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스타 샤라포바, 명예의 전당 팬 투표 1위
▲ 9월 초 US오픈 테니스 대회장을 찾은 샤라포바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세계 테니스 명예의 전당 팬 투표 1위에 오르며 은퇴 후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세계 테니스 명예의 전당은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팬 투표 결과를 최근 발표했습니다. 명예의 전당 측은 120여 개 나라에서 수만 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샤라포바가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고 밝혔습니다. 투표 참여자 수나 득표수 등 상세한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샤라포바에 이어서는 미국의 마이크 브라이언, 밥 브라이언 형제 복식 조가 2위에 올랐습니다. 현역 시절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5차례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샤라포바는 국가 대항전인 페드컵에서도 2008년 러시아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단식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020년 은퇴한 샤라포바는 테니스 명예의 전당을 통해 많은 표를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며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 것도 큰 영광인데 팬 여러분이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더욱 특별하게 됐다 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2025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려면 이어 진행되는 전문가 그룹 및 명예의 전당 회원들의 투표에서 75%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합니다. 이번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샤라포바는 전문가 그룹 등 투표 결과에 3% 포인트의 보너스를 받습니다. 2025년 헌액 대상자는 10월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높이뛰기 3위…우승은 탬베리
▲ 바를 넘는 우상혁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3위에 올랐습니다. 우상혁은 15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5를 넘었습니다. 디펜딩챔피언의 완장을 차고 2연패를 노렸던 우상혁은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톱3'에 올라 상금 7천 달러(약 932만 원)를 받았습니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육상 선수들이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입니다. 2024년 다이아몬드리그는 14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챔피언십' 격인 15번째 브뤼셀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렸습니다. 남자 높이뛰기를 편성한 대회는 총 6개였는데 우상혁은 7월 12일 모나코 대회 2m28을 넘어 3위(6점)에 올랐고, 8월 26일 실레지아에서는 2m29로 4위(5점)를 했습니다. 8월 31일 로마에서는 2m30을 넘고 우승(8점)하며 총 19점을 획득해,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3위로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파이널 최종 순위도 3위였습니다. 총 6명이 출전한 파이널에서 우상혁은 2m17과 2m22를 모두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었습니다. 2m25에서는 1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렸지만, 2차 시기는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2m28의 벽을 넘지 못하고,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m34를 넘어 우승하며 다이아몬드 모양의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탬베리는 2021, 2022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파이널 위너가 됐습니다. 2위는 2m31을 넘은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가 차지했습니다. 우상혁은 지난해에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m35를 넘어 우승했습니다. 2024년 국제대회 일정을 마친 우상혁은 16일 귀국해 회복 훈련을 한 뒤, 전국체전에 대비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정환, KPGA 54홀 최저 23언더파…골프존-도레이 3R 선두
▲ 이정환 이정환이 한국프로골프, KPGA 투어 역대 54홀 최저 타수 타이 기록을 세우며 6년 가까운 우승 갈증을 해소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정환은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오션코스에서 열린 골프존-도레이 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9개, 보기 하나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쳤습니다. 2라운드까지 13언더파로 공동 5위였던 이정환은 중간합계 23언더파 193타를 써내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습니다. 21언더파인 2위 허인회와는 2타 차입니다. 이정환은 2017년 9월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의 장이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KPGA 역대 54홀 최저타수 타이 기록도 세웠습니다. 2017년 카이도 골든V1오픈, 2018년 11월 골프존 DYB교육 투어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KPGA 투어 2승을 보유한 이정환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3개 대회에서 모두 '톱3'에 들고도 우승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이를 포함해 이번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6차례 톱10에 진입,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위, 상금 순위에선 6위를 달리는 이정환은 또 한 번 우승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이날 16번 홀까지 8타를 줄여 허인회와 공동 선두이던 이정환은 파5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4m 남짓한 곳에 떨어뜨린 뒤 이글을 잡아내며 대기록과 함께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습니다.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허인회는 4타를 줄였으나 이정환을 2타 차로 뒤쫓는 입장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허인회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6월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이자 KPGA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두게 됩니다. 강태영이 20언더파로 3위에 올랐고 함정우와 강윤석은 19언더파 공동 4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올림픽 챔피언' 앨프리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여자 100m 우승
▲ 앨프리드(가운데)가 14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여자 100m 결선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파리올림픽 여자 100m 챔피언인 세인트루시아의 쥘리앵 앨프리드가 다이아몬드리그에서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앨프리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 88로 우승했습니다. 지난달 4일 파리 올림픽에서 10초 72로 정상에 올라 인구 18만 명의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루시아에 역대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선물한 앨프리드는 세인트루시아 출신 첫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위너라는 타이틀도 얻었습니다. 영국의 디나 애셔-스미스가 10초 92로 2위, 코트디부아르의 마리-호세 타 루가 11초 05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셔캐리 리처드슨은 11초 23으로 8위에 그쳤습니다. 리처드슨은 50m 지점에서 뒤로 밀리자, 속력을 낮추며 경쟁을 포기했습니다. 남자 100m 결선에서는 자메이카의 아킴 블레이크가 9초 93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10초 01의 크리스천 콜먼, 10초 02의 프레드 컬리가 각각 2, 3위에 올랐습니다. 파리 올림픽 챔피언 노아 라일스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올림픽 챔피언'들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도 정상을 지켰습니다. '스파이더맨' 아먼드 듀플랜티스는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6m11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하며,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4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여자 원반던지기 밸러리 올먼도 68m47을 던져 파리 올림픽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고, 대회 4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여자 높이뛰기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가 1m 97을 넘고 우승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3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다이아몬드리그 조직위원회는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상위 8명을 위한 여자 400m 공식 경기 바로 전에 '여자 400m 초청 경기'를 편성했습니다. 이 초청 경기에 올림픽 여자 400m 허들 2연패를 달성한 '슈퍼스타' 시드니 매클로플린이 출전했습니다. 매클로플린은 49초11로 '초청 경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3시 20분에 시작합니다. 디펜딩 챔피언인 우상혁은 장마르코 탬베리, 셸비 매큐언 등과 경쟁하며, 대회 2연패에 도전합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맨유의 부진이 안타까운 호날두 퍼거슨 은퇴 이후 발전 없어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10년 넘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는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향해 모든 것을 뜯어고쳐야 한다 라고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호날두는 오늘(12일) 공개된 '옛 맨유 동료' 리오 퍼디낸드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맨유가 큰 무대에서 다시 우승하려면 모든 것을 재건해야 한다 라며 나는 과거를 잊는 부류의 사람이 아니다. 맨유를 정말로 사랑한다. 내가 바라는 것은 맨유가 최고의 팀이 되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맨유를 지휘하는 에릭 텐하흐 감독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호날두는 텐하흐 감독이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위한 경쟁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라며 우승할 잠재력이 없다고 정신적으로는 말할 수 있겠지만 감독은 그러면 안 된다. 노력해야만 한다 고 지적했습니다. 맨유는 1992년 출범한 EPL 첫 시즌부터 우승을 시작으로 통산 13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EPL 역대 최다 우승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맨유의 EPL 우승 기록은 2012-2013시즌이 마지막입니다. 2013년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직후 추락을 시작해 중상위권 성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이번 시즌에도 개막전 승리 이후 2연패에 빠졌습니다. 맨유에서 8시즌(2003∼2009년, 2021∼2022년)을 뛰는 동안 공식전 346경기에서 145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EPL 3회, 리그컵 2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커뮤니티 실드 1회씩을 합쳐 총 9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맨유에서 전성기를 보낸 호날두는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맨유는 발전한 게 없다 라며 내 생각에는 맨유가 모든 것을 뜯어고쳐야 한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맨유는 빅클럽인 만큼 재건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도 변해야 한다. 그것이 유일한 방법 이라며 선수들의 재능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밑바닥부터 재건해야만 한다. 그러지 못하면 경쟁력도 없어진다 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