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미테구 소녀상 4주 안에 사유지로 옮겨라
▲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독일 베를린 미테구청장이 철거를 요구해 온 평화의 소녀상이 이전되지 않으면 4주 이내에 철거를 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슈테파니 렘링거 미테구청장은 현지시간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소녀상을 항구적으로 남길 합법적 방법은 사유지로 이전하는 것 외에는 없다 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사유지 이전 위치와 관련해 관할 지역의 여러 기관과 사전 논의했고 원칙적으로 긍정적 답변을 받아 부지를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게 됐다 고 말했습니다. 렘링거 구청장은 지난 24일 소녀상을 설치한 단체인 코리아협의회와 사유지 이전 문제를 논의했으나 코리아협의회가 타협할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코리아협의회는 구청 측이 구체적인 이전 후보지를 밝히지 않은 채 이전을 먼저 약속하라고 요구해 응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코리아협의회는 소녀상 인근 위안부박물관과 연계한 교육사업 등을 감안하면 현재 위치가 가장 이상적이지만 구청과 계속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렘링거 구청장은 지난 19일 구의회에 출석해 소녀상을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유지로 옮기는 방안을 해결책으로 제안했습니다. 그는 행정법상 의무적으로 철거명령서를 보내야 한다. 그러나 이 기간(4주) 이전 부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토지 소유주들과 협의를 계속할 것 이라며 코리아협의회가 제안을 받아들이길 바란다 고 말했습니다. 미테구청은 2020년 9월 설치한 소녀상 허가 기간이 2022년 9월 끝났고, 이후에는 재량으로 용인해 왔다며 이달 28일까지 자진 철거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구의회는 지난 19일 소녀상 영구 존치를 보장하고 이를 위해 베를린시 당국과 협의에 나서라고 미테구청에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결의안에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베를린 미테구 소녀상 사유지로 옮겨야…4주 이내 철거령 발동
▲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독일 베를린 미테구청장이 철거를 요구해 온 평화의 소녀상이 이전되지 않으면 4주 이내에 철거를 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렘링거 미테구청장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소녀상을 항구적으로 남길 합법적 방법은 사유지로 이전하는 것 외에는 없다 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렘링거 구청장은 소녀상을 설치한 단체인 코리아협의회가 타협할 자세를 보이지 않는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고도 통신은 전했습니다. 교도는 미테구가 24일 해당 단체에 사유지로 이전할 것을 제안했지만, 단체는 거절했다 고 덧붙였습니다. 미테구청은 2020년 9월 설치한 소녀상 허가 기간이 2022년 9월 끝났고, 이후에는 재량으로 용인해 왔다며 이달 28일까지 자진 철거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테구 의회는 지난 19일 소녀상 영구 존치를 보장하고 이를 위해 베를린시 당국과 협의에 나서라고 미테구청에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결의안에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코리아협의회는 렘링거 구청장의 이전 제안에 대해 소녀상 인근 위안부박물관과 연계한 교육사업 등을 감안하면 현재 위치가 가장 이상적이지만, 구청과 대화는 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철거' 마스크 씌우고 초밥 조롱…소녀상 테러 왜 못 막나
오늘 안 좋은 소식으로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훼손되고 위협당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에 있는 소녀상에는 '흉물', '위안부 사기 이제 그만'이란 한글 문구가 적힌 팻말 등이 놓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3월과 4월엔 서울 은평평화공원 안에 있는 소녀상에도 '철거'라고 적힌 마스크를 씌우거나 검은 비닐봉지를 두르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비슷한 시기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는 한 남성이 일본산 맥주와 초밥을 올려놓고 조롱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전국에서 소녀상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녀상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처벌 규정을 내세우기도 곤란한 상황인데요. 전국에 설치된 소녀상 152개 가운데 72.4%는 관련 조례가 없었습니다. 또 조례가 있어도 내용은 제각각이라는 문제가 있는데요. 소녀상 건립을 추진한 주체가 해산했거나 지자체가 관리에 손을 놓으면서 사실상 방치돼 있는 소녀상도 5개나 됐습니다. (화면출처 : 연합뉴스)
'2주 최후통첩'한 뉴진스, 하이브와 '헤어질 결심' 할까
▲ 유튜브 라이브 방송하는 걸그룹 뉴진스 걸그룹 뉴진스가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상대로 '25일까지 민희진 복귀'를 전격 요구한 것을 두고 가요계에서는 전속계약 해지절차까지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이브가 현실적으로 민희진 복귀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멤버들이 25일 이후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어도어 사태'는 '뉴진스 전속계약 분쟁'으로 비화하게 됩니다. 오늘(12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 다섯 멤버는 전날 예고 없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 라며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 고 요구했습니다. 멤버들은 이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민지가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방법 이라고 말한 대목에서 하이브가 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싸울 의중이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또 해린은 그 사람들(하이브 혹은 현 어도어 경영진)이 속한 사회에 같이 순응하거나 동조하거나 따라가고 싶지 않다 며 저는 그 방향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을 제가 선택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가요계에서는 하이브가 지난 5개월간 민 전 대표와 치열하게 다퉈왔고, 민 전 대표의 해임은 어도어 이사회의 결정인 만큼 멤버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기 어려우리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결국 시선은 뉴진스가 언급한 '싸움' 혹은 '그 방향을 선택하지 않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연예계에서는 연예인이 소속사에 불만 혹은 요구사항을 전하고, 일정 기간 내에 시정이 되지 않으면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내는 게 일반적인 전속계약분쟁 절차였습니다. 이런 점에 비춰 뉴진스 멤버들이 25일 이후, 즉 2주 뒤에 이런 절차에 나설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옵니다. 평소 민 전 대표를 '엄마'로 따르며 강한 유대감을 보여온 멤버들이 '민희진 대표가 아닌 어도어'와의 동행을 거부할 수 있다는 시각입니다. 이들은 지난 5월 법원에 민 전 대표의 유임을 바라는 탄원서를 내는가 하면, 최근 한 대중음악 시상식에서는 민희진 대표님 사랑하고 감사하다 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하이브-민희진 갈등' 5개월 만에 전면에 등판한 뉴진스 멤버들이 소속사와 '헤어질 결심'을 굳힌다면, 4세대 간판 걸그룹이자 '빌보드 200' 1위 가수인 이들의 위상을 고려할 때 그 파장은 상당할 전망입니다. 소속 가수가 뉴진스뿐인 어도어의 지난해 매출은 1천103억 원에 달했습니다. 또 이들은 내년 월드투어도 예정하고 있는데, 전속계약 분쟁이 현실화하면 월드투어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 경우 뉴진스의 미래는 법원이 가처분 등 분쟁에서 어느 편의 손을 들어주는지 여부에 달리게 됩니다. 가요계에서는 앞서 이달의소녀 일부 멤버들은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지만,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명은 기각되는 등 사례에 따라 엇갈린 결과가 나온 바 있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전날 유튜브 라이브에서 데뷔한 후에도 여러분이 모르는 많은 불합리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 (해린)거나 메이크업을 받는 곳에서 (하이브 소속) 다른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를 마주친 적이 있는데, 매니저가 내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했다 (하니)고 토로했습니다. 이들이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분쟁에 돌입한다면, 이러한 불만을 적극적으로 앞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뉴진스 멤버들이 계약서상의 위약금을 내고 자유의 몸이 되는 방법도 있지만, 그 액수가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이는 쉽지 않다는 게 중론입니다. 2022년 7월 데뷔한 뉴진스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된 적이 없지만,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전속계약서는 계약 해지 시기를 기준으로 직전 2년간의 월평균 매출에 계약 잔여기간 개월 수를 곱해 위약금을 매깁니다. 이를 토대로 대략 셈을 해도 3천억 원 이상의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어도어 관계자 A 씨가 민 전 대표와 뉴진스의 계약 해지 비용을 6천억 원 이상으로 추산한 카카오톡 대화도 하이브 감사 과정에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뉴진스가 파장이 큰 법적 대응 대신 불합리하다고 느껴온 점을 하나둘 꺼내며 여론전 카드를 쓸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전날 유튜브 라이브를 봤을 때 뉴진스는 하이브와 어도어의 현 체제를 인정할 수 없다고 본 것 같다 며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흐를지 속단할 수는 없다. 다만 장기간 끌어온 양측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점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평화와 인권의 상징…영구 존치해야
▲ 서울 주한독일대사관 앞에서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존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민주노총, 한국노총, 정의기억연대 양대 노총과 시민단체들이 이달 28일로 철거 시한이 정해진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아리'의 존치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정의기억연대는 오늘(11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독일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는 것은 전범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독일 정부가 과거 전쟁 범죄의 과오를 씻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게 된다면 이런 노력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소녀상은 고통받으며 숨죽여 살아야 했던 수많은 피해자와 그들의 용기를 상징한다 며 제국주의 과거에서 벗어나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온 독일에 소녀상이 있어야 하는 이유 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주한독일대사관을 방문해 아리의 존치를 촉구하는 내용의 한국·독일 노동단체 공동성명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