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다 관중' 신기록…울산, 극장골로 5연승
&<앵커&> 프로축구 FC서울과 울산 경기에 5만 2천 명이 넘는 역대 최다 관중이 몰렸습니다. 뜨거운 열기 속에 울산이 짜릿한 극장골로 5연승을 달렸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날 연휴 첫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만 2천600명의 구름관중이 몰려 지난 3월 린가드의 서울 홈 데뷔전 때 세웠던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뜨거운 관중석과 달리 그라운드에서는 막판까지 침묵이 흘렀습니다. 서울이 전반 30분 임상협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도 울산 조현우 골키퍼에게 번번이 막혔습니다. --- 정규시간 90분 동안 단 두 개의 유효슛만 기록할 정도로 무기력했던 울산이 종료 직전 극적으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울산 아타루의 헤더가 서울 최준에 손에 맞아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마틴 아담이 강력한 킥으로 마무리해 짜릿한 극장골을 터뜨렸습니다. 1대 0으로 승리한 울산은 5연승을 달리며 선두 추격을 이어갔고, 서울은 7위에 머물렀습니다. --- 올 시즌 후반 추가시간에만 6골을 터뜨려 '태하 드라마'라는 신조어를 낳은 박태하 감독의 포항은 오늘(4일)도 '드라마'를 썼습니다. 후반 추가시간도 다 지난 시간에 김종우가 결승골을 뽑아 전북을 1대 0으로 꺾고 선두를 달렸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투헬 감독, 돌연 김민재 두둔 '잘해보려다 실수한 건데'
▲ 김민재 한국 축구 수비의 핵 김민재를 공개 비판했던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갑자기 태도를 180도 바꿔 그를 두둔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슈투트가르트와 2023-2024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치명적 실수를 저질러 비판받는 김민재를 언급했습니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 2023-2024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 모처럼 선발 출전했으나 2번의 실수로 뮌헨이 2실점 하는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투헬 감독은 (축구에는) 다양한 스타일이 있다. 김민재는 매우 공격적으로 수비하고, 적극적으로 공을 먼저 빼앗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정의하는 선수 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와 최고 수준 경기에서 두 차례 대가를 지불했다. 하지만 왜 그렇게 했는지는 분명하다. 이런 실수들은 (공을 빼앗으려는) 좋은 충동에서 나온 것이다. 그게 내가 가볍게만 지적한 이유 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물론 경기 내용의 관점에서 비판이 있겠지만 계속 그를 지지하는 건 쉬운 결정 이라며 그냥 김민재를 조금만 제지하면 된다 고 두둔했습니다. 투헬 감독의 이 같은 태도는 김민재의 잘못을 매섭게 지적한 레알 마드리드전 기자회견 당시와 완전히 달라진 것입니다. 당시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수비할 때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공을 따낼 수 있을 땐 괜찮지만, 아니라면 그래선 안 된다 면서 너무 탐욕스럽다. 공에 대한 압박감이 너무 없다. 너무 쉽게만 생각한다. 그래서는 아무도 그를 도울 수 없다 고 비판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전반기에는 팀에 안착하는 듯했으나 후반기 토트넘에서 이적해온 에릭 다이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기며 벤치 신세가 됐습니다. 또 다른 주전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최근 다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린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 현지 매체 등에서 비판이 거셉니다. 그러나 투헬 감독 입장에서는 다요 우파메카노가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되는 가운데 더리흐트까지 이탈해 김민재를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레버쿠젠에 리그 우승을 내준 뮌헨은 2위로 시즌을 마치는 게 목표입니다. 뮌헨은 승점 69점으로 3위 슈투트가르트에 5점 앞서 있습니다. 이번 맞대결에서 뮌헨이 이기면 2위를 확정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NBA 플레이오프 탈락 레이커스, 햄 감독 해고
▲ 해고된 레이커스의 다빈 햄 감독 미국프로농구, NBA LA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지 나흘 만에 다빈 햄 감독을 해고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레이커스 구단은 햄 감독이 지난 두 시즌 동안 이룬 업적과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 면서도 지난 시즌을 검토한 결과 가장 어렵지만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 고 햄 감독과의 결별을 알렸습니다. 레이커스는 2023-2024 시즌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기츠에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패해 시즌을 접었습니다. 레이커스가 후임 사령탑을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팀 내 슈퍼스타들의 진로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38세의 르브론 제임스는 내년 재계약을 앞두고 아직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나에 대한 다양한 보도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 지금은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겠다 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제임스와 함께 팀의 주축을 이루는 앤서니 데이비스도 내년에 재계약을 해야 합니다. 만약 제임스와 데이비스가 한꺼번에 팀을 떠난다면 레이커스는 대대적인 재건 작업이 불가피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일본, 극장골 승리…23세 이하 아시안컵 우승
일본이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에 이어 페널티킥까지 막아내며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8년 만에 23세 이하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일본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4 AFC 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야마다 후키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일본은 2016년 대회 이후 통산 두 번째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추가시간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면서 두 대회 연속 준우승했습니다. 일본 대표팀의 주장 후지타 조엘 치마가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3위를 차지한 이라크의 알리 자심이 4골로 득점왕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서 올림픽 조 편성도 마무리됐습니다.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D조에서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과 만나게 돼 순조로운 조 편성을 따낸 가운데 준우승한 우즈베키스탄은 C조에서 스페인, 이집트, 도미니카공화국과 상대합니다. 3-4위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꺾고 3위에 오른 이라크는 아르헨티나, 모로코, 우크라이나와 C조에서 경쟁합니다. 다만 4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는 오는 9일 예정된 기니와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만 파리 올림픽 '마지막 티켓'을 따내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와 함께 A조에서 싸울 수 있습니다. 이날 결승전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갈렸습니다. 후반 45분까지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득점에 실패한 일본은 11분이나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 1분 만에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냈습니다. 주인공은 후반 26분 투입된 미드필더 야마다였습니다. 중앙선 부근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패스를 차단해 역습에 나선 일본은 간결한 패스를 이어간 뒤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볼을 이어받은 야마다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철썩여 승부를 갈랐습니다. 우즈베키스탄도 동점골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이 5분여 정도 지날 무렵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알리셰르 오딜로프의 헤더가 일본 수비수 왼팔에 맞았습니다. 비디오판독에 나선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핸드볼 반칙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우마랄리 라흐모날리예프의 오른발 슈팅이 일본의 골키퍼 고쿠보 레오의 선방에 막혀 결국 우승을 내줬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파리 직행은 무산…한 번의 기회 남았다
&<앵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3-4위전에서 연장 끝에 이라크에 졌는데요. 이로써 '파리 직행' 티켓을 놓치고,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축구로 이라크를 몰아붙이던 인도네시아는, 전반 19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이바르 예네르가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8분 뒤, 어설픈 세트피스 수비로 동점 골을 내줬습니다. 골키퍼가 코너킥을 제대로 쳐내지 못했고, 수비수들도 제자리에 서서 무방비로 헤더를 허용했습니다.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며 추가 골을 노리던 인도네시아는, 후반 28분 아찔한 실점 위기를 맞았는데, 수비수가 간신히 걷어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하지만 연장 전반 6분 이라크에게 뒷공간이 뚫리며 역전 결승골을 허용해 결국 2대 1로 졌습니다. 3위까지 주어지는 파리행 직행 티켓을 놓친 '신태용호'는, 오는 9일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에서, 68년 만의 올림픽 출전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섭니다. [신태용/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마지막 0.5장에서 한 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시아 팀이 네 팀이 나갈 수 있도록 저 또한 열심히 하겠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