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숨은 선행…'노고록 아저씨' 올 추석도 쌀 100포대 기부

▲ '노고록 아저씨'가 기부한 쌀 1999년부터 25년째 익명으로 매년 설과 추석,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쌀을 기부해온 서귀포의 '노고록 아저씨'가 이번 추석에도 어김없이 선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오늘(1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더위가 심해도 추석은 왐수다, 모랑헌밥 해 잡수시고 건강하십시오(더위가 심했지만 추석은 왔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부드럽고 맛난 밥 해서 잡수시고 건강하십시오)'라는 메모와 함께 10㎏들이 쌀 100포대가 서홍동 주민센터에 기탁됐습니다. 배달업체를 통해 익명으로 쌀을 전달받은 서홍동 주민센터는 이 쌀을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노고록 아저씨'라는 이름은 이 익명의 독지가가 쌀을 기부할 때마다 '노고록'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메모를 함께 보내오면서 붙은 별명입니다. 그는 올해 설엔 '살암시난 혼 해가 가수다. 명절은 돌아오고 노고록하게 잘 보냅써(살다보니 한 해가 갔습니다. 돌아온 명절 여유롭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노고록 아저씨', 지난해 연말엔 '어두왁 볼각 살암시난 혼 해가 감수다. 새해는 더 노고록헙써(어둡고 힘들어도 살다보니 한해가 갔습니다. 새해에는 더 여유가 충만하시길 바랍니다).'란 메모를 쌀과 함께 보내왔습니다. 제주어인 '노고록'의 어원으로 추정되는 형용사 '노고록허다'와 부사 '노고록이'는 각각 '사람의 성질이나 물건 따위가 여유롭다', '메마르지 않고 좀 녹녹하게'라는 뜻이 있습니다. '노고록'은 '모자람이 없이 넉넉하게' 정도로 풀이됩니다. 오희경 서홍동장은 기탁자의 따뜻한 마음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연합뉴스)

[증시전략] 뉴욕증시, 등락 끝 상승…ECB 금리인하·PPI 소화

■ 모닝벨 &'전문가 전화 연결&' - 김민수 레몬리서치 대표 Q. 뉴욕증시는 예상치에 부합한 PPI 지표를 소화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기술주들 랠리가 이틀째 이어졌는데 오늘(13일) 장 움직임부터 짚어 주시죠? - 엔비디아, 어제(12일) 이어 3% 가까이 상승…120달러 회복 - 알파벳·메타·아마존·테슬라까지 줄줄이 상승 마감 - 9월 변동성은 계절적인 요인 때문…경제 서서히 냉각 - ECB, 3개월 만에 또 금리인하…예금금리 25bp↓ - 라가르드 ECB 총재 &'만장일치로 금리인하 결정&' - 6월 이어 9월 인하…&'유로존 통화정책 점차 정상화&' - 인플레이션·노동지표 둔화 확인…25bp 인하에 무게 - 美 8월 PPI 전월대비 0.2% 상승…예상치 부합 - 8월 PPI 상승률 전년대비 1.7%…7월보다 둔화 - 8월 근원 PPI 전년비 3.3%·전월비 0.3% 상승 - PPI 5월부터 0.0~0.2% 머물러…인플레 둔화세 - PPI는 선행지표…일정 시차 두고 소비재 가격에 반영 -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3만건…전주대비 2천건 증가 -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 185만건…5천건 늘어 - 美 고용시장 냉각 조짐에 경기 침체 신호 나올까 우려 - 실업수당, 7월 말 25만건 찍고 22~23만건 등락 - &'고용시장 냉각 불구 대규모 해고는 일어나지 않아&' - 예상 수준 물가·고용지표, 25bp 인하 기대 여전 - CME 페드워치, 50bp 인하 가능성 35% 반영 - 오픈AI, 추론 능력 가진 새 AI모델 &'o1&' 공개 - 단계적 사고 통해 문제해결…&'추론 능력은 강력 도구&' - 수학올림피아드 문제 83% 풀고 게임 프로그래밍까지 - 애플 에어팟 프로2 &'보청기 기능&' 美 FDA 승인 - 국제유가, 美 허리케인 영향 생산 차질 우려에 상승 Q. 미 연준의 금리 결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금리인하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인하 폭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최근 들어 25bp쪽으로 무게가 조금 쏠리는 모습인데, 예상을 깨고 빅컷 가능성은 없을까요? 관전 포인트 짚어 주시죠? - 美 기준금리 결정 &'코앞&'…&'빅컷&'은 물 건너갔나? - 17~18일 열리는 FOMC에서 금리인하 거의 확실시 - UBS CEO &'빅컷 기대한 투자자, 너무 앞서간 것&' - 블랙록 채권 CIO &'우리라면 9월 회의서 50bp&' - &'이코노미스트 101명 중 92명 25bp 인하 전망&' - 로이터 전문가 설문조사…0.5%p 인하 예상은 9명 - 경기 침체 가능성 중앙값 30%에 불과 &'변동 없어&' Q. 어제 국내증시에도 엔비디아 훈풍이 불었습니다. 8거래일만에 반등하며 2570선 위로 올라섰는데요,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불안감이 큰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 코스피, 8거래일 만에 반등 성공…외국인 계속 살까 - 외국인, 장 마감 직전에야 순매수 포지션으로 돌아서 - 반도체주 &'훈풍&'…&'해리스 트레이드&' 2차전지도 강세 - AI 수요 자신감 바탕 8% 급등한 &'엔비디아 효과&' - HBM 관련주 동반 강세…SK하이닉스 7% 이상 급등 - 코스닥, 5거래일만에 730선 회복…&'저점 가까워져&' - &'대부분 불확실성 확인한 뒤 호재를 호재로 받아들여&' - 다음주 FOMC·BOJ 확인할 때 까지 불확실성 잔존 - 美 인플레 우려에 9월 &'빅컷&' 기대 축소…달러 강세 - 역대 추석 연휴 직후, 외국인·기관 순매도 우위 - 연휴 동안 글로벌 악재 발생 시 국내 증시 충격파 커 - 美 기업 법인세 납부·유대교 신년 북클로징 등 변수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김대호 박사의 오늘의 키워드] 빅컷 물거품·HBM 날벼락·자동차 동맹·캣 레이디·한가위 vs. 추석

■ 모닝벨 &'김대호 박사의 오늘의 키워드&'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경제학 박사·세한대 특임교수 ◇ 빅컷 물거품 어제(12일) CPI에 이어 오늘 PPI, 실업지표까지 미국의 최근 경제지표들이 예상 수준으로 나오면서 이달 FOMC 회의에서 베이비컷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빅컷은 완전히 물 건너간 걸까요? - 美 견고한 CPI에 이어 PPI까지…25bp 인하 쐐기美 8월 PPI 전월비 0.2%·전년비 1.7% 상승 - 근원 PPI 전월 대비 0.3% 상승…에상 소폭 웃돌아 - 빠르게 오른 도매물가, 서비스 가격 0.4% 상승 탓 - PPI는 선행지표…일정 시차 두고 소비재 가격에 반영 - 예상 수준 물가지표…&'9월 금리인하에 변수 사라졌다&' - CME 페드워치, 9월 25bp 인하 가능성 65% -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3만 건…전주대비 2천 건 증가 -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 185만 건…5천건 늘어 - 실업수당, 7월 말 25만 건 찍고 22~23만 건 등락 - &'고용시장 냉각 불구 급격한 침체 우려할 수준 아니다&' ◇ HBM 날벼락 미국 정부가 고대역폭메모리, HBM에 대한 중국 수출 규제를 공식화했습니다. HBM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 美 &'韓 HBM, 동맹에만 공급&'…中 규제 동참 주문 - 美, HBM 中 수출 규제에…삼성·하이닉스 &'비상&' - 美 상무부 차관 &'中, 첨단기술 확 하지 못하게 해야&' - 엔비디아 GPU·AI가속기에 들어가는 HBM 거론 - HBM 만드는 세 곳 중 두 곳이 한국 삼성·하이닉스 - HBM, D램 쌓아 용량·대역폭 키운 반도체 패키지 - 삼성전자·SK하이닉스, HBM 시장 점유율 90% 이상 - 사실상 &'中에 수출 말라&' 압박…유망 시장 놓칠라 - 韓기업들 공식 반응 자제…中 HBM 자립 부추길 수도 ◇ 자동차 동맹 현대차가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GM과 손잡았습니다. 치열하게 경쟁하는 한미 대표 기업의 협약, 굉장히 파격적인데요? - 현대차·美 GM, &'포괄적 협력&' 위한 MOU 체결 - 정의선 회장, 美 제니시스하우스서 GM 메리 바리 만나 - 내연 기관, 전기·수소 기술 공동 개발·생산하기로 - GM, 수소·전기차 배터리 등 현대차의 기술력 도입 - 배터리 원자재·철강 및 소재 통합 소싱 방안 검토 - 정의선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한 기회 탐색 가능&' - 바라 &'체계화된 자본 배분, 효율적 제품 개발 가능&' - GM, 中기술 적용해 美서 생산한 저가배터리 구매 검토 - 日기업 투자한 공장서 CATL 기술 적용 LFP 배터리 - LG엔솔·GM 합작 美 3 공장…전기차 부진에 완공 연기 - 공사 상당 부분 진행, 아예 중단하거나 철수는 아니야 - &'전기차 수요 반등하면 건설 재개에 나설 것&' 관측 ◇ 캣 레이디 또 일론 머스크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해리스 후보 지지 선언을 한 팝스탑 스위프트에게 망언을 했는데요. 머스크를 향한 거센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 머스크 &'내 애 갖게 해줄게&'…스위프트에 성희롱 일격 - TV 토론 직후 &'해리스 지지&' 공식 선언한 스위프트 - 고양이 안고 찍은 사진 올리며 &'캣 레이디&'라고 지칭 - 캣 레이디, 아이 대신 고양이 기르는 독신 여성 비하 - 밴스 후보, 3년 전 해리스 향해 &'캣 레이디&' 표현 - 밴스, 해리스에 &'자식 없는 여자&' 공격 역풍…비판 거세 - 캣 레이디 vs. 여성 권익의 수호자, 카멀라 해리스 - 스위프트의 고양이 사진, 해리스 지지하며 밴스 비꼰 것 - 머스크 &'테일러, 네가 이겼다…내 아이를 갖게 해줄게&' - 머스크 향한 거센 비판…&'역겹다&' &'성희롱이다&' 등 ◇ 한가위 vs. 추석 이제 내일(14일)부터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이 되는데요, 한가위 대 추석, 의미가 다를까요? - 살인적인 서울 물가 &'충격&'…뉴욕보다 과일 값 더 비싸 - 서울 사과·바나나값 전세계 331개 도시 중 가장 비싸 - 서울 생활 품목 높은 순위 기록, 담배는 비교적 낮아 - 서울서 추석 차례상 비용 대형마트 28만대…8.4%↑ - 한가위 보름달 구름 사이로 &'살짝&'…연휴 내내 여름 날씨 - 수확의 계절 가을…일년 중 가장 먹을 것이 푸짐한 계절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원안위,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허가… 최신 기술 만족 확인

▲ 신한울 3·4호기 건설 부지 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이 신청 8년 만에 허가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늘(12일) 제200회 회의를 열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안을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2016년 건설 허가를 신청한 지 8년 만으로, 이로써 국내 원자력 발전은 2016년 6월 새울 3·4호기(당시 신고리 5·6호기) 건설 허가 이후 8년 3개월 만에 새 원전을 짓게 됐습니다. 신한울 3·4호기는 전기 출력 1천400메가와트(㎿) 용량의 가압경수로형 원전(APR1400)으로 현재 운영 중인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와 같은 설계의 원전입니다. 신한울 3·4호기는 건설 허가 신청 1년여 만인 2017년 문재인 정부 당시 '에너지전환 로드맵'에 따라 건설사업이 중단됐고, 이에 심사도 멈췄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2022년 7월 건설사업 재개를 선언하면서 심사가 재개됐습니다. 원안위는 선행호기 안전성 심사 경험을 토대로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최신 기술기준을 적용한 데 따른 선행 원전과 설계 차이 등을 중점 심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 건설 허가 신청 이후 5년간 사업이 중단된 점을 고려해 기술기준 적용일을 2013년에서 2021년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건설부지 안전성을 심사한 결과 안전성에 영향을 줄 지질학적 재해는 발견되지 않았고 지진해일 최고 해수위보다 부지 높이가 높아 안전성이 확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INS 심사 결과에 대해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에서 6개월간 사전 검토를 수행했으며 지난 원안위 회의에서 관련 내용이 보고됐습니다. 허균영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 위원장(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은 이날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안전 기준을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며 기후변화나 지형 등 장기적 영향이 꼼꼼하게 검토돼 설계나 운영 이후에도 검사 등 주기적 평가를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 말했습니다. 원안위는 건설 허가 이후 진행될 원자로 시설의 공사 및 성능 시험 등에 대해 사용 전 검사를 실시해 원전의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 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연합뉴스)

원안위,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허가… 최신 기술 만족 확인

▲ 신한울 3·4호기 건설 부지 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이 신청 8년 만에 허가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늘(12일) 제200회 회의를 열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안을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2016년 건설 허가를 신청한 지 8년 만으로, 이로써 국내 원자력 발전은 2016년 6월 새울 3·4호기(당시 신고리 5·6호기) 건설 허가 이후 8년 3개월 만에 새 원전을 짓게 됐습니다. 신한울 3·4호기는 전기 출력 1천400메가와트(㎿) 용량의 가압경수로형 원전(APR1400)으로 현재 운영 중인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와 같은 설계의 원전입니다. 신한울 3·4호기는 건설 허가 신청 1년여 만인 2017년 문재인 정부 당시 '에너지전환 로드맵'에 따라 건설사업이 중단됐고, 이에 심사도 멈췄습니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2022년 7월 건설사업 재개를 선언하면서 심사가 재개됐습니다. 원안위는 선행호기 안전성 심사 경험을 토대로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최신 기술기준을 적용한 데 따른 선행 원전과 설계 차이 등을 중점 심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 건설 허가 신청 이후 5년간 사업이 중단된 점을 고려해 기술기준 적용일을 2013년에서 2021년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건설부지 안전성을 심사한 결과 안전성에 영향을 줄 지질학적 재해는 발견되지 않았고 지진해일 최고 해수위보다 부지 높이가 높아 안전성이 확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INS 심사 결과에 대해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에서 6개월간 사전 검토를 수행했으며 지난 원안위 회의에서 관련 내용이 보고됐습니다. 허균영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 위원장(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은 오늘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안전 기준을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며 기후변화나 지형 등 장기적 영향이 꼼꼼하게 검토돼 설계나 운영 이후에도 검사 등 주기적 평가를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 말했습니다. 원안위는 건설 허가 이후 진행될 원자로 시설의 공사 및 성능 시험 등에 대해 사용 전 검사를 실시해 원전의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 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