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나이키도 러시아 떠난다 “최대 가맹점과 계약 연장 안해”…'탈러시아' 동참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아마존 연례주총 개최 아마존의 연례주주총회가 개최됐습니다. 앤디 재시 CEO가 지난해 취임한 이후 갖은 첫자리인데요. 최근 화두에 오른 비용 증가 문제를 놓고 &'감당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재시 CEO는 &'최근 2년 간 우리의 손을 벗어난 이례적인 일들이 많았다&'고 어려움을 시인하면서도, &'과거 효과적으로 비용증가 문제에 대처해 왔고, 앞으로도 정상궤도에 오를 자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아마존은 비용증가를 비롯해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사태, 노조 결성 등 겹악재 속 하향 곡선을 그려왔는데요. 올해 1분기 7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냈고, 주가는 팬데믹 이전 수준인 2천150달러 밑으로 떨어져 그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주총에선 20대1 주식분할 등의 안건이 올라와 있는데요. 추가 소식이 나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 나이키도 러시아서 발 뺀다 글로벌 대표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탈러시아&'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러시아 최대 가맹점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가맹사인 인벤티브리테일그룹의 티폰 스미코프 대표는 &'나이키가 더는 러시아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며 &'재고가 바닥나 나이키 브랜드를 걸고 운영 중인 모든 매장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이 러시아 현지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총 37개로, 이 중 28개는 웹사이트를 통해 아직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달 26일부터 계약이 종료됩니다. 나이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러시아 내 모든 매장 영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후에도 계속 영업을 한 매장은 본사가 아닌 별도 파트너가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재계약을 앞두고 러시아에서 완전히 발을 빼는 모습입니다. 이달 들어서만 나이키를 비롯해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굵직한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는데요. 지금까지 약 1천여 개의 외국 브랜드가 현지에서 사업을 접거나 축소하면서, 러시아가 1980년대로 돌아갔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올해 경제 규모가 10% 넘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中 봉쇄로 새 아이폰 개발 차질&' 애플이 새 아이폰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의 고강도 봉쇄조치 여파 때문인데요.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선보일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가운데 최소 1개 기종이 개발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은 주요 공급업체들에 개발 속도를 높여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악의 경우 신제품 제조 일정과 초기 생산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공급업체 관계자는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24시간 일하고 있다&'면서도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애플은 그간 철저한 &'본사 중심&' 정책을 고수해 왔지만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통제가 어려워지면서 현지 직원들의 권한을 늘리는 등 현지화 비중을 늘렸는데, 봉쇄조치가 장기화하면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품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제조하는 애플이지만 이 같은 이유로 최근 인도와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는 등 중국 의존도 줄이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 스타벅스, &'주스&' 팔고 &'커피&' 집중 스타벅스가 커피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유기농 주스 브랜드를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냉장 착즙 주스 브랜드 &'에볼루션 프레시를&' 볼트하우스 팜스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하워드 슐츠 CEO가 부진하고 있는 스타벅스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뒤 나왔는데요. 거센 인플레이션 압력과 노조 결성 움직임 등 겹악재 속에, 대규모 자사주매입까지 철회하며 매장과 직원들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는 밝힌 만큼,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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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