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올해도 전기차 부문 적자 지속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전기차 부문 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지시간 8일 폭스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해 전기차 부문 &'모델 E&'에서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51억달러(약 7조4천3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올해도 50억~55억달러의 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상업차 부문인 &'포드 프로&'는 70~80억달러 흑자, 내연기관차 부문인 &'포드 블루&'는 35억~40억달러 흑자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리 하우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모델 E&'에서 50억~55억달러 EBITDA 손실을 예상한다&'며 &'업계에서 가격 압박은 여전하지만, 우리는 유럽 시장 출시 따른 영향에 힘입어 글로벌 판매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며 배터리 시설과 2년 앞으로 다가온 차세대 차량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기차 판매 대수가 늘었지만 켄터키주 소재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BOSK), 2세대 전기차 엔지니어링과 연관된 비용이 10억달러 추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BOSK는 한국의 SK온과 포드가 지난 2022년 7월 출범한 배터리 공장 합작사입니다. 하우스 CFO는 &'계속되는 가격 하락 압력 중 일부는 잠재적으로 유럽과 북미 시장 가격 책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머스탱 마하 E&' 판매가 전분기 대비 30% 증가했고 평균 가격 이상을 유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격 하락 압박을 받고 있지만 심지어 1세대 제품 판매 속도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순우, 데이비스컵 테니스 첫날 세계 25위 마하치와 격돌
▲ 한국 데이비스컵 대표팀 선수들 권순우가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첫날 체코의 토마시 마하치를 상대합니다. 정종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2025 데이비스컵 퀄리파이어 1라운드(4단 1복식)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지난 30일 대진 추첨 결과 첫날 1단식에서는 헤라르드 캄파냐 리가 체코의 이르지 레헤츠카와 맞대결하고, 이어지는 2단식에서 권순우가 마하치와 격돌합니다. 이번 1라운드에서 이기는 나라는 9월 미국-타이완 경기 승자와 퀄리파이어 2라운드를 치르고, 2라운드도 통과하면 세계 8강인 파이널스에 진출합니다. 1라운드에서 지면 9월 월드그룹 1 플레이오프로 내려갑니다. 이틀째인 2월 1일에는 복식에서 남지성-정윤성조가 아담 파블라섹-야쿠프 멘시크 조를 상대합니다. 이어지는 3, 4단식은 첫날 대진을 엇갈려 진행합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단식 '톱50'에 세 명이나 포진한 체코가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권순우와 마하치는 지금까지 세 번 만나 마하치가 2승 1패로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입니다. 스페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2004년에 태어난 캄파냐 리는 2022년 주니어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고 세계적인 권위의 주니어 대회인 오렌지볼 18세부 단식에서 우승한 선수입니다. 레헤츠카는 2023년 호주오픈 단식 8강, 마하치는 지난해 US오픈 단식 16강과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성적을 낸 강호들입니다. (사진=데이비스컵 소셜 미디어 사진, 연합뉴스)
조코비치, 25위 마하치 완파하고 호주오픈 16강 안착
▲ 조코비치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 선수권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체코의 토마스 마차크를 꺾은 후 환호하고 있다.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16강에 안착했습니다. 조코비치는 오늘(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토마시 마하치(25위·체코)를 3대 0(6:1 6:4 6:4)으로 완파했습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사상 최다 25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의 대기록까지 4승 만을 남겨뒀습니다. 현재 조코비치는 1960∼1970년대 활약하며 여자 단식 24회 우승을 달성한 마거릿 코트(호주)와 최다 우승 기록을 나눠 가지고 있습니다. 또 만 37세의 조코비치는 이번에 우승하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고령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자가 됩니다.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뱅자맹 봉지(64위·프랑스)를 3대 0(6:2 6:3 6:3)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이르지 레헤츠카(29위·체코)입니다. 조코비치는 23살의 레헤츠카와 지난해 유나이티드컵에서 한 차례 맞붙어 3대 0으로 승리한 바 있습니다. 레헤츠카를 물리치면 8강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를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조코비치와 함께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알카라스 역시 누누 보르헤스(33위·포르투갈)를 3대 1(6:2 6:4 6:7&<3:7&> 6:2)로 꺾고 순항했습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우승한 '차세대 황제'입니다. 알카라스는 잭 드레이퍼(18위·영국)-알렉산더 뷰키치(68위·호주) 경기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툽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주전자로 무엇하길래 4억 5천만명이 몰리나?
세계 최대 종교 축제인 힌두 축제 &'쿰브 멜라&'(Kumbh Mela)가 1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시작됐습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지(옛 알라하바드)에서 개막한 축제는 다음 달 26일까지 45일간 진행됩니다. 프라야그라지에는 힌두 교도가 신성시하는 갠지스강과 야무나강, 사라스와티강의 합류 유역에서 힌두교 순례자들은 축제 기간 강물에 입수하는 것을 가장 중요시하는데, 이는 죄를 씻어내고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 해탈에 이르게 한다고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축제 첫날 인도 각지는 물론 해외에서도 온 순례자 수만 명이 몰려들었다고 EFE통신은 전했는데, 순례자들은 입수 후에는 텐트 등 숙소로 가서 기도하거나 힌두교 성자들의 설교를 듣습니다. 당국은 이번 축제 기간 총 4억5천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압사 사고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순례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프라야그라지 부근에 텐트 약 16만개와 임시 화장실 15만개를 설치했습니다. 2017년 유네스코의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오른 쿰브 멜라는 힌디어로 &'주전자 축제&'란 뜻입니다. 힌두 신화에 따르면 불멸의 신주(神酒) &'암리타&'가 든 주전자를 차지하고자 신들과 악마들이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신주 네 방울이 프라야그라지,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나시크, 중부 마디야프라데시주 우자인, 북부 우타라칸드주 하리드와르 네 곳에 떨어졌습니다. 수천년 전통을 지닌 쿰브 멜라는 이 신화에 따라 이들 네 곳에서 각각 12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