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안마' 조폭, 영업이권 다툼에 업주 납치까지
&<앵커&> 서울 지역에서 출장 안마영업을 해 온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영업을 확장하려고 경쟁 업주를 납치하고 폭행하는 일까지 서슴치 않았습니다. 송인근 기자입니다. ##SilverViewer##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출장 안마를 운영하면서 경쟁 업주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고 성매매 여성을 감금·폭행한 혐의로, 조직폭력배 행동대장 37살 한 모 씨를 구속하고 행동대원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한 씨는 지난 2007년 말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서울 영등포와 구로, 강서구 일대에서 출장안마를 운영하면서 조직원들을 동원해 경쟁업주를 협박해 영업을 방해하며 사업을 확장해 왔습니다. 이들은 경쟁 안마업체에서 일하는 여성을 불러 성매매를 한 뒤 경찰에 신고해 여성을 처벌 받게 하거나, 경쟁업체가 안마 전단지를 돌리지 못하도록 종업원들을 폭행했습니다. 한 씨는 이런 방법으로 3년 만에 서울 서남부권의 출장안마 영업권을 장악해 6억 5천만 원을 벌어 들였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 외에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직접 성매매를 한 여성 9명과 성매매 전단지를 제작해 돌린 인쇄업자 등 4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SBS 뉴스
|
송인근
|
2011.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