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트럼프 '머스크, 곧 그만둘 것' 언급”…백악관은 부인 外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美 상호관세 폭격에 80년 동맹 균열&' ▲&'中 &'멕시코&' 관세 회피 전략 파멸로&'...트럼프 관세 &'폭격&' ▲&'트럼프 관세로 전세계 GDP 1천125조 &'뚝&'&' ▲테슬라 1분기 인도량 &'뚝&'...&'재앙적 수준&' ▲&'트럼프 &'머스크, 곧 그만둘 것&' 언급&'…백악관은 부인 ▲아마존, &'매각 기한 임박&' 中 틱톡 인수 제안서 제출 &'美 상호관세 폭격에 80년 동맹 균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을 포함한 각국에 상호관세 등을 부과하면서 미국이 구축한 자유주의 진영 동맹 체제에 치명타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번 관세 조치의 주요 대상국에는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더티 15&'로 명명한 미국에 무역흑자를 많이 내는 15% 국가에는 EU, 한국, 일본, 캐나다, 멕시코, 인도, 프랑스 등 미국의 자유주의 동맹국과 파트너국이 다수 포함됩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들 지역에서 군사적 관계, 통상 의존도, 80년 넘게 키워온 연대는 모두 밀접하게 얽혀 있다&'며 &'관세 부과 때문에 대서양, 태평양, 캐나다 동맹 등 3대 기둥을 없애는 최후의 타격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룸버그 역시 트럼프 관세가 미국 역사에서 180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의 광범위한 무역 제한 조치이며, 이에 따라 전세계 경제에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트럼프의 조치로 영향 받을 무역 규모를 약 33조달러(4경8천300조원) 로 추산했습니다. 브라질에서 중국까지 대미 수출이 국가별로 약 4%~ 90%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세계 무역 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록상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골드만삭스의 경제학자들도 올해 모든 국가에 대한 미국의 평균 관세가 15%포인트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의 핵심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성장을 약화시키며 경기 침체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中 &'멕시코&' 관세 회피 전략 파멸로&'...트럼프 관세 &'폭격&' 중국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우회통로로 삼았던 멕시코 생산 전략이 트럼프 관세 폭탄으로 결국 파멸의 길을 걷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WSJ는 트럼프 1기 당시 중국 수입품에 대한 첫 번째 관세가 부과되면서 중국은 멕시코를 전략 거점으로 삼고 우후죽순으로 생산기지를 확대했습니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가 맺은 협정을 활용해 관세 없이 미국으로 상품을 운송할 수 있었고, 중국 기업들은 자동차 부품부터 가전제품, 의료 장비 등 폭넓은 분야의 생산기지를 넓히는데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멕시코에 123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이덕분에 멕시코는 중국을 제치고 2023년 미국의 최대 무역파트너가 되었고, 양방향 무역 규모는 지난해 8천400억 달러까지 증가했습니다. 이에 멕시코와 미국의 무역적자는 2018년 780억 달러에서 지난해 1천720억 달러까지 증가했습니다. 특히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부품의 40% 이상을 멕시코에서 수입해오고 있는데, 그중 상당수가 중국 소유 공장에서 수입됩니다. 수년에 걸쳐 큰 공을 들인 전략기지인 멕시코를 비롯해 자국이 트럼프 관세 타겟이 되자 중국은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등 대(對)중국 위협에 &'단호한 반격&'을 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관세로 전세계 GDP 1천125조 &'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이어 내놓고 있는 각종 관세 조치로 인해 2027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0.6%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습니다. 일본무역진흥기구 아시아경제연구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를 시행했거나 시행 예정인 상호 관세, 수입차 관세, 대중국 20% 추가 관세 등에 대한 영향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전망한 2027년 세계 GDP인 127조 달러(약 18경7천조원)에 이번 분석을 적용하면 7,630억 달러(약 1,125조원)가 감소하는 셈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습니다. 이 연구소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나라는 정작 미국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없는 상황과 비교해 2027년 GDP가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산 물품의 수입 가격이 상승하고 중국산 부품에 의존하는 미국 기업의 수익도 압박받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소는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해 중국도 2027년 GDP가 0.9% 줄어들겠지만, 한국과 일본은 오히려 각각 0.5%와 0.2%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연구소는 상호 관세가 상대국과 동등한 관세를 부과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일본처럼 세율이 낮은 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적고, 중국산 제품이 팔리지 않는 대신 한국과 일본 제품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는 &'실제 영향은 극히 불투명하다&'며 일본에는 쌀처럼 높은 관세를 적용하는 물품이 있고 미국 정부가 이를 문제 삼아 일본을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테슬라 1분기 인도량 &'뚝&'...&'재앙적 수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올해 1분기(1∼3월) 들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슬라는 현지 시각 2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중 차량 33만 6,681대를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분기(38만 7,000대) 대비 13% 감소한 규모인 데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0만 4,000대)에도 못 미쳤습니다.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격화된 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로 세계 각지에서 테슬라 불매 운동이 일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모델Y 생산라인 개선 작업을 위해 1분기 중 부분적 가동 중단이 이뤄진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테슬라는 성명에서 &'모델Y를 생산하는 4개 공장 모두에서 생산라인 전환이 이뤄지면서 몇 주간 생산이 중단됐지만 새 모델Y의 생산 증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재앙적 수준&'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1분기 인도량은 재앙적 수준&'이라며 &'일론 머스크 CEO가 정치를 멈추고 다시 회사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머스크, 곧 그만둘 것&' 언급&'…백악관은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행정부에서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주도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곧 그 역할을 그만둘 것이라고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현지 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 보도를 &'쓰레기&'라며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각료를 포함한 측근들에게 이같이 전했으며, 두 사람 역시 머스크가 곧 자신의 사업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3명의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을 맡아 연방 기관의 지출을 줄이고 인력을 감축하는 대대적인 개혁 작업을 주도해왔습니다. 하지만, 미 연방정부 공무원이면서도 윤리 및 이해충돌 규정에서 면제받는 &'특별 공무원&' 자격을 지닌 머스크가 관련법에 따라 1년에 130일 넘게 정부에서 일할 수 없는 점이 이러한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간은 5월 말이나 6월 초에 만료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진행한 취재진과 문답에서 머스크가 130일 이상 정부에서 일할 가능성을 묻자 &'어느 시점에 그는 돌아갈 것&'이라며 &'나는 그를 (정부에) 둘 수 있는 만큼 둘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 역시 지난달 27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5월 말까지 1조 달러(약 1,460조 원)의 연방 정부 비용 절감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후 정부에서의 역할을 그만둘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폴리티코는 또 &'소식통 중 한 명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각료 회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곧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머스크의 연방정부 개혁 작업을 줄곧 옹호해 왔습니다. 하지만, 머스크의 일방적이고 거침없는 개혁 작업에 공화당이나 행정부 내부에서 불만이 제기되는 동시에 지난해 대선 참패 후 분열된 민주당이 결속하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폴리티코는 행정부 내부의 많은 이들이 머스크에 대해 예측이나 관리가 어려운 인물이라고 말하고 있다고도 짚었습니다. 다만,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머스크가 비공식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 역할을 이어가고, 백악관 주변에도 가끔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폴리티코 보도를 &'쓰레기&'(garbage)라며 강력 부인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비난한 뒤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머스크가 DOGE에서의 놀라운 업무를 마치면 특별공무원으로서 공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 &'매각 기한 임박&' 中 틱톡 인수 제안서 제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인수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아마존이 이번 주말로 예정된 틱톡의 매각 기한을 앞두고 매각 절차를 지원하는 책임자인 J.D. 밴스 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서한 형태의 제안서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NYT는 &'이번 인수전에서 아마존이 가장 주목받는 입찰자로 떠올랐다&'고 평가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이번 아마존의 입찰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주였던 부동산 재벌가 프랭크 맥코트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그동안 틱톡의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고, 오라클과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스톤 등은 합작투자사를 설립해 인수하는 방안을 거론해 왔습니다.
SBS Biz
|
임선우
|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