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오늘 검찰 송치…'음주운전 혐의' 추가
&<앵커&> 구속된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해 경찰이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오늘(31일) 검찰에 넘깁니다. 김 씨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한 결과 당시 면허정지 수준으로 취해 있었다고 경찰은 결론 내렸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 끝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지만, 사고 17시간이 지난 뒤 경찰에 출석한 탓에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이 불가능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단계에서 김 씨의 음주운전 혐의를 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김 씨가 마신 술의 종류 등을 특정했습니다. 이후 체중과 시간 경과 등을 감안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사고 당시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인 0.03%가 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 씨에게 음주운전 혐의도 추가해 오늘 오전 검찰에 김 씨를 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소속사 대표와 함께 직접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부탁한 것으로 보고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변경해 적용했습니다. 사고 은폐에 관여한 김 씨의 소속사 대표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입에 삼킨 본부장, 허위 자수를 한 매니저 등 3명도 함께 검찰에 넘겨집니다. 김 씨는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음주 사실을 은폐하고 음주 의혹을 부인하던 김 씨는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에야 뒤늦게 음주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후 24일 구속돼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채 구속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북 '오물 풍선' 살포…전국서 260여 개 발견
&<앵커&> 북한이 어젯(28일)밤부터 남쪽을 향해서 오물과 쓰레기를 담은 풍선들을 날려 보냈습니다. 북한과 가까운 경기, 강원을 비롯해 멀게는 경남과 전북에서도 풍선이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260개가 넘습니다. 풍선이 관측된 어젯밤 경기 일부 지역에는 재난 문자가 발송돼서 놀란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배성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경기 용인시의 한 밭에 비닐봉지를 매단 커다란 풍선 두 개가 놓여 있습니다. 출동한 군인 십여 명이 시민들의 접근을 막고 수거에 나섭니다. [경기도 주민 : 쓰레기봉투 같은 게 있는데 나중에 군인들이랑 경찰들이랑 와서, 화생방 하는 사람들이랑 폭발물 처리반까지 와서….] 어젯밤부터 북한이 남쪽을 향해 날린 풍선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오후 9시쯤부터 다량의 풍선을 남쪽으로 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인접한 경기와 강원은 물론, 멀게는 경남 거창과 전북 무주에서도 풍선이 발견됐습니다. 주택과 도로, 학교, 심지어 정부서울청사 옥상에도 풍선 잔해가 떨어졌습니다. 북한이 살포한 풍선은 길이가 3∼4m로, 아래에 달린 비닐봉지 안에는 오물과 각종 쓰레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주변에 흩어져 있던 쓰레기들을 모아봤습니다. 이렇게 군복으로 추정되는 원단들부터 해서, 북한산 페트병, 그리고 담배꽁초들이 발견됐습니다. [오선옥/경기 동두천시 : 난리죠, 여기가. 저 파편 좀 보세요. 저게 다 똥, 오물이에요. 냄새가 우리 일반 밭 거름하고는 차원이 달라요. 그렇게 고약해요. 냄새가.] 풍선에서 대남 전단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날린 풍선이 관측된 어젯밤 11시 반쯤 경기 일부 지역에는 재난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공습 예비 경보'라는 영어 문구까지 담기면서 놀란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고기창/경기 동두천시 : 깜짝 놀랐죠. 잠도 그때 확 자다가 깨 가지고. 그래서 그냥 날밤 새우고 출근한 거예요.] 늦은 밤 갑작스러운 알람에 경찰과 소방 당국에는 대피해야 하냐 는 등의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신세은) ▶ 오물 풍선 이어 GPS 교란 전파까지…군 저급한 행위 중단하라 ▶ 북 '오물 풍선' 살포…전국서 260여 개 발견
구로구 1천200세대 정전…2시간 반 만에 복구
▲ 서울 구로구 오류동 오류IC 인근 아파트에 발생한 정전 오늘(27일)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구로구 오류동 오류IC 인근 아파트 1,200여 세대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과 한국전력은 이삿짐을 나르던 사다리차가 쓰러지며 고압전선과 접촉, 충격을 받아 정전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다리가 넘어지면서 인근 상가를 덮쳤으나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한전은 긴급인력을 투입해 전력 복구 조치를 했고 정전 발생 2시간 반 만인 오후 1시 50분쯤 정전세대가 모두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용산경찰서, 극단선택 시도 여성 구조한 대학생에 감사장
▲ 호욱진 용산경찰서장(왼쪽)과 대학생 오지호씨(오른쪽)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늘(2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던 여성을 설득해 구조한 대학생 오지호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쯤 일행과 한남대교를 걸어서 지나가던 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20대 여성 A 씨를 발견했습니다. 일행 B 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오 씨는 A 씨에게 다가가 말을 걸며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안전한 장소로 데려가 A 씨를 위로했습니다. 호욱진 용산경찰서장은 오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인 시민을 구하기 위해 행동에 나선 용기에 감사하다 고 말했습니다. 오 씨는 앞으로도 같은 상황을 목격하면 적극적으로 구조하겠다 고 답했습니다. (사진=용산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삼척 원덕읍 옥원리서 산불…1시간 30여분 만에 꺼져
오늘(24일) 오후 4시 40분쯤 강원 삼척시 원덕읍 옥원리에서 산불이 나 1시간 3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진화 헬기 4대와 진화 차량 17대, 인력 104명을 투입해 저녁 6시 10분쯤 진화 작업을 마쳤습니다. 산림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은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있다 며 영농부산물 불법소각 행위 등을 하지 말고,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 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산림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