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로 결승골' 제주, 파이널B 첫 경기서 최하위 인천에 2-1 승
▲ 이탈로의 결승 골 뒤 기뻐하는 제주 선수단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갈레고의 '제주 데뷔골'과 이탈로의 결승 골에 힘입어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파이널 라운드를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제주는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을 2-1로 꺾었습니다. 인천 상대 3연승을 달린 제주는 승점 44를 쌓아 광주FC(승점 43)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습니다. 최하위 인천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패하며 최근 3연패에 빠져 11위 전북 현대와 격차가 승점 5점으로 벌어지며 강등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제주는 후반 4분 상대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습니다. 인천의 코너킥 상황 이후 뒤로 흐른 볼을 최후방의 김동민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공을 탈취한 갈레고가 약 50m를 내달린 뒤 골키퍼 이범수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올 시즌 갈레고의 뒤늦은 마수걸이 골이자, 제주 데뷔골입니다. 제주는 후반 23분 인천 제르소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습니다. 정동윤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문전에서 뛰어오른 제르소의 머리에 맞은 뒤 무고사의 헤더로 연결됐고, 이 공이 안찬기의 선방에 막혀 나오자 제르소가 재차 헤더로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제주는 후반 42분 김주공이 살짝 띄워 준 공을 이탈로가 왼쪽 골 지역에서 왼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반대쪽 골대 상단 구석을 찔러 승부를 갈랐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제주 김동준, K리그 6월 '이달의 세이브' 수상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김동준이 6월 K리그 최고의 세이브 장면을 만든 골키퍼로 선정됐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4시즌 6월 '의사가 만든 링티 이달의 세이브' 수상자로 김동준이 뽑혔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이달의 세이브는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K리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킥'(Kick)을 통한 팬 투표(80%), 링티 공식몰 투표(20%) 결과를 종합해 수상자를 정합니다. K리그1 16∼20라운드 활약을 기준으로 6월 시상에선 김동준과 이범수(인천)가 후보에 올랐습니다. 김동준은 지난달 30일 광주FC와 20라운드 경기 전반 36분 안영규의 헤딩을 막아내는 반사신경을 뽐내 투표 가중치 환산 결과 50.5점(6천25표)을 받았습니다. 1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 후반 22분 홍윤상의 크로스를 막아낸 후 곧바로 김인성의 슈팅까지 선방해 후보에 오른 이범수는 49.5점(4천595표)을 기록했습니다. 수상자 김동준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트로피를 줍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인천, 대전 2대 0으로 꺾고 시즌 첫 승
▲ 인천의 제르소(가운데)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이 제르소의 활약을 앞세워 대전을 꺾고 개막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냈습니다. 인천은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번 시즌 개막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맛본 인천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K리그 통산 200승(236무 231패) 고지를 밟았습니다. 반면 대전은 개막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 그쳤고, 인천을 상대로도 9경기 연속 무승(1무 8패)의 부진에 빠지며 '천적 관계'를 청산하지 못했습니다. 인천은 전반 37분 제르소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습니다. 골키퍼 이범수의 골킥을 박승호가 상대 진영 중원에서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땅볼 크로스를 내줬고,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던 제르소가 왼발로 방향을 바꿔 자신의 시즌 1호 골을 꽂았습니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홍시후를 투입했고, 곧바로 추가 골이 터졌습니다. 홍시후는 후반 1분 만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투입한 제르소의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대전 수비수 이정택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대로 빨려들었습니다. 인천의 추가 골은 대전 이정택의 자책골로 기록됐습니다.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오반석이 팔꿈치 가격 파울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2골 차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이범수, 아내 이윤진 SNS 폭로에 법정서 대응하겠다
얼마 전 이혼 조정 중이라고 알렸던 배우 이범수 씨가 아내 이윤진 씨의 폭로에 법정에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이윤진 씨는 SNS에 '지옥 같은 이혼 과정'이라며 긴 글을 올렸습니다. '합의 별거 회피, 협의 이혼 무시, 이혼 조정 불성립이 거의 10개월이 되어 간다'는데요. 지난해 말부터는 집 출입 금지를 당해 옷도 챙겨 올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괴기한 모습의 이중생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범수 씨 측은 해당 글에 사실이 아닌 내용이 많다며,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소송으로 답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이윤진 SNS)
'5만 관중 신기록' 서울, 인천과 0대 0 무승부…골 기회 놓친 린가드
▲ 슛 시도하는 린가드 프로축구 FC서울이 홈 개막전에서 '5만 관중 신기록'을 썼지만 그 열기를 시즌 첫 승으로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제시 린가드를 영입해 큰 화제를 불러 모은 서울은 홈 개막전인 오늘(10일) 경기에서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K리그 최다인 5만 1천670명의 관중을 끌어모았습니다. 지난해 4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대구FC 경기의 4만 5천7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 단일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입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6년 6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에서 작성된 4만 7천899명입니다. 하지만 서울은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지는 못했습니다. 2대 0으로 완패한 광주FC와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 이어 2경기째 첫 승리가 불발됐습니다. 올 시즌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은 데뷔승 기회를 3라운드로 미뤘습니다. 서울은 인천과 '경인 더비' 통산 전적에서 24승 22무 17패를 기록했습니다. 수원FC를 상대로 치른 1라운드에서 1대 0으로 진 인천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첫 승리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린가드는 후반 개막 두 경기 연속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후반 31분 투입됐던 1라운드 광주FC전과는 달리 전반 30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투입됐습니다. 린가드는 서울 홈 데뷔전에서 전반 35분 강상우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안기는 등 좋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첫 공격포인트를 신고하지는 못했습니다. 서울은 전반 중반까지 위험지역에서 패스 실수에서 비롯된 위험한 장면을 두 차례나 연출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습니다. 두 장면 모두 입단하고서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일본인 미드필더 시게히로의 실책이 빌미가 됐습니다. 김 감독은 전반 30분 시게히로 대신 린가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습니다. 린가드는 5분 뒤 문전으로 침투하는 강상우에게 절묘한 전진 패스를 건네 5만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린가드와 강상우 사이에 인천 선수가 4명이나 있었지만, 공은 강상우에게 배달됐고 강상우의 슈팅은 인천 골키퍼 이범수에게 막혔습니다. 인천은 조직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고 슈팅 수에서 17대 4로 크게 앞섰습니다. 경기 막판 다시 기세를 올린 서울은 후반 39분 린가드가 잡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무산돼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강성진이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린가드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 위로 날아가 허공을 갈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