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또 멀티 골…맨시티, 브렌트퍼드에 2대 1 역전승
▲ 엘링 홀란 '최고의 골잡이' 엘링 홀란이 리그 8, 9호 골을 터뜨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4연승을 내달렸습니다. 맨시티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홀란의 멀티 골에 힘입어 브렌트퍼드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시즌 사상 첫 EPL 4연패를 이뤘던 맨시티는 올 시즌 개막 이후 4승 무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올 시즌 우승 경쟁에서도 같은 시간 노팅엄 포리스트에 1대 0으로 진 리버풀(승점 9)보다 한발짝 앞서 나갔습니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22초 만에 벌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요아네 위사에게 헤더 골을 내줘 선제 실점했습니다. 존 스톤스, 마누엘 아칸지 등 수비진이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사이 튀어 오른 공을 위사가 머리로 마무리했습니다. 맨시티는 전반 19분 엘링 홀란의 강력한 오른발 터닝 슛으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골대 정면에서 케빈 더브라위너가 오른쪽으로 살짝 밀어준 공을 홀란이 그대로 골대 쪽으로 돌아서며 오른발로 강하게 찼고, 수비에 살짝 스친 뒤 골대를 갈랐습니다. 홀란은 전반 32분 골키퍼 에데르송의 골킥을 이어받아 역전 골을 터뜨렸습니다. 에데르송이 최전방의 홀란을 겨냥해 킥을 했고, 홀란은 빠른 속도로 달려가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낸 뒤 공을 잡아냈습니다. 공의 궤적을 살려 가속을 붙인 홀란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로 마무리해 승부를 갈랐습니다. 이날도 멀티 골을 신고한 홀란은 리그 4경기에서 9골을 몰아쳐 '괴물 공격수'다운 파괴력을 자랑했습니다. 브렌트퍼드의 젊은 수비수 김지수는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사우샘프턴에 3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맨유는 전반 33분 사우샘프턴의 페널티킥을 골키퍼 앙드레 오나나가 선방해 실점을 막았습니다. 전반 35분 위기 뒤 곧바로 기회가 찾아왔고, 왼쪽 코너킥에서 이어진 상황에서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헤더로 앞서 갔습니다. 전반 41분에는 오른쪽 코너킥 이후 마커스 래시퍼드가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찬 중거리포로 2대 0을 만들었습니다. 맨유는 후반 34분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에 섰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디오구 달로트의 컷백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마무리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저격성 발언에 그는 사우디에 있어 반박…'디스전' 벌인 호날두, 텐하흐 감독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텐 하흐 감독이 호날두의 공개 저격에 반응했습니다. 호날두는 최근 '옛 맨유 동료' 퍼디낸드가 진행하는 유튜브에 나와 맨유에 대해 여러 의견을 내놓았는데요.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텐하흐 감독은 호날두는 사우디에 있다. 그는 맨체스터와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 의견을 가질 수 있다 며 개의치 않다는 듯 답했습니다. (구성·편집: 박진형 / 제작: 디지털뉴스제작부)
맨유의 부진이 안타까운 호날두 퍼거슨 은퇴 이후 발전 없어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10년 넘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는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향해 모든 것을 뜯어고쳐야 한다 라고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호날두는 오늘(12일) 공개된 '옛 맨유 동료' 리오 퍼디낸드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맨유가 큰 무대에서 다시 우승하려면 모든 것을 재건해야 한다 라며 나는 과거를 잊는 부류의 사람이 아니다. 맨유를 정말로 사랑한다. 내가 바라는 것은 맨유가 최고의 팀이 되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맨유를 지휘하는 에릭 텐하흐 감독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호날두는 텐하흐 감독이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위한 경쟁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라며 우승할 잠재력이 없다고 정신적으로는 말할 수 있겠지만 감독은 그러면 안 된다. 노력해야만 한다 고 지적했습니다. 맨유는 1992년 출범한 EPL 첫 시즌부터 우승을 시작으로 통산 13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EPL 역대 최다 우승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맨유의 EPL 우승 기록은 2012-2013시즌이 마지막입니다. 2013년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직후 추락을 시작해 중상위권 성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이번 시즌에도 개막전 승리 이후 2연패에 빠졌습니다. 맨유에서 8시즌(2003∼2009년, 2021∼2022년)을 뛰는 동안 공식전 346경기에서 145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EPL 3회, 리그컵 2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커뮤니티 실드 1회씩을 합쳐 총 9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맨유에서 전성기를 보낸 호날두는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맨유는 발전한 게 없다 라며 내 생각에는 맨유가 모든 것을 뜯어고쳐야 한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맨유는 빅클럽인 만큼 재건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도 변해야 한다. 그것이 유일한 방법 이라며 선수들의 재능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밑바닥부터 재건해야만 한다. 그러지 못하면 경쟁력도 없어진다 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손흥민 침묵' 토트넘,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시즌 첫 패
손흥민 선수가 침묵한 가운데 토트넘이 시즌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토트넘은 뉴캐슬 원정에서 전반 초반 상대 공세에 실점 위기를 넘기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전반 11분 로메로의 헤더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에 취소되는 등 뉴캐슬 골문을 열지 못한 토트넘은 오히려 전반 37분 뉴캐슬 반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전반 내내 침묵한 손흥민이 후반 10분 첫 슈팅을 날리며 공세를 이끌자 토트넘은 1분 만에 동점 골에 성공했습니다. 메디슨의 슛을 뉴캐슬 골키퍼가 쳐내자 존슨이 재차 슛을 날렸고, 상대 수비수 자책골로 연결됐습니다. 토트넘은 역전을 노렸지만, 후반 33분 역습 한 방에 무너졌습니다. 상대 침투 패스에 수비가 뚫리면서 다시 골을 내줬습니다. 토트넘은 2대 1로 져 뉴캐슬 원정 3연패와 함께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의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 3차 예선을 준비합니다. ---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3대 0 완승으로 개막 3연승을 달렸습니다. 디아스가 전반 35분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 골로 연결해 맨유의 골문을 열었고, 6분 만에 추가 골을 넣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후반 10분 살라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쐐기를 박았습니다. 안방에서 완패를 당한 맨유는 2연패에 빠졌습니다. --- 첼시는 니콜라 잭슨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크리스털 팰리스와 1대 1, 무승부에 만족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살라 1골 2도움' 리버풀, 맞수 맨유 3-0 완파…개막 3연승
▲ 무함마드 살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이 골잡이 무함마드 살라가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골 차로 대파했습니다. 리버풀은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025 EPL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유를 3-0으로 눌렀습니다. 입스위치와 브렌트포드를 1, 2라운드에서 차례로 2-0으로 꺾은 리버풀은 맨유까지 잡고 3연승을 달렸다. 세 경기에서 7골을 넣었고 실점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반면 맨유는 올 시즌 개막 후 3경기 만에 벌써 2패를 당했습니다. 개막전에서는 풀럼을 1-0으로 잡았지만 2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 1-2로 졌고, 안방에서 리버풀을 상대로는 아예 0-3으로 완패해 고개를 숙였다. 리버풀의 수훈 선수는 세 골 모두에 관여한 간판 공격수 살라였습니다.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오른 측면으로 뛴 살라가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루이스 디아스가 머리로 툭 밀어 넣어 리버풀에 선제골을 안겼습니다. 살라-디아스 조합은 전반 42분 추가 골도 합작했습니다. 이번에도 상대 공을 탈취한 직후 빠르게 공격을 몰아쳐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경합 끝에 공을 낚아챈 디아스가 페널티박스를 향해 돌아서면서 오른 측면의 살라에게 패스를 건넸습니다. 살라는 페널티박스 꼭짓점까지 공을 몰고 전진하더니 한 박자 빠른 패스를 중앙으로 공급해 디아스의 두 번째 골을 도왔습니다. 살라는 후반에는 직접 골 맛도 봤습니다. 후반 11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전진 패스를 받은 살라는 페널티지역에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1골 2도움을 폭발한 살라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습니다. 4만1천767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득표율 69.2%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완승을 지휘한 아르네 슬롯 신임 리버풀 감독은 1936년 조지 케이 전 감독 이후 리버풀에 부임하고 치른 첫 올드 트래퍼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첫 번째 리버풀 지도자로 기록됐습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살라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리버풀과 계약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끝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살라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경기가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뛰었다. 구단 사람 중 누구도 (새로운) 계약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 재계약은 나한테 달린 게 아니라 구단에 달린 문제 라며 다들 알다시피 이번이 내가 이 팀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다. 계약은 더 생각하지 않고, 그저 이 상황을 즐길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전해 들은 슬롯 감독은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만약에'라는 가정은 수없이 많다. 지금 살라는 우리 팀의 일원이고, 그와 함께해서 기쁘다 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