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페퍼, 도로공사 꺾고 개막전 창단 첫 승리
▲ V리그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한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4시즌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렸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2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대 0(25-17 25-22 25-14)으로 완승했습니다. 2021-2022시즌 여자배구 7번째 구단으로 창단해 리그에 합류한 페퍼저축은행은 4번의 시즌 만에 정규리그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2021-22시즌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5연패, 2022-2023시즌은 17연패, 지난 시즌은 개막전 패배 후 바로 다음 경기에서 승리했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형 FA를 영입하는 대신 장소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페퍼저축은행은 작년보다 한층 짜임새 있는 전력을 보여줬다. V리그 역대 네 번째 여성 감독인 장 감독은 비시즌 동안 기본기를 중시하는 강훈련으로 선수단을 지도해 일찍 승리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 바르바라 자비치(이상 14득점), 장위, 이한비(이상 12득점) 등 4명의 선수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에 세트 점수 3대 1(25-18 25-21 22-25 25-20)로 승리하고 승점 3을 가져갔습니다. 삼성화재 새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는 양 팀 최다 27득점에 서브 3득점, 블로킹 1득점을 곁들여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현대건설, 여자배구 자타공인 최강팀…챔프전 가능성에 '몰표'
▲ 16일 오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자타공인 최강팀으로 꼽혔습니다. 현대건설은 오늘(1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것 같은 팀을 2곳 뽑아달라'는 설문에서 가장 많은 7표를 받았습니다. 여자부 7개 구단 중 6개 팀이 현대건설을 뽑은 것은 물론, 현대건설도 자기 팀에 표를 행사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신감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현대건설은 '모든 측면에서 균형 있게 뛰어난 팀을 뽑아달라'는 설문에서도 7표를 싹쓸이했습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많은 표를 받아서 영광이다. 거기에 걸맞은 배구를 하기 위해 잘 준비했다 라면서 최근 컵대회에서 우승해서 많은 표를 받은 것 같다 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작년엔 (흥국생명에) 밀려서 인정을 못 받았는데 기분이 좋다 며 지난 시즌의 경험을 통해 올 시즌에도 잘할 거라고 본다 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13년 만에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이후 외국인 선수 모마 마소코(등록명 모마), 아시아 쿼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과 재계약했고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정지윤과 나현수를 붙잡아 전력을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이달 초 열린 프로배구 컵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건재함을 알렸습니다. 현대건설에 최강팀 지위를 내준 흥국생명은 권토중래를 노립니다. 흥국생명은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으나 2년 연속 고배를 마시고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이날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관련 설문에선 4표를 받았고 팀 역량 관련 질문에선 2표를 받았습니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 나갈 것 같은 팀'으로 최다 5표를 받았던 흥국생명이 최강자 지위를 잃었다는 사실이 상징적으로 드러난 셈입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올 시즌 키워드로 '성장'을 꼽은 뒤 지난 두 시즌 우승을 놓쳤다. 반드시 성장해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지난 시즌 봄 배구를 경험하지 못했던 팀들은 더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습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약체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상대 팀들이 방심하는 틈을 파고들겠다 고 했고,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아시아 쿼터 세터 천신통을 두고 하늘이 주신 신통이다. 국내 세터들보다 훨씬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말했습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 상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어느 팀이든 상관없다 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재치 있는 덕담과 견제구도 나왔습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 페퍼저축은행과 같이 올라갔으면 좋겠다. 장소연 감독님이 여성 지도자로서 배구판에 새바람을 일으켜줬으면 좋겠다 고 말하자 장 감독은 동생아, 고맙다. 둘 다 미들 블로커 출신이기 때문에 같이 해보고 싶다 고 화답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저도 미들 블로커 출신인데 저를 빼고 이야기하신다 면서 챔프전 상대로 페퍼저축은행과 정관장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V리그 여자부 2024-2025시즌은 오는 19일 현대건설-흥국생명(수원) 경기로 막을 올립니다. (사진=연합뉴스)
강소휘-유니-니콜로바 64점 합작…여자배구 도로공사, 페퍼 제압
▲ 도로공사 니콜로바(오른쪽)와 유니가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2차전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 중 손을 마주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새로 구성한 삼각편대 강소휘,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의 활약 속에 페퍼저축은행을 꺾었습니다. 도로공사는 1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2차전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대 1(22-25 25-19 25-23 27-25)로 승리했습니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강소휘(21점), 드래프트로 선발한 아시아쿼터 선수 유니(23점), 외국인 선수 니콜로바(20점)가 측면에서 고르게 득점한 도로공사는 컵대회에서 1패 뒤 1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의 희망을 키웠습니다. 높이를 키운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도 바르바라 자비치(23점·등록명 자비치), 박정아(15점). 장위(13점)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세기가 부족했습니다. 2022년부터 컵대회에 출전한 페퍼저축은행은 대회 통산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채 8패째를 당했습니다. 이번 대회 예선 중간 성적은 2패입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도 첫 승 신고를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여자배구 아시아쿼터 1순위' 페퍼저축은행 장위 입국
▲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 여자부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된 장위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 여자부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 장위가 페퍼저축은행 동료들과 만납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늘(2일) 오늘 오후 장위가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고 전했습니다. 장위는 5월 1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됐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197cm의 장신 미들 블로커인 장위는 2013년부터 중국리그 BAIC 모터에서 활약하며 베스트 미들 블로커에 한 차례 선정됐다 며 2015년 23세 이하 아시아배구선수권에 출전해 우승하는 등 풍부한 경험도 쌓았다 고 소개했습니다. 장위는 한국에 도착하니 이제 시작이라는 걸 실감한다 며 이번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대한 헌신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장소연 감독은 장위는 우리 팀의 높이를 키우고, 공격 옵션 또한 풍성하게 만들 선수 라며 장위가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우며 최고의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비시즌 준비를 철저히 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위는 메디컬 테스트를 한 뒤, 페퍼저축은행 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남자부 대한항공이 아시아쿼터 6순위로 지명한 아포짓 아레프는 어제 입국했습니다. 아레프는 첫 번째 국외리그 경험을 한국에서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며 이번 시즌 팀이 다시 한번 통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사진=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제공, 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자유신분선수 이예림 영입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자유신분선수인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26)을 영입했다고 7일 발표했습니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뛴 이예림은 5일 한국배구연맹(KOVO)의 자유신분선수로 공시됐습니다. 2015-2016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된 이예림은 잠시 프로를 떠나 실업팀 대구시청, 수원시청에 몸담았다가 2021년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복귀했습니다. 이예림은 페퍼저축은행 구단을 통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팀에서 솔선수범하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며 페퍼저축은행에서 선수 활동을 이어가게 돼 감사하다 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다가오는 시즌 수비와 선수층 강화를 위한 영입 이라며 이예림이 지난 시즌 보여준 모습을 우리 팀에서도 이어가길 기대한다 고 했습니다. 이예림은 2023-2024시즌 자신의 시즌 최다인 103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사진=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