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지오 대표 의문에 명확히 답하러 왔다
&<앵커&> 포항 앞바다에 다량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 미국 전문가가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내일(7일) 기자회견을 통해 왜 이렇게 분석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액트지오의 대표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가 인천공항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포항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정부가 발표한 지 이틀 만입니다. 정부 발표 이후 한국 사회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된 걸 알고 있다며, 명확한 답변을 위해 방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토르 아브레우/액트지오 대표 :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에 대해서 한국 국민께 더 나은, 더 확실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왔습니다.] 동해 가스전의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비토르 아브레우/액트지오 대표 : 제 답변은 '그렇다'입니다. 하지만, 한국석유공사와 비밀유지 약속을 했기 때문에 더 말할 수는 없습니다.] 아브레우 대표는 정부와 석유공사 관계자들과 만나 시추 준비 작업은 물론, 시추 위치와 방법 등에 대해 자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토르 아브레우/액트지오 대표 : 이곳의 심해는 한 번도 깊게 연구된 적이 없었는데, 새로운 자료들도 더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기자들과의 문답을 마친 뒤 석유공사 직원들과 함께 공항을 떠났습니다. 아브레우 박사는 내일 오전 10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자신의 분석 방법과 석유와 가스의 매장 가능성을 높게 본 이유는 물론, 액트지오와 자신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병직)
울릉분지, 금세기 최대 가이아나와 유사 …7일 기자회견
&<앵커&> 오늘(5일) 우리나라에 온 미국 전문가는 110억 배럴의 석유가 묻힌 걸로 추정되는 남미의 가이아나 유전과 포항 앞바다의 지질학적 특성이 매우 비슷하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정부 발표가 다소 느닷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데 이 내용 김지성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호주의 석유회사인 우드사이드는 지난 2008년부터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영일만 앞바다에 있는 심해 '울릉분지'에 대한 물리탐사를 진행했습니다. 2차원 탐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2년 '주작'이라 명명한 곳을 시추한 결과, 100미터가 넘는 양질의 사암층을 발견했습니다. 석유나 가스가 모이는 저류층의 존재 가능성을 확인한 겁니다. [성원모/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명예교수 : 사암층은 입자와 입자 사이에 있는 공간 내에 액체나 기체가 존재할 수 있어요. 석유나 가스가 존재할 수 있는 조건은 갖추고 있다….] 여기에 고무돼 3차원 탐사를 진행했고, 2015년 주작보다 위쪽인 '홍게' 공을 시추했더니 이번에는 가스도 발견됐습니다. 비록 양이 많지 않고 이산화탄소가 많은 편이었지만, 석유나 가스가 생산될 수 있는 근원암, 석유 등을 저장하는 저류층, 덮개암, 트랩구조 등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이후 우드사이드는 회사 합병 등의 이유로 2022년 말 동해에서 철수했고, 석유공사는 지난해 2월 미국 액트지오에 그동안 축적된 탐사 자료와 시추 자료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아브레우 대표는 울릉분지가 금세기 최대 심해 유전으로 꼽히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와 매우 유사한 형태의 지질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고 밝혔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정부는 모레 기자회견에서 이런 경위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개발 초기 단계일 뿐인데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것은 성급했다는 지적은 여전합니다. 석유나 가스가 존재하더라도 경제성 있는 상업 생산은 불가능한 다양한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강경림·방명환) ▶ 액트지오 대표 방한… 의문에 명확히 답하러 왔다
액트지오 대표 방한… 의문에 명확히 답하러 왔다
&<앵커&> 동해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 미국 업체의 대표가 오늘(5일)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에 한국에서 많은 의문이 쏟아지고 있어서, 자신이 명확한 답을 주기 위해서 온 거라고 말했습니다. 대표는 모레, 공식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첫 소식, 소환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액트지오의 대표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가 인천공항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포항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정부가 발표한 지 이틀 만입니다. 정부 발표 이후 한국 사회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된 걸 알고 있다며, 명확한 답변을 위해 방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토르 아브레우/액트지오 대표 :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에 대해서 한국 국민께 더 나은, 더 확실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왔습니다.] 동해 가스전의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비토르 아브레우/액트지오 대표 : 제 답변은 '그렇다'입니다. 하지만, 한국석유공사와 비밀유지 약속을 했기 때문에 더 말할 수는 없습니다.] 아브레우 대표는 정부와 석유공사 관계자들과 만나 시추 준비 작업은 물론, 시추 위치와 방법 등에 대해 자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토르 아브레우/액트지오 대표 : 이곳의 심해는 한 번도 깊게 연구된 적이 없었는데, 새로운 자료들도 더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기자들과의 문답을 마친 뒤 석유공사 직원들과 함께 공항을 떠났습니다. 아브레우 박사는 모레 오전 10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자신의 분석 방법과 석유와 가스의 매장 가능성을 높게 본 이유는 물론, 액트 지오와 자신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최은진) ▶ 울릉분지, 금세기 최대 가이아나와 유사 …7일 기자회견
한국 방문한 아브레우 박사 영일만 유전 경제성 높다
[앵커] 포항 영일만 유전 관련 소식입니다.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의 아브레우 박사가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신성우 기자, 아브레우 박사, 오늘(5일) 입국해서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액트지오 사의 소유주이자 고문을 맡고 있는 아브레우 박사, 오전 11시 3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는데요, 입국 직후에 바로 취재진과 만났습니다. [비토르 아브레우 / 액트지오(Act-Geo) 고문 : (정부의 기자회견 이후) 많은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중요한 프로젝트인 만큼, 관련해서 논의하고 명확한 설명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어 이번 석유 개발 사업의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라고 짧게 답했는데요, 그러면서도 비밀 유지협약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약 2~3분여간의 짧은 질의응답을 받은 아브레우 박사는 이후 추가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빠르게 인천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앵커] 아브레우 박사, 방한 후 어떤 일정들을 소화할 계획입니까? [기자] 오는 7일 오전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포항 석유 매장 가능성과, 시추 성공 가능성과 경제성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을 전망입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한 해명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작은 회사 규모나 부족한 인력 등을 이유로 액트지오의 업무 전문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기자회견 외에도 아브레우 박사는 방한 중 석유공사 관계자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액트지오 대표 입국… '동해 석유' 명확히 설명하려 방한
▲ 미국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가 동해 심해 가스전 자문을 위해 입국하여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대표는 오늘(5일) 이번 프로젝트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께 더 나은,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한국을 직접 찾았다 고 말했습니다.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브레우 대표는 입국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방한 목적에 대해 (동해 심해 가스전 관련) 발표 이후 한국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돼 방한을 결정했다 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동해 심해 가스전의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그렇다 면서도 한국석유공사와의 비밀 유지협약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순 없다 고 말을 아꼈다. 그는 언론 등 최대한 많은 분께 설명하려 노력해 왔으나 하루에도 수많은 요청이 있어 석유공사와 소통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고 했습니다. 그는 석유공사로부터 조사된 광구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의뢰받았다 며 우리가 검토한 것은 이전에 깊이 있게 분석된 적이 없고, 새로운 자료들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곧 이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드리겠다 며 공항을 떠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아브레우 대표가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질문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브레우 대표는 방한 직전 기내에서 한 언론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신저를 통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액트지오는) 이 분야의 세계 최고 회사 중 하나 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한국의 SNS 등에서 액트지오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우리는 이 업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고객사로 엑손모빌, 토탈과 같은 거대 기업과 아파치, 헤스, CNOOC(중국해양석유), 포스코, YPF(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플러스페트롤, 툴로우 등 성공적인 기업들을 두고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아브레우 대표는 액트지오에 대해 전 세계 심해 저류층 탐사에 특화된 '니치'(niche·틈새시장) 회사 라며 전통적인 컨설팅 회사와 비교하면 규모는 작다 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사업 전략은 작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 이라며 건물을 소유하거나 여러 명의 부사장을 두는 방식이 아니라 수평적 구조에서 일한다 고 부연했습니다. 그는 액트지오가 주로 심해의 석유 구조 존재를 확인하고 품질을 평가하는 일을 수행한다며 핵심 분야에서 인정받는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다 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사업 방식에 대해 능력을 갖춘 석유 관련 지구과학자와 엔지니어가 많이 있는데, 여러 국가를 원격으로 연결해 같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에 이런 이점을 활용하기 위한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각 전문가가 필요한 그 순간에 실시간으로 적확하게 참여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어 프로젝트의 지연이 없고 우선순위나 프로젝트 목표의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사의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자격 논란을 의식한 듯 2017년부터 미국 텍사스에 등록된 액트지오의 소유주 라며 엑손모빌에서 고위 임원으로 은퇴한 후 2015년부터 컨설턴트로 경력을 시작해 전 세계 심해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이어 석유 업계에서 40년 가까이 일하면서 모든 대륙에 있는 50개 이상의 현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현재 미국 라이스 대학의 겸임교수이자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인 석유 지질학 관련 서적의 저자 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퇴적지질학회(SEPM) 회장 역임, 수십 편의 과학 논문 인용 저자, 석유 분야 글로벌 과학회의 의장 등 이력을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미국 석유 지질학자협회 초대 저명 강사로 임명돼 지난 한 해 동안 15개국에서 석유 지질학 강의를 하고 과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