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6주째 상승…휘발유 평균 1천634원

이번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6주째 동반 상승했습니다. 오늘(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리터(L)당 4.8원 상승한 1천633.9원을 기록했습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지난주보다 0.5원 하락한 1천702원,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4.2원 오른 1천604.3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606.5원입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8.2원 상승한 1천467.7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격화, 주요 산유국 협의체 오펙플러스(OPEC+)의 석유 감산 완화 연기 가능성 부각 등으로 올랐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0.6달러 오른 72.1달러입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7달러 오른 78.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6달러 오른 89.2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주 기름값은 국제유가에 따라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트코인, 10만달러에 근접…리플은 1.43달러 기록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급등세를 보이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선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2시 25분(서부 시간 오전 11시 2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5% 오른 9만9천64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전날 9만9천달러선을 넘어선 이후 9만7천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가격은 다시 상승세를 타며 10만달러선을 향해 서서히 고점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친가상화폐 정책 약속에 힘입어 미 대선일이던 지난 5일부터 비트코인은 약 45% 급등했습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83% 내린 3천296달러, 솔라나는 1.13% 하락한 253달러를 나타냈습니다. 리플은 18.01% 급등한 1.43달러에 거래됐고 도지코인은 3.38% 올라 0.4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뉴욕 유가, 美 경제지표 호조에 이틀 연속 급등

뉴욕 유가가 2거래일 연속 크게 올랐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유가를 끌어 올렸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14달러(1.63%) 높아진 배럴당 71.2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0.94달러(1.27%) 상승한 배럴당 75.1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전날 2% 가까이 뛰어오른 WTI와 브렌트유는 이날 상승폭을 더해 종가 기준 지난 7일 이후 최고치를 동반 경신했습니다. 유가는 유로존 경기 부진 우려에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으나 미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되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S&&P 글로벌은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7.0으로 지난달에 비해 2.0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32개월 만의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55.2)도 넘어선 수준입니다. 같은 달 제조업 PMI는 48.8을 나타냈습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은 밑돌았으나 지난달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며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하락과 차기 행정부의 친기업적인 접근 방식에 대한 기대감이 낙관론을 불러 일으켰고 이는 11월의 산출량과 주문 유입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전투에서 신형 미사일 시험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이나 성격에 따라 전투 상황에서의 시험을 포함해 이러한 테스트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사용할 준비가 된 그러한 제품과 시스템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를 발사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입니다. WTI는 이번 주 들어 6.46% 상승했습니다. 브렌트유는 주간 기준으로 5.81% 올랐습니다.

'종말의 날' 징조 물고기?…美 올해 3번째 발견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해변에서 발견된 심해어 산갈치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Scripps Institution of Oceanography) X 게시물=연합뉴스)] &'종말의 날&'이라는 별명을 같고 있는 대형 심해어의 출현이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최근 3개월 동안 3번째로 목격됐다고 미 CNN 방송과 USA투데이 등이 현지시간 20일 전했습니다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의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샌디에이고 북부의 해변 그랜드뷰 비치에서 9∼10피트(2.7∼3m) 길이의 대형 산갈치가 죽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이 대형 산갈치는 수심 900여m 아래의 심해에서 서식해 사람이 평소에는 거의 볼 수 없는 종입니다. 최대 9m까지 자라며 왕관을 연상시키는 붉은색 머리 지느러미가 특징입니다. 일본에서는 이 심해어가 얕은 바다에 출현하면 지진과 쓰나미의 전조라는 신화가 있습니다.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 &'해양보호&'에 따르면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전해인 2010년에 일본 해안에서 대형 산갈치가 최소 12차례 발견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이에 지진이 발생하기 직전의 지각 변동으로 인해 심해어가 해변에 떠밀려오게 된다는 가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 물고기는 곤경에 처했을 때만 자연 서식지를 떠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채로 발견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런 배경 등으로 인해 대형 산갈치는 &'지구 종말의 날 물고기&'(Doomsday fish)로 불리기도 한다고 CNN 등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