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협상…연내 타결 가능성
2026년 이후 한국이 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정하는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위해 협상 중인 한국과 미국이 연내 합의를 타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16일(현지시간) 관련 사안에 정통한 미국 전현직 당국자 4명을 인용해 미국과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 협정을 올해 말 전에 체결할 수도 있다 고 관측했습니다. 당국자들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분담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거나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약속하지는 않았지만, 이 사안에 대한 한국의 의지가 협상을 타결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빠른 합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당국자들은 한미 양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 가능성에 대비해 새 협정을 굳혀놔야 한다는 시급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전 협상 당시의 '소란'을 고려하면 한국이 더 시급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이 언급한 소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시작해 조 바이든 행정부 때 마무리된 제11차 SMA 협상 과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동맹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기존 분담금의 약 5배에 달하는 연간 47억 달러(약 6조3천억 원)를 지불하라고 한국 측에 요구했고, 이후 한미 당국이 도출한 잠정 합의안도 거부했습니다. 이로 인해 협정이 미체결된 상태로 미 대선이 치러졌고, 그 결과 2021년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자 한미는 재협상을 통해 새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 다카이치·고이즈미·이시바 3파전
▲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왼쪽부터),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다카이치 사나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후임을 뽑는 오는 27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3강 구도를 형성하며 혼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은 16일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 3명 중 2명이 결선 투표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요미우리가 지난 14∼15일 자민당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 1천500명을 상대로 지지 의사를 조사한 결과 이시바 전 간사장을 꼽은 응답자가 26%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이 25%로 2위였고,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16%로 3위에 그쳤습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일반 국민이 아닌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들이 뽑습니다. 이번에는 국회의원 367표와 당원·당우 367표를 합산해 결과를 내며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없으면 1, 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를 벌여 국회의원 367표와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지방표 47표를 합쳐 승부를 가립니다. 교도통신이 이달 15∼16일 자민당 지지층이라고 밝힌 18세 이상 1천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3강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에서는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이 차기 총재 선호도에서 응답률 27.7%로 1위를 차지했고, 이시바 전 간사장(23.7%)과 고이즈미 전 환경상(19.1%)이 뒤를 이었습니다. 총재 선거 투표 자격이 있는 응답자로 한정하면 지지율이 고이즈미 전 환경상 27.9%,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 21.4%, 이시바 전 간사장 19.7% 순이었습니다. 지지통신도 지난 15일 실시한 자민당 의원 대상 조사 결과 고이즈미 전 환경상,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관방장관, 모테기 간사장이 각각 의원 35명 전후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시바 전 간사장과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지지 의원 수가 이들보다 적지만 지방 조직에서는 다른 후보들보다 인기가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1호선 독산역 전동열차서 연기 발생…운행 10분 지연
▲ 서울 지하철 1호선 독산역 오늘(16일) 오후 5시 10분쯤 서울 금천구 수도권 전철 1호선 독산역에서 전동차에서 연기가 발생해 열차 운행에 차질이 있었습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하행선 전동차 밖 지붕의 전기 공급장치에서 연기가 났습니다. 이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동차에 있던 승객 약 300명은 뒤이어 오는 열차로 갈아탔으며, 이 과정에서 열차 2대가 약 10분가량 지연됐습니다. 코레일은 전동차를 기지로 보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클로징
남은 추석 연휴 아프지 않고 마음 따뜻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뉴스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골프장 덤불 사이로 총구…트럼프 또 총격 암살시도 모면
&<앵커&> 여러분 연휴 잘 보내고 계십니까, 오늘(16일) 뉴스는 미국에서 들어온 소식부터 먼저 전해드리겠습니다. 미국 대선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사람이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58살 미국인 남성으로, 최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의 리포트를 먼저 보시고, 현지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기자&> 사건은 현지 시간 일요일인 15일 오후 2시, 플로리다에서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었는데, 앞서 가던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덤불 사이로 AK 소총 총구가 삐져나온 걸 발견한 것입니다. 요원들이 곧바로 6발 정도 총을 발사했고, 용의자는 도망쳤습니다. [릭 브래드쇼/팜비치 보안관 :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270미터에서 450미터 정도 떨어진 곳이었는데, 조준경을 이용하면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닙니다.] 외곽에 있던 경찰들이 도로를 봉쇄하고 용의자가 탄 차를 추적해서 체포했는데, 58살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로 밝혀졌습니다. 라우스는 최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활동을 해왔는데, 승리가 아닌 조기 종전을 강조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해법에 불만을 가졌을 가능성을 놓고 FBI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 (2022년 인터뷰) : 세계 지도자들이 군대를 보내지 않는 이유가 이해가 안 됩니다. 다음에는 그런 용기를 가진 새로운 지도자를 뽑아야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건 직후 곧바로 골프장을 떠났고, 자신의 SNS에 흥미로운 하루였다면서 비밀경호국이 훌륭한 일을 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서 감사하다면서 정치폭력을 규탄한다고 밝혔고, 바이든 대통령도 전직 대통령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 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병직) ▶ 두 번 암살 시도 피한 트럼프…50일 남은 미 대선 흔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