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는 보름달 같은 당구공과 함께…PBA 챔피언십 10일 개막
2022년 이후 2년 만에 추석 연휴에 프로당구 PBA 투어가 팬들을 찾아갑니다. 프로당구협회는 10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네 번째 투어인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가 열린다고 오늘 전했습니다. 지난달 25일 마무리된 PBA 최초의 해외 투어인 하노이 3차 오픈 PBA에서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가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LPBA는 김가영(하나카드)이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10일 오전 11시 LPBA 1차 예선(PPQ) 라운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고, PBA는 13일 128강전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립니다. 추석 당일인 17일 오후 10시에는 LPBA 결승전이 열린 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8시에는 PBA 결승전으로 대회를 마칩니다. 올 시즌 3차례 대회에선 PBA와 LPBA 모두 각기 다른 우승자가 탄생했습니다. PBA에선 강동궁(SK렌터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산체스가 각각 우승컵을 거머쥐었습니다. LPBA에서도 김세연(휴온스), 김상아, 김가영이 차례로 우승했습니다. PBA에선 추석 연휴 대회서 첫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하지도 관심사입니다. PBA 출범 후 총 4번의 추석 대회에선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2회), 마르티네스(1회), 비롤 우이마즈(튀르키예·1회) 등 모두 외국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이번 대회 현장 관람 티켓 구매는 온라인과 현장에서 모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PB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PBA 제공, 연합뉴스)
'코스 레코드' 배소현, KLPGA 더헤븐 마스터즈 2R 공동 선두
▲ 배소현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배소현 선수가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습니다. 배소현은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 10언더파를 몰아쳤습니다. 2014년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허윤경이 기록한 '코스 레코드' 8언더파를 2타 경신하며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배소현은 서어진, 최가빈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윤이나, 김가영, 장수연, 송가은 등 공동 4위(합계 10언더파) 그룹과는 1타 차입니다. 올해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13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신고한 배소현은 통산 2승에 도전합니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 단독선두였던 최가빈은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선두를 허용했습니다.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윤이나가 2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0언더파로 선두와 1타 차 공동 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이달 초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징계 해제 후 15개 대회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윤이나는 시즌 2승과 통산 3승에 도전합니다. 총상금 10억 원, 우승 상금 1억 8천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내일(일요일)까지 3라운드로 열립니다. (사진=KLPGT 제공, 연합뉴스)
배소현, KLPGA 더헤븐 마스터즈 2라운드 10언더파 코스 레코드
▲ 티샷하는 배소현 배소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10언더파 맹타를 쳤습니다. 배소현은 오늘(17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6천68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몰아쳤습니다. 10타를 줄인 배소현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오후 3시 15분 기준 최가빈과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아울러 배소현(10언더파 62타)은 코스 레코드를 2타 차로 경신했습니다. 종전 기록은 2014년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나온 허윤경의 8언더파 64타입니다. 배소현은 올해 5월 자신의 정규투어 154번째 출전 대회였던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배소현은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94.44%(17/18)를 기록했고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1.47개에 그쳤습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배소현은 전반에 버디 6개를 낚았고 후반에 4개를 보탰습니다. 배소현은 경기를 마치고 코스 레코드보다는 개인 라운드 최고 기록인 9언더파를 깨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목표를 이뤄서 기분이 좋다 면서 아이언샷이 핀에 많이 붙었고 퍼트 적중률도 올라 기회를 살릴 수 있었다 고 돌아봤습니다. 배소현은 첫 우승 이후 날씨가 더워지면서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았다 면서 조금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면서 과감하게 퍼트와 샷에 변화를 시도했다 고 말했습니다. 2승 기회를 잡은 배소현은 첫 우승 이후 자신감과 승리욕이 더 강해졌다. (내일) 독하게 치겠다 면서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선수 생활을 오래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고 말했습니다. 1라운드 8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최가빈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에 그쳐 공동 선두를 허용했습니다. 김가영이 3위(10언더파 134타)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사진=KLPGT 제공, 연합뉴스)
[스브스夜] '골때녀' 김병지 감독, '월드클라쓰'와 함께 '4강 진출'…징크스 깼다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김병지가 드디어 승리를 차지했다. 24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월드클라쓰와 원더우먼의 슈퍼리그 예선전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5회 슈퍼리그 A조 월드클라쓰와 원더우먼의 예선전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경기로 4강 확정이 결정되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 또한 방출의 아이콘 조재진 감독과 강등의 아이콘 김병지 감독의 맞대결로 두 감독 중 누구의 징크스가 더 강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리고 승리를 위해 조재진 감독은 빌드업 축구를 포기했고, 김병지 감독은 골키퍼 케시의 필드플레이어 활용을 다음으로 미뤄 눈길을 끌었다. 첫 골은 예상과 달리 원더우먼에서 터졌다. 전반전 7분 원더우먼의 김설희가 원더골로 첫 골을 넣은 것. 특히 이전에 넣었던 자책골이 아닌 온전히 자신이 만든 골을 넣어 그 의미를 더했다. 이후 월클은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더 열심히 달렸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들을 아쉽게 다 놓쳐 보는 이들의 마음도 안타깝게 했다. 창단 이래 단 한 번도 4강 진출을 놓친 적 없는 월클이 거듭해서 찬스를 날리면서 위기를 맞은 것. 이에 김병지 감독의 얼굴도 점점 더 어두워졌다. 전반전이 끝난 후 작전 타임에서 나티는 라임을 빼둔 김병지 감독을 목격하고 감독님 이걸 주머니에 넣어야 한다 라며 당장 라임을 넣으라고 했다. 이에 김병지는 행운템 라임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후반전 역전을 노렸다. 행운템 덕일까? 후반전, 월클의 에이스 사오리가 동점골을 만들며 추격의 불씨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가영의 뜻하지 않은 핸드볼 파울로 월클은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나티가 나티존에서 프리킥을 준비했다. 실패가 없던 나 티콘의 나티. 이번에도 나티는 나티존에서 깔끔한 골을 성공시켰고, 이에 월클은 2대 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김병지 감독은 그제야 활짝 웃었다. 이를 본 동료 선수들은 이제야 웃는다 감독님 이라며 그의 환한 미소에 박수를 보냈다. 이영표는 1대 0으로 끌려갈 때만 해도 화가 많았는데 이제는 다정한 아빠가 됐다 라며 김병지의 미소를 반가워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원더우먼은 체력적인 열세에 부딪혔다. 이에 월클은 더 거세게 공격을 퍼부었고 분위기가 월클로 완전히 넘어갔다. 원더우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몸 사리지 않고 달리다 쓰러진 김가영은 통증도 견뎌내며 할 수 있어요 라고 일어났다. 원더우먼은 우리 해보자, 아직 끝날 때까지 끝난 거 아니다 라며 서로를 독려했다. 그러나 월클의 수비수들의 압박 수비에 막혀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마지막 원더우먼 김가영의 슈팅도 케시의 엄청난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경기는 2대 1 월드클라쓰의 승리로 끝이 났다. 마지막 슈퍼 세이브를 만들어낸 케시는 휘슬이 불리자마자 김병지 감독을 향해 달려갔다. 이에 김병지 감독은 만세를 하며 기뻐했다. 그리고 조재진 감독은 또 한 번 패배를 맞이하며 아쉬움에 한숨을 쉬었다. 원더우먼 키썸은 다 이기고 싶었지만 누구보다 이기고 싶었다. 원더는 챌린지에만 있어서 슈퍼리그 팀들과 붙으면 실력차를 알 거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들었으니까 더 보여주고 싶었다 라며 반드시 승리를 하고 싶었던 이유를 밝혔다. 또한 조재진 감독은 경기에 지고 이렇게 분하고 화나는 건 처음이다. 그 정도로 공들여서 열심히 했는데 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반해 월클은 축제 분위기였다. 김병지 감독은 축하한다는 선수들의 이야기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병지 감독은 4강 기분이 이런 거였어? 이렇게 달콤한 거였어? 라며 환하게 웃었고, 스스로에게 고생했다, 병지야 라고 그동안 고생했던 자신에게 마음을 전했다.
'골때녀' 조재진 미치도록 이기고 싶다 …원더우먼, 월클 꺾고 대이변 만들까?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FC원더우먼'의 조재진 감독이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낸다. 24일 방송될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월드클라쓰'와 'FC원더우먼'의 제5회 슈퍼리그 A조 마지막 경기가 공개된다. 이번 경기는 슈퍼리그를 벗어난 적 없던 근본 슈퍼리거 'FC월드클라쓰'와, 이번 시즌 첫 승격 후 사상 첫 4강 진출까지 노리는 새싹 슈퍼리거 'FC원더우먼'의 맞대결이다. 4강 진출과 강등이 달린 5·6위전 행 주인공이 갈리는 사생결단 매치인 만큼, 경기장에는 큰 긴장감이 맴돌았다. '월드클라쓰'는 항상 슈퍼리그에서 겨뤄온 강팀이지만 직전 경기 '액셔니스타'에게 5대 2로 패배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과연 '원더우먼'이 '월드클라쓰'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하는 대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원더우먼'의 조재진 감독은 선수보다 더 간절하다. 미치도록 이기고 싶다 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기기 위한 특별 비책으로 멤버들을 한 오리 구이 전문 식당으로 데려갔다. 이는 원기 회복은 물론 강력한 상대 '나오리 콤비'도 잡자는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 지난 경기 'FC구척장신'과의 대결에서 상대의 쏘가리 매운탕 보양, 일명 '쏘가리 소탕 작전'에 된통 당하고 난 후 같은 작전을 시도했다. 멤버들은 도착 후 가게 상호명에 감탄과 웃음을 보내는 것도 잠시 여기 있는 오리 다 주세요! 라며 나오리 콤비는 물론 '월클'을 전부 잡아먹겠다 선포하며 모두의 기대를 자아냈다. 이어 조재진 감독은 '원더우먼' 멤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 있는 포메이션에 대한 질문에 멤버들은 2-2라는 답을 내놓았고, 조재진 감독 또한 고민 끝에 선수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2-2 포메이션을 세우기로 결심했다. 놀라운 점은 조재진 감독이 포메이션의 변화와 함께 오랫동안 고집해 오던 골키퍼-수비수-공격수로 이어지는 빌드업을 내려놓았다는 것이다. 그는 키퍼에서 시작되는 건 전부 빌드업이야 라며 상대의 강한 압박을 피하기 위해, 키썸이 롱볼을 건네면 스피드와 활동량이 장점인 김가영이 빠르게 달려가 역습을 전개하는 일명 '키 앤 러시' 전술을 내세웠다. 과연 조재진 감독의 새로운 전술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더해 '원더우먼'의 빅 앤 스몰 수비 라인 김설희X김희정의 '나오리 콤비' 맨마킹 전술 또한 주목할 만하다. 한편, 이날 관중석에는 전 '원더우먼' 멤버인 댄서 에이미와 '스트릿우먼파이터2'에서 활약했던 댄서 제이제이, 예니초, 태터가 자리했고, 소유미 지인인 트로트 가수 한강, 신승태, 신인선, 성용하가 방문해 역대급 응원을 펼쳤다. '원더우먼'은 열띤 응원에 힘입어 슈퍼리그 첫 승을 거머쥐고 4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첫 승격에 이어, 사상 첫 4강 진출까지 노리는 'FC원더우먼'의 도약기는 24일 밤 9시 방송될 '골때녀'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