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카타르 월드컵…한국 우승 배당률 2500/1, 일본 250/1

2018 국제축구연맹 FIFA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기가 무섭게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 베팅이 시작됐습니다. 윌리엄 힐, 벳(Bet) 365 등 외국 주요 베팅업체들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 배당률을 공시했습니다. 윌리엄 힐의 2022년 대회 우승 확률은 프랑스의 배당률이 9/2로 가장 높고 브라질(5/1), 독일과 스페인(이상 6/1), 벨기에(8/1) 순입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아직 지역 예선이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나라가 본선에 오를지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재 대표팀 구성과 4년 뒤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베팅이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윌리엄 힐에서는 한국의 우승 배당률을 2,500/1로 잡아 45개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공동 44위로 낮게 평가했습니다. 일본은 250/1로 나이지리아, 세르비아 등과 함께 공동 25위에 올랐습니다. 벳 365는 브라질의 우승 배당률을 6/1로 책정해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어 독일, 스페인, 프랑스가 나란히 7/1을 기록했고 아르헨티나 10/1, 벨기에 12/1 순이었습니다. 이 베팅업체는 한국의 우승 배당률을 250/1로 일본과 똑같이 매겼으며 순위는 70개국 가운데 공동 40위입니다. 베트웨이는 브라질 11/2, 프랑스와 독일 7/1 순으로 전망했고, 스포팅벳은 프랑스와 독일 6/1, 브라질 7/1 등 역시 이들 세 나라의 강세를 예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베팅업체 한국의 2 대 0 승리보다 독일 7 대 0 승리 가능성 커

한국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두 골 차로 꺾을 가능성은 한국이 0-7로 패할 경우보다 작다는 외국 베팅업체의 배당률이 나왔습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7일 밤 11시 러시아 카잔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독일과 경기를 치릅니다. 2패로 탈락 위기에 내몰린 한국은 이날 반드시 독일을 꺾고, 같은 시간에 진행되는 멕시코-스웨덴 경기에서 멕시코가 승리해야 16강 티켓을 따낼 수 있습니다. 한국은 독일에 한 골 차 승리를 거둬도 16강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지만 안전하게 16강에 오르려면 일단 두 골 차로 이기는 편이 낫습니다. 현재 한국은 골 득실이 -2, 독일은 0이기 때문에 한 골만 이겨서는 -1로 동률이 되기 때문입니다. 스웨덴도 현재 골 득실 0을 기록 중인데 멕시코에 패한다는 가정을 하면 최소한 -1이 되므로 한국이 독일을 2골 차로 물리치면 조 2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상 FIFA 랭킹 57위 한국이 1위 독일을 물리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외국 주요 베팅업체들도 독일의 낙승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이 독일을 2대 0으로 꺾을 가능성은 오히려 독일이 한국을 7대 0으로 물리칠 가능성보다 작다는 예상이 더 많습니다. 래드브룩스라는 베팅업체의 경우 한국의 2대 0 승리 배당률은 100/1입니다. 반면 독일이 7대 0으로 이기는 경우 배당률은 80/1로 더 낮습니다. 가장 가능성이 큰 스코어는 독일 2대 0 승리로 11/2, 그다음은 독일 3대 0 승리 6/1 순입니다. 벳(Bet) 365라는 베팅업체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한국 2대 0 승리는 80/1, 독일의 7대 0 승리는 66/1로 독일이 7골로 이길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이 사이트에서도 한국의 1대 0 승리 배당률은 40/1로 독일의 6대 0 승리 배당률과 동률을 이뤘습니다.

아시아 5개국 중 최고 성적 예상은 일본-호주-한국 순

외국 스포츠 베팅업체들이 2018 국제축구연맹 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연맹 AFC 소속 국가 가운데 일본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AFC 소속 국가는 한국(FIFA 랭킹 57위)을 비롯해 호주(36위)와 이란(37위), 일본(61위), 사우디아라비아(67위)까지 총 5개 나라로, 외국 베팅업체 대부분은 이들 중 일본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놓았습니다. 윌리엄 힐은 '톱 아시아 국가' 배당률로 일본 7/4, 호주 3/1, 한국 7/2, 이란 4/1, 사우디아라비아 10/1 순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본은 폴란드(8위), 콜롬비아(16위), 세네갈(27위)과 함께 H조에 편성돼, 독일(1위), 멕시코(15위), 스웨덴(24위)과 F조에서 경쟁하는 한국보다 FIFA 순위로 따져서는 다소 수월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벳365라는 베팅업체도 아시아 국가 성적을 전망하는 배당에서 일본 15/8, 호주 3/1, 한국 10/3, 이란 4/1, 사우디아라비아 8/1 순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윌리엄 힐이 진행 중인 '가장 적은 골을 넣을 팀' 부문에서는 상위권에 올라 있습니다. 이란과 파나마, 사우디아라비아가 6/1의 배당률로 '최소 득점' 불명예를 뒤집어쓸 확률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코스타리카와 함께 11/1로 그다음 순위입니다. 홍콩 신문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최근 '아시아 5개국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낼 나라는 어디인가'라는 기사를 통해 5개국의 조별리그 전망을 게재했습니다. 이 기사는 명확히 어떤 나라가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대신 5개국이 '16강 진출이 쉽지 않다'는 정도로만 기술했습니다. AFC 소속 국가들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호주, 이란, 일본 등 4개 나라가 출전했지만 1승도 따내지 못해 체면을 구겼습니다. 당시 한국과 일본, 이란은 나란히 1무 2패를 기록했고 호주는 3패를 당했습니다. 굳이 골 득실까지 따져보면 한국과 이란이 -3이었고, 일본은 -4였는데, 한국이 3골을 넣어 1골에 그친 이란을 다득점에서 앞섰기 때문에 4년 전 월드컵에서 '아시아 최강'의 영예는 우리나라 차지가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마스터스 우승 배당률 스피스·매킬로이 선두…우즈는 5위권

▲ 조던 스피스 오늘(5일) 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외국 베팅업체들은 조던 스피스(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습니다.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스피스에 대한 우승 배당률을 10대 1로 책정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매킬로이와 저스틴 토머스(미국)의 우승 배당률을 11대 1로 올려놨습니다. 우승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확률은 크다는 의미입니다. 또 다른 베팅업체 래드브록스는 스피스와 매킬로이의 우승 배당률을 나란히 10대 1로 잡았습니다.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12대 1로 스피스, 매킬로이의 뒤를 이었습니다. 스피스는 2015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됩니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을 시작으로 2012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고 마스터스에서는 2015년 4위가 최고 성적입니다. '벳(Bet) 365'라는 베팅업체는 스피스와 매킬로이를 10대 1, 존슨과 토머스를 나란히 11대 1로 책정했습니다. 3개 업체에서 공통으로 스피스와 매킬로이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윌리엄 힐에서는 14대 1로 6위, 래드브록스에서는 14대 1로 공동 4위, 벳 365에서는 14대 1로 공동 5위에 올라 있습니다. '우승 후보 1순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승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큰 선수로 분류된 셈입니다. 한국 선수 유일하게 출전하는 김시우는 윌리엄 힐에서 200대 1의 배당률로 출전 선수 87명 가운데 공동 59위 정도로 예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