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앞 도로 깊이 1m 땅 꺼짐…한때 주변 통제
▲ 땅꺼짐 사고 발생한 아파트 앞 도로 인천에 있는 아파트 앞 도로에서 땅 꺼짐(싱크홀) 사고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전 7시 59분쯤 서구 가정동 아파트 앞 도로에서 땅 꺼짐이 생겼다는 신고가 경찰을 통해 접수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지름 0.8m, 깊이 1m 크기의 땅 꺼짐을 확인하고 경찰과 함께 안전 조치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나 차량 파손 등 피해는 없었지만, 도로 주변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소방 당국자는 안전 조치를 한 뒤 경찰 등 관계기관에 사고 현장을 인계했다며 땅 꺼짐 사고 원인은 관계기관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도로 위 공포 '싱크홀·포트홀' 국토부, 땅밑 들여다본다
[앵커] 최근 싱크홀과 포트홀, 즉 땅 꺼짐과 도로 파임 등 예측 불가능한 공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특별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황인표 기자, 어딜 점검하게 됩니까? [기자] 이번 점검 대상은 오래된 하수관로와 상습침수지역 등입니다. 땅 꺼짐과 도로 파임이 주로 많은 양의 물에 흙이 쓸려 가면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국토안전관리원의 점검 후 땅 밑에 빈 공간이 발견되면 신속히 복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약 2200km 구간을 조사하고 내년과 내후년에 더 많은 구간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또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중 지반침하 가능성이 있는 1700km에 대해 2년 안에 전수조사를 끝내기로 했습니다. 도로 밑에 지하시설물이 있거나 하천 인근에 있는 도로가 조사 대상입니다. 땅밑을 파는 굴착 공사가 사고 원인이라는 지적에 지반이 연약한 곳에서 공사할 경우 매월 관리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점검도 뒤늦은 것 같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동안 땅 꺼짐과 도로 파임이 발생하면 빨리 보수하는데만 신경 썼을 뿐 정확히 이유가 뭔지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뭔지 고민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도시 개발이 주변 땅 꺼짐 등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정부의 사전영향평가 등 정책이 부족했고 컨트롤타워 부재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국토부는 &'예측과 예방 중심의 지하안전관리 체계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계부처와 지자체, 전문가들이 모여 &'제2차 국가지하안전관리 기본계획&'을 연말에 내놓으면서 예방책도 담을 예정입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정부, '땅 꺼짐 위험'에 지반침하 고위험 지역 특별점검
▲ 8월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 땅 꺼짐 사고 현장에서 복구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발생한 땅 꺼짐(싱크홀) 사고 등 지반침하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고위험 지역을 정해 중점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13일)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지하안전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우선 노후 하수관로 주변, 상습 침수지역, 집중 강우지역 등 지반침하 고위험 지역을 정해 점검 주기를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지반 침하를 관리하는 주체인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장비, 인력, 예산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이 지반탐사 지원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2천286㎞, 내년 3천200㎞를 탐사할 계획입니다. 고속국도와 일반국도의 지반침하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시설물 매립 구간, 하천 인접 구간 등 위험 구간은 2년간 전수조사합니다. 또 조사자가 육안으로 지하 빈 공간(공동)을 판별하는 지금의 분석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 분석 인공지능(AI) 표준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굴착 공사장의 지반 침하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스마트센서를 활용한 모니터링 체계 연구에도 나섭니다. 지금은 20m 이상 파고 내려가는 굴착공사 때만 착공 후 지하안전조사를 하지만, 앞으로는 연약지반일 경우 10∼20m 굴착공사도 착공 후 지하안전조사를 하도록 합니다. 아울러 국토부는 지반침하 우려지역 정보를 환경부와 공유해 노후 하수관 교체 속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간담회를 주재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지반 탐사와 발견된 공동에 대한 신속한 복구가 중요하다 며 기존의 탐사·복구 위주 관리 방식은 미흡한 측면이 있으므로 예측·예방 중심의 스마트 지하안전관리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관계 부처, 지자체,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제2차 국가지하안전관리 기본계획(2025∼2029년)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당 의료개혁특위 보강…의료공백·불안 챙겨야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늘(5일) 당 의료개혁특위를 보강해 응급실 등 의료현장의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찾아 나가겠다 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응급실과 수술실 등 의료 현장의 공백과 불안이 생기는 것을 챙기는 것이 집권 여당의 중요한 임무 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당 복지위 소속 의원들도 상황을 면밀히 챙기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고 덧붙였습니다. 한 대표는 또 최근 잇단 싱크홀 문제와 관련, 우리 모두 다니는 도로에서 일어나는 일이어서 국민들 염려가 큰 것 같다 며 정부 차원에서 면밀하게 예방책을 챙겨야 한다 고 주문했습니다. 그는 2014∼2023년 10년간 싱크홀이 2천805건 발생해 사망 2건, 부상 52건이 있었다는 국토교통부 통계를 인용하며 원인을 한정할 수 없는 만큼 관측을 더 정밀하게 하고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곳에 대한 예방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더 세밀하게 살펴보고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달라 고 요청했습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제기한 '계엄 준비 의혹'에 대해 제가 발언한 이후 민주당이 한 이야기를 보면 정말 아무런 근거 없이 밑도 끝도 없이 내뱉은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며 황당하기 그지없다 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정치인이 이런 이야기를 왜 못하느냐'고 말한 것에는 국정이 장난인가 라고 비판했고, 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한 대표는 계엄 같은 중요 정보를 알지 못할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도 제가 모르고 김 의원이 아는 정보를 좀 공개해달라 고 꼬집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