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차관도 경제개발부 차관 출신으로 교체
▲ 올레크 사벨리예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올레크 사벨리예프 전 경제개발부 차관을 국방부 차관 겸 국방장관 참모장으로 임명하는 법령에 서명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벨리예프 차관은 2008∼2014년 경제개발부 차관을 거쳐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한 이후 신설된 크림반도부 장관(2014∼2015년)을 지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별도 법령에서 유리 사도벤코 차관 겸 장관 참모장을 해임했습니다. 사도벤코 전 차관은 국방장관이 세르게이 쇼이구에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로 교체된 이후 교체 가능성이 큰 차관 중 한 명으로 거론된 인물입니다. 12년 이상 국방부를 이끈 쇼이구 전 장관이 해임되고 경제 전문가 출신 벨로우소프 전 제1부총리가 국방장관으로 임명되면서 국방부의 경제 분야 부서와 쇼이구 전 장관의 측근들이 대거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습니다. (사진=타스, 연합뉴스)
검찰 '세월호 관련 254억 횡령' 유혁기, 프랑스 부동산 동결
&'세월호&' 관련 250억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유혁기(51)씨의 7억원대 프랑스 부동산이 동결 조치됐습니다. 인천지검 범죄수익환수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1심 재판을 받는 유씨의 프랑스 부동산을 최근 동결 조치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동결 조치는 범죄 수익으로 얻은 피의자나 피고인의 자산을 마음대로 처분하지 못하게 묶어두는 사법 행위입니다. 검찰은 유씨가 계열사 자금 55만 유로(7억7천만원)를 횡령해 해당 부동산을 샀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지배주주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2014년 사망) 일가를 지목하고 경영 비리를 수사했고, 이 과정에서 범죄 수익 일부가 프랑스로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유씨는 유 전 회장의 차남으로 세월호 참사 후 계속 해외에 머물다가 지난해 8월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검찰은 2017년 6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프랑스와 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유씨가 범죄수익으로 프랑스 부동산을 산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후 한국 법원은 2022년 9월 유씨의 프랑스 부동산에 대해 몰수보전을 결정했고, 이듬해 6월 프랑스 법원도 동결 결정을 했습니다. 유씨 측이 지난 2월 프랑스 현지에서 항소를 취하함에 따라 부동산 동결 조치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검찰은 국내 법원의 몰수 보전 결정에 따라 범죄 수익으로 얻은 프랑스 부동산을 동결한 첫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유씨는 2008년 3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아버지의 측근인 계열사 대표들과 짜고 사진값과 상표권 사용료 등 명목으로 모두 254억9천만원을 받아 개인 계좌나 해외 법인으로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고려아연, 서린상사 경영권 확보 속도…임시주총 허가
고려아연과 영풍이 첨예하게 맞붙은 서린상사의 임시주주총회 개최와 관련해 법원이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 50부는 앞서 고려아연이 신청한 서린상사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오늘(20일) 인용했습니다. 또한, 법원은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와 함께 사내이사 추가 선임 등 고려아연이 요청한 주총 안건을 모두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열리게 될 주총에선 재무제표와 사업계획 승인 등 경영 활동과 함께 고려아연이 요청한 사내이사 4인에 대한 추가 선임 안건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앞서 고려아연은 서린상사 주총 안건으로 사내이사 4명에 대한 추가 선임안을 올린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영풍은 고려아연이 서린상사의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며 이사회 개최를 무산시키는 등 반발해왔습니다. 현재 서린상사 이사회가 고려아연 측 4명과 영풍 측 3명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경영권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을 전망입니다. 고려아연 측은 최대주주로, 서린상사 지분 66.7%를 보유 중이지만 지난 2014년부터는 영풍의 창업주 3세인 장세환 대표가 서린상사 경영을 맡아 왔습니다.
'방화일까 실화일까'…전주 세월호 분향소 화인 조사
▲ 불에 탄 전주 세월호 분향소 기둥 한밤중에 전북 전주 세월호분향소에서 난 화재 원인을 두고 경찰이 방화 또는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20일) 오전 전북자치도소방본부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했습니다. 감식반은 가장 심하게 타 발화 지점으로 의심되는 천막 왼쪽 기둥과 그 옆 돌기둥을 집중적으로 감식했습니다. 천막의 왼쪽 기둥이 담쟁이덩굴로 둘러싸인 돌기둥에 기댄 채 세워져 있는데, 경찰은 이 돌기둥 밑 부분 쪽에서 불길이 크게 솟아오르며 그 인근에 놓여 있던 집기 등이 집중적으로 연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월호 분향소는 전기가 이미 끊겨 있는 데다가, 촛불을 사용하는 제단은 탄 흔적이 없었던 점도 방화나 실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도 소방본부도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화재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조사하던 경찰은 사고 직후 근처를 배회한 남성을 확인해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CCTV를 확보해 화재 전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8시 30분쯤 전주시 완산구 전동 풍남문 광장에 있는 세월호 분향소에서 불이 나 18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세월호 분향소는 오후 6시까지만 운영돼 분향소 내부에는 활동가가 없었으나, 당시 지나가던 시민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이 초기 진화를 해 불길은 크게 번지지 않았습니다. 이 분향소는 2014년 8월에 세워졌으며, 이후 한 차례 자진 철거됐다가 다시 설치돼 10여 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2022년 8월 풍남문 광장 주변 상인들의 철거 요청과 경관 훼손 등을 이유로 분향소를 강제 철거하겠다고 계고장을 보냈습니다. 시는 철거를 앞두고 분향소에서 사용하던 전기도 차단했으나, 시민단체 등의 반발에 부딪혀 철거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 '유병언 차남' 유혁기 7억대 프랑스 부동산 동결 조치
▲ 지난해 강제 송환된 유혁기 250억 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받는 유혁기(51) 씨의 7억 원대 프랑스 부동산이 동결 조치 됐습니다. 인천지검 범죄수익환수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1심 재판을 받는 유 씨의 프랑스 부동산을 최근 동결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동결 조치는 범죄 수익으로 얻은 피의자나 피고인의 자산을 마음대로 처분하지 못하게 묶어두는 사법 행위입니다. 검찰은 유 씨가 계열사 자금 55만 유로(7억 7천만 원)를 횡령해 해당 부동산을 샀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지배주주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2014년 사망) 일가를 지목하고 경영 비리를 수사했고, 이 과정에서 범죄 수익 일부가 프랑스로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유 씨는 유 전 회장의 차남으로 세월호 참사 후 계속 해외에 머물다가 지난해 8월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검찰은 2017년 6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프랑스와 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유 씨가 범죄수익으로 프랑스 부동산을 산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후 한국 법원은 2022년 9월 유 씨의 프랑스 부동산에 대해 몰수보전을 결정했고, 이듬해 6월 프랑스 법원도 동결 결정을 했습니다. 유 씨 측이 지난 2월 프랑스 현지에서 항소를 취하함에 따라 부동산 동결 조치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검찰은 국내 법원의 몰수 보전 결정에 따라 범죄 수익으로 얻은 프랑스 부동산을 동결한 첫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유 씨는 2008년 3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아버지의 측근인 계열사 대표들과 짜고 사진값과 상표권 사용료 등 명목으로 모두 254억 9천만 원을 받아 개인 계좌나 해외 법인으로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유 씨의 부동산을 동결 조치했다는 통보를 지난 2월에 받았다 며 유 씨의 프랑스 부동산을 국고에 귀속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 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