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잡으러 '이것'이 간다…드론, 차 못가는 곳 방역
[지난 30일 늘벗공원에서 열린 강남 하늘 드론 방역단 발대식. (강남구 제공=연합뉴스)] 서울 자치구에서 드론을 활용한 방역을 본격화합니다. 서울 강남구는 차량과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운 지역을 방역하고자 지난 3월 드론 1기를 도입하고 발대식을 열었습니다. 드론으로 하천, 공원, 등산로 경사면 등에 표적 방역이 가능해집니다. 구는 앞으로 10월까지 매주 2회 하천 및 공원 등에 환경친화적인 약품을 살포할 계획입니다. 유충 구제에는 토양 미생물을 활용해 모기와 깔따구 유충만 선택적으로 죽이는 미생물 살충제를, 성충 구제에는 천연물질 성분의 살충제를 씁니다. 아울러 구는 해충유인살충기 770대를 비롯해 모기트랩 24대, 해충기피제분사기 14대를 운영 중입니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지난 1월부터 보건소 방역기동반이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74개 단지를 찾아가 모기 유충 퇴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드론 띄워 모기 없앤다…강남구 서울 첫 드론 방역 본격화
▲ 지난 30일 늘벗공원에서 열린 강남 하늘 드론 방역단 발대식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지난 30일 늘벗근린공원에서 드론 방역단 발대식을 갖고 서울 자치구 처음으로 드론을 활용한 방역을 본격화한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구는 차량과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운 지역을 방역하고자 지난 3월 드론 1기를 도입했습니다. 하천, 공원, 등산로 경사면 등에 표적 방역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10월까지 매주 2회 하천 및 공원 등에 환경친화적인 약품을 살포할 계획입니다. 유충 구제에는 토양 미생물을 활용해 모기와 깔따구 유충만 선택적으로 죽이는 미생물 살충제를, 성충 구제에는 천연물질 성분의 살충제를 씁니다. 아울러 구는 해충유인살충기 770대를 비롯해 모기트랩 24대, 해충기피제분사기 14대를 운영 중입니다. 환경보호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태양광 해충유인살충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입니다. 조성명 구청장은 기후변화와 해외입국자 증가 등 환경적 요인으로 외래 해충 유입이 늘면서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역이 중요해졌다 며 드론을 활용해 공원, 하천 등을 선제적으로 방역함으로써 구민 불편을 줄이고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강남을 만들겠다 고 밝혔습니다. (사진=강남구 제공, 연합뉴스)
제주, 음식 쓰레기 처리시설 본격 가동…국내 최대 규모
&<앵커&> 제주 전 지역의 음식물 쓰레기를 한 곳에서 처리하는 광역 폐기물 처리시설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갑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하루 340톤을 처리할 수 있어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안수경 기자입니다. &<기자&> 음식물 쓰레기 수거 차량이 반입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지역 곳곳에서 수거된 음식물 쓰레기가 쏟아집니다. 제주 전 지역의 음식물 쓰레기를 한 곳에서 처리하는 광역 폐기물 처리시설이 본격 가동됐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사업이 추진된 지 7년 만입니다. 색달동 쓰레기 매립장 인근 3만 4천여 제곱미터 부지에, 사업비 1천300억 원가량이 투입됐습니다. 여기서는 하루 최대 340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게 됩니다. 제주에서 하루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전량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시범 운영 중인 현재 하루 평균 반입량은 시설 용량의 60%가량인 200톤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처리시설 노후화와 늘어나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 등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현준/환경미화원 : 방역 시스템이라든가 이런 게 좀 잘 된 것 같고, 주변 환경이 깨끗해서 들어와서도 냄새가 좀 덜 나는 것 같아서 저번보다 환경적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쓰레기를 처리할 때 생긴 바이오가스로 전력을 생산해 시설 운영 등에 사용하는 자원 순환 시스템도 갖췄습니다. 이를 통해 연간 52억 원의 운영비가 절감되고, 온실가스도 연간 1천 톤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제주자치도는 설명했습니다. [정근식/제주도 자원순환과장 : 저희 시설의 경우 하루 약 2만 7천 톤 정도의 메탄가스가 발생하고, 전량을 이 시설을 운영하는 데, 전기를 생산하거나 보일러를 운영하거나 악취제거시설을 운영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운영 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지역 주민과의 협력 체계 구축 방안도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JIBS 안수경
올여름 역대급 더위 예고에…서울시 '폭염저감시설' 확대
올여름도 무더위가 예보된 가운데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서울시가 접근성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더위 대피 공간을 운영합니다. 시는 이런 내용 등을 뼈대로 하는 &'2024 폭염종합대책&'을 9월 말까지 가동한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우선 폭염 위기 단계별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 등 위기관리 체계를 구축·가동합니다. 폭염특보 발효 땐 시와 자치구에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즉시 설치하고, 위기 상황과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합니다. 생활 지원, 에너지 복구, 의료방역, 구조구급 등도 상황실로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입니다. 서울 내 65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의심환자 발생 사례를 수집하고 현황을 관리하는 등 응급실 감시체계도 가동합니다. 온열질환자 대상 긴급구조·구급 출동도 강화합니다. 구급대(구급차 161대)와 펌뷸런스(펌프차 119대)에 온열질환자 응급처치 물품을 상비하고, 폭염특보 때 노숙인 밀집 지역, 쪽방 등을 순찰할 계획입니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무더위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시민 누구나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기후동행쉼터는 꾸준히 확대해 나갑니다. 무더위쉼터에 대한 재정지원을 늘려 냉방기 교체·구매비는 물론 정수기 설치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습니다. 이를 위해 시는 약 43억원을 자치구에 교부할 계획입니다. 노숙인, 쪽방촌 등 취약계층 대상별 전용 무더위 대피 공간도 확대 운영합니다. 노숙인 전용은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11곳으로, 쪽방주민 대상은 작년 5곳에서 올해 7곳으로 늘렸습니다. 기후동행쉼터는 서울 시내 신한은행 전 지점과 편의점 등 250여 곳에서 운영 중입니다. 폭염저감시설도 대폭 늘립니다. 이달 말 기준 서울에 설치된 시설은 횡단보도 그늘막 3천547개, 스마트쉼터·쿨링포그·그늘목 등 총 5천80개 등입니다. 시는 6∼7월 중 횡단보도 그늘막 322개, 스마트쉼터 9개 등 390여개 폭염저감 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486개 그늘막 보수도 진행합니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올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가 가진 모든 역량과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폭염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숨진 강북구 공무원, 직장내 괴롭힘 호소…철저히 조사해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강북구지부는 오늘(28일) 오후 서울 강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숨진 강북구보건소 소속 고(故) 유희선 씨의 순직 인정을 촉구했습니다. 노조는 (고인은) 코로나 방역업무가 끝날 때쯤 근골격계 질환이 시작됐고 직장 상사와 조직개편에 대한 의견대립 이후 극심한 심적 압박감이 가중되면서 질병의 고통이 극에 달했다 며 수직적 직장 문화 등으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청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감염병관리팀장으로서 격무에 시달리며 얻게 된 마음의 병과 근골격계질환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유희선 팀장의 순직 처리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한다 고 밝혔습니다. 유 씨의 남편인 이 모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슴 아픈 사례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며 고인의 순직 인정 등 명예가 당당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사후 대책 마련도 간곡히 요청한다 고 울먹였습니다. 강북구청은 보도자료를 내고 유 씨의 죽음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강북구 감사담당관, 변호사 2인, 노무사 2인 등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직장 내 괴롭힘 조사위원회'를 가동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씨는 업무 스트레스와 건강 문제, 직장 상사와의 갈등을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 1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