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 내가 DJ 한다고 심각하거나 재미없지는 않을 것 포부
가수 장기하가 라디오 DJ로 정식 데뷔하는 포부를 밝혔다. 장기하는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2012 SBS 라디오 봄개편&'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맡은 프로그램인 파워FM(107.7MHz)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밤 10시~12시)에 대해 설명했다. 장기하는 &'결과적으로 음악 전문 프로그램이 될 거다. 이전 라디오에서 듣기 어려웠을 음악도 들려드리고, 밤 10시가 피곤하게 일하고 나서 쉬는 시간이니까 편안한 음악도 들려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장기하는 &'&'대단한 라디오&'라는 제목을 제가 지었다&'면서 &'제가 DJ를 처음 해보는 거라 대단할 건 없지만, &'대단하다&'고 하면 열심히 해서 제목에 걸맞는 DJ가 되지 않을까 싶은 게 첫 번째 이유고, 요즘 라디오가 위축됐다고 말들 하는데 예나 지금이나 라디오에선 음악이 하루도 빠짐 없이 나오고 TV와 달리 뭔가를 상상하게 만드는 매체라 그런 라디오가 대단한 매체인 것 같다는 게 두 번째 이유&'라고 설명했다. 장기하는 이미 프로그램에 출연할 게스트가 확정됐다고 전했다. 그는 &'게스트로 삼을 사람들은 이미 빵빵하다. 음악적인 게스트도 있고, 음악 분석 쪽으로도 게스트가 있고, 재밌는 분도 있다&'면서 &'기존 10시대 라디오가 재밌고 유쾌하고 그랬는데, 제가 왔다고 해서 심각하고 재미없어 지지는 않을 거다&'라고 자신했다. 또 그는 &'기존 10시 라디오를 듣는 분들의 취향에 맞는 음악도 많이 나가돼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서만 나가는 음악도 있을 거다. 제가 직접 선곡하는 것도 있을 거고, 음악 잘 아는 분들이 추천해준 음악도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LP로 음악을 들려주는 코너가 있다는 것. 장기하는 &'모든 추천곡을 LP로만 들려드리는 코너를 할 거다. 그 코너를 하기 위해 SBS 실태 조사를 해보니 예전에 쓰던 LP판이 다 망가졌더라. 저희가 부탁해서 새로 두 대 산 걸로 알고 있다&'면서 &'LP로 들으면 음악이 다르고, 같은 음악도 더 좋은 경우가 많다. 청취자에게 그 하루 만큼은 LP 음악을 들려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장기하가 DJ로 활약하는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는 오는 30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한편 SBS는 이번 봄개편을 맞아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 외에 &'노사연 이성미 쇼&'(러브FM 오후 12시 20분~2시), &'유영재의 가요쇼&'(러브FM 오후 4시~6시), &'박영진 박지선의 명랑특급&'(러브FM 오후 6시 5분~8시)을 신설했다. [SBS 통합온라인 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SBS Biz
|
강선애
|
2012.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