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충고' 가슴에 새기고…'경쟁 이겨낸다!'
&<앵커&> K리그 강원의 18살 슈퍼 루키 양민혁 선수는 올 시즌을 마치고 손흥민 선수가 있는 토트넘에 합류하는데요. 대선배의 충고를 가슴에 새기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양민혁이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뒤, 지난 8월 손흥민이 한 해외 매체와 가진 인터뷰입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어려울 겁니다. 언어, 문화는 물론 육체적으로도 준비해야 합니다. 정상급 선수가 되기 위해선 모든 게 완벽해야 합니다. 양민혁 선수에게 겁주고 싶진 않습니다. 다만, 주의를 주고 싶습니다.] 토트넘의 일원이 된 걸 축하하지만, 앞으로 혹독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일깨워준 현실적인 충고였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저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제 자리를 양민혁 선수에게 양보해줄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저도 최선을 다해야죠.] 손흥민의 말이 무슨 뜻인지 양민혁도 잘 알고 있습니다. [양민혁/강원 공격수 : 아무리 친한 사이여도 선수와 선수의 입장으로서 당연한 경쟁이 있어야 하는 거고, 그게 또 선수이기 때문에 저는 뭐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선배의 애정 어린 충고를 가슴에 새겼고, 영어도 열심히 준비하라는 조언도 실천에 옮겼습니다. [양민혁/강원 공격수 : 항상 훈련을 하고 남는 시간에 개인적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과외도 받고 있고.] 데뷔 시즌 10골에 도움 6개를 올리며 강원의 돌풍을 이끌어온 양민혁은 남은 4경기에서 역전 우승을 꿈꾸는 팀을 위해 모든 걸 쏟아내고 떠나겠다는 각오입니다. [양민혁/강원 공격수 : 더 좋은 모습으로 잘 마무리하고 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열심히 응원해 주시면 저희가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영상취재 : 원종찬 G1방송)
[스브스夜] '꼬꼬무' 괴물 '태풍 매미' 상륙의 그날 조명… 우리는 모두가 잠재적 재난 생존자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예측 불가능한 기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잠재적 재난생존자. 17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어마어마한 위력을 가진 태풍 매미가 상륙했던 그날을 조명했다. 2003년 9월 11일 추석 연휴, 태풍 매미가 한반도에 상륙했다. 그리고 그 위력은 상상을 완전히 초월했다.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수천만 톤의 대형 크레인이 휘어지고, 4만 톤의 초대형 선박이 아파트 바로 앞까지 밀려왔다. 당시 기상관측 사상 최초로 측정 최댓값인 순간최대풍속 초속 60m를 기록하며 무려 131명의 사상자를 낸 태풍. 9월 12일 마산항 인근의 대형 상가에는 추석을 낸 괴물 태풍, 그 이름은 &&'매미&&'였다. 2003년 9월 12일. 마산항 인근 대형 상가에는 추석을 즐기러 온 손님들로 가득했다. 예비부부 정시현 군과 서영은 양은 과외 학생과 함께 지하 3층의 노래방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이들은 태풍으로 인한 정전에 급히 지하 1층의 주차장으로 향했다. 주차장 안도 점점 침수가 되는 상황에 이들은 차를 포기하고 지상으로 걸어 올라가기로 했다. 그런데 그때 해일이 주차장으로 들이닥쳤고, 세 사람은 물살에 휩쓸려 갔다. 겨우 자동차를 잡고 버틴 세 사람은 겨우 겨우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그때 영은 양이 보이지 않았다. 이에 시현 군은 다시 주차장으로 향해 걱정을 자아냈다. 그리고 잠시 후 문제의 건물 앞에는 연락이 되지 않는 가족을 찾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 찼다. 실종 신고가 된 인물만 21명. 이에 급히 실종자 수색이 시작됐다. 그런데 통나무 원목 수백 개가 주차장 입구를 막고 있어 수색도 쉽지 않았다. 마산항 부두에 방치되어 있던 통나무 원목 수백 개가 밀려 들어왔던 것. 불안함과 절망감에 속이 타들어가는 가족들은 당장이라도 주차장 안으로 뛰어들고 싶었다. 하지만 이들은 기도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고 무기력함에 무너졌다. 해군 UDT까지 투입되어 진행된 원목 제거 작업. 그리고 이후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이 진행됐다. 주차장 천장 근처에 가슴을 쥔 채 사망한 시신들이 발견되었고 총 8명의 희생자가 발견됐다. 희생자 8명 중 6명은 스무 살을 갓 넘긴 청년들. 엄마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알바를 하던 다정 양, 할머니의 지팡이를 바꿔주고 싶었던 스무 살 승준이는 마지막 근무날 영영 퇴근하지 못했다. 그리고 결혼을 앞두고 있던 영은 양과 시현 군은 함께 생을 마감했다. 태풍 매미 이전에 엄청난 피해자들을 만든 태풍 루사. 1년 동안 내릴 비의 60%가 하루 만에 쏟아졌던 태풍에 무려 246명이 희생되고 재산 피해만 5조억 원에 달했다. 이에 태풍에 대한 대비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몇 년 후 태풍 매미에 대비하지 못했다. 태풍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었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검토만 하고 실행하지 못했던 것. 특히 마산 옆 태풍 경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는 단 한 명의 피해가 없던 것으로 마산에서는 태풍에 대한 대비를 전혀 하지 못했던 것이 증명되었다. 당시 마산항에서 18명이 사망했는데 이 지역은 호우주의보만 발령돼도 침수가 되는 상습 침수 구역이었다. 그러나 마산시 측은 대비하지 못했고 수많은 희생자를 만들었다. 그러나 2022년 또 한 번 찾아온 위기 태풍 힌남노. 태풍 매미 유족회의 노력 덕분에 마산시는 태풍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었고 이에 태풍 힌남노로 인한 인명 피해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재난생존자는 재난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이들의 유족과 재난에서 살아남은 이들을 일컫는다. 그런데 태풍 재난생존자의 경우 전쟁의 준하는 무력감과 공포감 호소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방송은 예측 불가능한 기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잠재적 재난생존자라고 강조하며 다시는 태풍 매미 같은 재난에 무기력하게 쓰러지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빌었다.
월소득 100만원 미만 자영업자 절반은 프리랜서·라이더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을 신고한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 중 절반가량은 부업형이 다수 포함된 프리랜서·배달라이더 등 인적용역 사업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귀속 사업소득 신고분 1천146만4천368건 가운데 860만9천18건(75.1%)이 월 소득 100만원(연 1천200만원) 미만이었습니다. 개인사업자 4명 중 3명이 한 달에 100만원도 벌지 못할 만큼 영세하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다만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382만6천940건(44.5%)이 과외교습자·보험설계사·퀵서비스배달원 등 인적용역 사업자였습니다. 인적용역 사업자에는 전업이 아닌 부업형 노동자가 상당수 포함돼있다. 신고한 100만원 미만의 사업 소득 외에 주업 소득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8월 발표한 2023년 플랫폼 종사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플랫폼 종사자 중 &'주업형&' 종사자는 55.6%였고 나머지는 부업형 혹은 간헐적 참가형이었습니다. 주업형은 플랫폼 일자리 수입이 개인 전체 수입의 50% 이상을 차지하거나 주당 20시간 이상 일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소규모 인적용역 사업자의 경우 세무 신고 편의를 위해 매출의 최대 80%까지 비용으로 빼고 소득으로 신고할 수 있다. 종합소득세 신고서상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인 인적용역 사업자라고 해도 실제 수입은 그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입니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을 신고한 개인사업자 중 부동산 임대사업자도 111만4천830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월 소득 100만원 미만 자영업자에는 인적용역 사업자나 부동산 임대사업자처럼 추가 소득이 있는 부업형 근로자가 상당수 포함돼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월 소득 100만 원 미만 자영업자 절반은 프리랜서·라이더
월 소득 100만 원 미만을 신고한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 중 절반가량은 부업형이 다수 포함된 프리랜서·배달라이더 등 인적용역 사업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귀속 사업소득 신고분 1,146만 4,368건 가운데 860만 9,018건(75.1%)이 월 소득 100만 원(연 1,200만 원) 미만이었습니다. 개인사업자 4명 중 3명이 한 달에 100만 원도 벌지 못할 만큼 영세하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다만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382만 6,940건(44.5%)이 과외교습자·보험설계사·퀵서비스배달원 등 인적용역 사업자였습니다. 인적용역 사업자에는 전업이 아닌 부업형 노동자가 상당수 포함돼있습니다. 신고한 100만 원 미만의 사업 소득 외에 주업 소득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8월 발표한 2023년 플랫폼 종사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플랫폼 종사자 중 '주업형' 종사자는 55. 6%였고, 나머지는 부업형 혹은 간헐적 참가형이었습니다. 소규모 인적용역 사업자의 경우 세무 신고 편의를 위해 매출의 최대 80%까지 비용으로 빼고 소득으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종합소득세 신고서상 월평균 소득이 100만 원인 인적용역 사업자라고 해도 실제 수입은 그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입니다.
문제 일으키고 학교 떠난 기간제 교사… 사직서 반려해야
▲ 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 기간제 교사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사안이 해결되기 전 일방적으로 학교를 떠나는 사례가 발생,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오늘(26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해 용인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2학년 담임을 맡아 근무하던 A 씨는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 B 양에게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니? 등 부적절한 내용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여러 차례 보냈습니다. A 씨가 이러한 DM을 보낸 사실은 B 양의 부모가 딸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면서 알게 됐고, B 양의 부모는 이를 학교 측에 알렸습니다. 학교 측은 A 씨가 B 양 말고도 다른 학생에게 비슷한 언행을 했다는 제보를 받아 조사에 나섰지만, A 씨가 B 양에게 한 부적절한 언행만 확인했습니다. A 씨 측은 학교 측이 자신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자 2학기 개학 직후인 지난달 학교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문제는 A 씨에 대한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미 그가 학교를 떠나 조사가 이뤄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 학생은 어떤 여학생이 A 교사와 부적절한 사이였다는 얘기가 학교에서 돌고 있다 며 이게 사실이라면 1학기 시험 때 A 교사가 그 여학생에게 문제를 미리 알려주거나 그랬을 수 있지 않느냐는 말도 나오는 상황 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2019년 인천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고등학생 학부모가 아들이 학교에 근무하는 기간제 교사가 아들에게 불법 과외를 했고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관계가 이뤄졌다고 신고했습니다. 이 교사는 문제가 제기되자 사직서를 제출해 불법 과외 행위 외에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간제 교사는 정규직 교사와 같은 업무를 하지만 계약상 비정규직이라 교육공무원법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징계위원회 심의 대상에서 제외되고, 사직서를 제출했을 때 반려할 수 있는 규정도 없습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정교사가 문제를 일으키고 사직서를 낼 경우 해당 사안 조사가 끝나기 전이라면 반려하고 계속 조사를 진행할 수 있지만 기간제 교사의 경우 그럴 수 없다 며 교육공무원법의 기간제 교사 관련 조항 신설 및 보완이 필요한 부분 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경기도의 전체 교사 10만 1천343명 중 정규직 교사는 8만 3천955명이고 기간제 교사는 17.16%에 해당하는 1만 7천388명입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