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이슬람권 단결로 이스라엘 테러 근절
▲ 이란 대통령과 이라크 총리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라크를 찾아 이슬람 국가들이 단결해 이스라엘에 맞서자고 촉구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와 AFP, A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압둘 라티프 라시드 이라크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며 이슬람 국가들의 단결이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의 테러를 근절하는 열쇠이자 비결 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 이스라엘이 여성과 어린이, 청년, 노인을 학살하고 있다 며 이 모든 범죄에 유럽과 미국의 탄약과 폭탄이 쓰인다 고 말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어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와 회동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양국 관계 발전과 관련한 14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7월30일 취임한 이후 처음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란, '러 탄도미사일 공급 의혹' 반박… 추악한 허위 선전
▲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파테 미사일 발사 훈련하는 모습. 이란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공급했다는 의혹에 대해 추악한 선전일 뿐 이라며 부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란이 무기를 일부 국가로 이전한다는 허위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소식을 퍼뜨리는 것은 추악한 프로파간다(선전) 일뿐 이라고 밝혔습니다. 칸아니 대변인은 미국과 일부 서방 국가들은 가자지구 대량 학살에 막대한 규모의 불법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은폐하고자 거짓말을 한다 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런 거짓말로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전쟁범죄와 대량학살 책임에서 국제사회의 이목을 돌리려고 해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7일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이란이 수백 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러시아로 선적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에도 이란은 주유엔 대표부 성명을 통해 보도 내용을 부인했지만 서방은 이를 규탄하며 제재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날 칸아니 대변인이 X에 성명을 게시한 직후 미국 백악관은 무인기(드론)와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무기 부품과 시스템 이전에 관여한 이란과 러시아의 개인과 기업을 제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럽연합(EA)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EEAS)은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 지시에 따라 EU 회원국들에 이란에 대한 신규 제재안을 제시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스라엘, 시리아 중부 공습…14명 사망, 43명 부상
▲ 공습에 불길 치솟는 시리아 이스라엘이 현지시간 8일 시리아 중부 지역을 공습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고 시리아 국영 뉴스통신 사나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 11시 20분쯤 시리아 중부 하마주의 여러 군사 시설을 표적으로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시리아군은 방공망으로 미사일 일부를 요격했지만 인적·물적 피해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밤사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따른 사망자를 18명, 부상자를 32명으로 각각 집계했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친이란 단체와 무기 개발 전문가들이 있는 마시아프 과학 연구 센터가 공습받았고 13차례의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공습 여부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영토에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범죄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 고 비난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라미 압둘라흐만 SOHR 소장은 시리아에서 최근 몇 년 간 가장 폭력적인 이스라엘의 공격 중 하나 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래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됐다는 이유로 시리아 내 공공시설, 군기지 등을 종종 공습합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은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강화해 왔습니다. 지난 4월 1일에는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의 영사부 건물을 폭격해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등 고위 지휘관이 숨졌고 이란은 이에 같은 달 13일 이스라엘 본토에 보복 공습을 했습니다. (사진=시리아인권관측소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이경은 종료 6초 전 역전 결승 3점포…신한은행, 박신자컵 첫 승
▲ 신한은행 이경은(오른쪽)과 하나은행 고서연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2024 박신자컵에서 3연패 후 첫 승을 거뒀습니다. 신한은행은 오늘(5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대회 6일째 조별리그 B조 부천 하나은행과 경기에서 70대 68로 이겼습니다. 3패로 이미 4강 진출이 좌절된 신한은행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따내고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반면 1승 2패가 된 하나은행은 용인 삼성생명이 이날 후지쓰(일본)에 패하고, 6일 캐세이라이프(타이완)와 맞대결에서 이겨야 4강에 오를 수 있게 됐습니다. 신한은행은 1점 뒤지던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신지현의 골밑 돌파가 무위에 그치면서 패색이 짙어졌습니다. 1점 앞선 하나은행이 공격권을 잡아 남은 시간만 잘 흘려보내도 승리를 굳힐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은행 김시온이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을 범했고, 종료 13초를 남기고 공격권이 다시 신한은행에 넘어갔습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신한은행은 신지현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경은이 종료 6초 전 코너 3점포를 터뜨려 70대 68을 만들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하나은행은 이후 진안과 김정은의 슈팅이 연달아 빗나가 분루를 삼켰습니다. 신한은행은 최이샘이 20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신이슬이 13점을 보태는 등 '이적생'들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최이샘은 아산 우리은행, 신이슬은 삼성생명 소속이었습니다. 또 지난 시즌까지 하나은행에서 활약한 신지현은 이경은의 역전 결승 3점포를 어시스트하는 등 '친정'을 상대로 8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사진=WKBL 제공, 연합뉴스)
여자농구 우리은행, BNK 꺾고 박신자컵 2연승
▲ 우리은행의 한엄지, 김단비, 이명관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박신자컵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수확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오늘(1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부산 BNK를 80대 75로 따돌렸습니다. 전날 개막전에서 히타치(일본)를 66대 62로 물리쳤던 우리은행은 2연승으로 조 선두로 나섰습니다. 우리은행은 2023-2024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 박지현, 박혜진, 최이샘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이적하며 전력 약화 우려가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간판스타 김단비가 건재하고 이적생 한엄지, 심성영 등이 활약하며 컵대회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이날도 김단비가 2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해 승리에 앞장섰고, 친정팀을 만난 한엄지가 17점 8리바운드, 이명관이 12점 5리바운드를 보탰습니다. 심성영이 10점을 올렸고, 아시아 쿼터 선수인 미야사카 모모나가 9점, 스나가와 나쓰키가 7점을 기록했습니다. B조의 부천 하나은행은 용인 삼성생명을 71대 64로 누르고 첫 경기 승리를 챙겼습니다. 전날 일본 히타치를 꺾었던 삼성생명은 1승 1패가 됐습니다. 하나은행의 박소희가 13점 7리바운드, 엄서이가 10점 5리바운드, 김시온이 10점으로 승리를 합작했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BNK를 떠나 하나은행 유니폼을 입은 센터 진안은 9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생명에서는 김단비가 12점 7리바운드로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팀 내 최다를 기록했고, 아시아 쿼터 선수인 히라노 미쓰키가 3점 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넣었습니다. 다른 B조 경기에선 인천 신한은행이 일본 후지쓰에 55대 76으로 졌습니다. 구슬이 신한은행 선수 중 가장 많은 12점을 기록했고, 신지현이 9점 5어시스트, 신이슬이 7점, 이경은이 6점을 올렸습니다.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한 홍유순은 18분여를 소화하며 팀에서 가장 많은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최이샘은 4점을 넣었습니다. (사진=WKBL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