지런한 등산객들은 능선을 따라 펼쳐진 눈꽃과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만끽하는 뜻박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주철민/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 아침 일찍 6시10분에 영실 휴게소에서 출발해서 왔는데 첫눈이라서 아주 보기도 좋고 아주 좋았어요.] 올 겨울 첫 눈을 산에서 맞은 등산객들은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눈이 녹을 새라 은빛 한라산을 배경으로 곳곳에선 추억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김정순/인천시 동암동 : 너무 기쁘고요. 너무 멋있고. 말로 표현할 수 없고 너무 좋아요 여기는.] 수은주는 영하 6.6도,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몰아치면서 체감 온도는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한라산 외에 전남 서해안 지역과 지리산 일대에도 올 겨울 들어 첫눈이 내려 1cm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제주] 길거리에 담배꽁초 버리면 벌금 3만원
&<앵커&> 다음달부터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리다 적발되면 3만 원의 과태료를 내게 됩니다. 제주자치도가 깨끗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다음달부터 담배꽁초와 쓰레기 불법 투기를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김민희 기자입니다. ##SilverViewer##&<기자&> 제주시내 한 주택가입니다.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경고판이 있지만, 생활 쓰레기들이 버젓이 놓여있습니다. 쓰레기를 모아 버리는 클린하우스가 인근에 있지만, 여전히 불법 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운전자가 피우던 담배를 꺼리낌없이 차 밖으로 버립니다. 길거리에서 이렇게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깨끗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다음달부터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과태료까지 물릴 방침입니다. 다음달부턴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버리다 적발되면 3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됩니다. 생활 쓰레기 무단투기시엔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습니다. 또 지정 시간 이외 쓰레기배출할 경욱도 단속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이명도 과장/제주자치도 생활환경과 : 쓰레기 봉투는 일몰후 일출전에 배출하는게 원칙입니다. 그렇지만 대낮에도 일부 거리에 종량제 봉투를 배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이번에 단속대상이 되겠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다음주 한주동안 지역별로 계도 활동을 벌인 후, 다음달부터 과태료를 물리는 강력한 단속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제주에 온 '닌자'…할리우드 영화 국내 첫 촬영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할리우드가 아시아 지역 영화촬영지로 제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주도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할리우드 영화가 촬영되고 있습니다. JIBS 김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SilverViewer##&<기자&> 제주시 칠성로 상가가 일본풍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스탭들이 촬영장 사이를 분주히 오갑니다. 촬영준비로 소란스럽던 세트장이 순식간에 조용해집니다. 할리우드 영화 '비버리힐스 닌자2'가 제주를 무대로 첫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미치 클레바노프/비버리힐스닌자2 감독 : 제주도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세트장이 매우 환상적이다. 영화속에서 악당이 머무는 집이나 길 건너편 시장을 찾는 것도 재미있었다.] 동양에서 자라난 아이가 부모를 찾아 헤매다 범죄에 연루된다는 영화는 전격Z 작전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핫셀호프와 루카스 그라빌이 출연합니다. 영화를 통해 산지천 아케이드 상가와 동문재래시장 등이 국내외에 소개됨으로써 제주관광의 마케팅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동안 TV 드라마나 영화가 제주에서 촬영된 적은 있었지만, 할리우드가 촬영지로 제주를 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