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려고 400만원 내고도…두 번 운다
[앵커] 결혼을 주저하는 사람 10에 8명은 &'적당한 상대를 만나지 못해서&'라는 정부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의향은 있지만 사람이 없다는 얘긴데, 그래서 찾는 곳이 결혼중개업체이기도 하죠. 그런데 짝은커녕 피해를 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 결혼중개업체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다고요? [기자]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국내 결혼중개업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은 모두 1188건입니다. 국내 결혼중개업체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끼리 연결해 주는 곳인데요.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은 2021년 321건에서 매년 늘어 올해 상반기에만 191건이 접수됐습니다. 피해 유형으로는 &'계약해제·해지 거부 및 위약금&' 관련이 68%로 가장 많았는데요. 소비자가 중도해지를 요구하면 자체 약관을 근거로 해지·환급을 거부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피해 구체 신청자는 30대가 43%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8%로 뒤를 이었습니다. 2021년 공정거래위원회가 해지가 쉬워지도록 국내 결혼 중개 표준약관을 개정했지만 현장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겁니다. [앵커] 중개업체, 등록비도 상당하죠? [기자] 평균 가입비는 2021년 290만 원대에서 올해 상반기 346만 원대로 훌쩍 올랐습니다. 이는 업계 1위 듀오 등 주요 결혼정보회사들이 꾸준히 가격을 올린 영향인데요, 듀오의 경우 2022년부터 가입비를 최대 15% 안팎 매년 인상했습니다. 대표 상품이 400만 원선, 최고가는 무려 6천만 원대에 달합니다. 소비자원은 서비스 계약 시 거래 조건과 환급 조항 등을 꼼꼼히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청담동 결혼식 축의금 얼마 내야 해?
[앵커] 경조사가 많은 가을입니다. 특히 결혼식 소식이 많은데 고물가 여파로 웨딩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웨딩플레이션&'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죠. 예비부부도, 하객도 부담되긴 마찬가집니다. 류선우 기자, 요즘 결혼식장 식대, 최소 7만 원은 줘야 한다고요? [기자] 웨딩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결혼식장 대부분은 식대가 7만∼8만 원 선에 형성돼 있습니다. 강남권은 식대가 8만∼9만 원을 훌쩍 넘기도 합니다. 이를 감안해 축의금을 준비한다고 하면, 7-8만 원 내긴 애매하니 10만 원은 내게 되는 셈입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버티지 못한 업체들은 줄줄이 사라지고, 엔데믹과 함께 억눌렸던 수요는 폭발하며 웨딩 관련 비용은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최근엔 고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 경기 악조건도 더해지며 비용 고공행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수경 / 결혼정보회사 듀오 대표: 특히 예식장은 서빙 인건비가 만만치가 않거든요. 음식 부재료도 다 올랐지 인건비 올랐지 장식비 조금 더 추가되고 이러니까 그렇게 인당 식대가 올라서 최근에는 정말 꼭 결혼식장에서 밥을 먹어야 되느냐 하는 얘기까지 나오잖아요.] [앵커] 베일에 가려진 결혼식 비용 문제도 계속 지적되고 있죠? [기자] 결혼식장마다 성수기 여부, 시간대, 날짜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 데다,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다 보니 결혼 시장에선 표준 가격이란 게 명확하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오르는 물가를 고려하자니 손님으로 가는 입장에서도 과거 통상 5만 원, 가까우면 10만 원 이상 내던 축의금 액수가 고민되지 않을 수 없고요. 고물가에 예비부부나 하객 모두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앞서 공정위가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이른바 &'스드메&'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표준약관도 제정하겠다고는 나섰지만 업계에선 오래된 관행에 큰 변화는 없는 분위기여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스브스夜] '미우새' 배성재, 두 사람 소개해준 것이 내 인생 업적 …박지성♥김민지, 10주년 축하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배성재가 박지성 부부를 만났다. 2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박지성 김민지 부부와 만나는 배성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성재는 슈트까지 맞춰 입고 누군가를 만나러 갔다. 그가 만난 것은 바로 박지성 김민지 부부. 배성재는 두 사람의 소개팅 주선자로 앞서 박지성은 그에 대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준 평생 고마워해야 할 형 이라고 밝히기도 했던 것. 박지성 부부는 배성재를 보며 선 보러 나온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너네가 10년 전에 준 그 상품권으로 맞춘 거다 라며 슈트핏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배성재는 너희 10주년이라 그래가지고 라며 두 사람을 만나러 온 이유를 밝혔다. 이에 박지성 부부는 남의 10주년을 왜 챙기냐? 라며 황당해했고, 배성재는 많이 연루가 되어 있으니까. 내가 기여한 바가 크잖아 라며 골은 박지성 어시스트는 나다 라고 두 사람이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해 준 것이 자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성재는 너희 10주년이기도 하지만 나의 10주년이다. 너희를 소개해 준 게 인생 업적이다. 인생 업적 10주년 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박지성에게 아내를 위해 선물하라며 꽃다발까지 챙겨 왔다. 특히 배성재는 어디서 많이 본 꽃 아니냐? 박지성이 SBS로 보냈잖냐 라며 과거 두 사람에 관한 모든 것을 꿰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배성재는 두 사람이 맺어지도록 김민지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했다고 밝혔다. 박지성에게 보낼 메시지 멘트까지 적어주며 이모티콘까지 정해줬다는 것. 이에 김민지는 내가 이모티콘을 방정맞은 거 쓰면 국모한테 어울리지 않는다고 딱 정해진 이모티콘만 보내게 했다. 그리고 골을 넣으면 골 축하 메시지를 보내라고도 했다 라고 말해 박지성을 놀라게 했다. 이를 보던 서장훈은 자기가 결혼하지 그랬냐 라며 배성재의 행동에 혀를 내둘렀다. 또한 김민지는 배성재가 자신의 프로필 사진까지 관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배성재는 사실상 오픈 카톡이었다. 내가 답한 거 많다 라고 박지성이 모르고 있던 과거를 공개했다. 그리고 배성재는 두 사람의 관계가 급물살을 타게 된 김민지의 런던행 또한 자신이 조종했다고 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이제 슬슬 무서워지려고 그런다 라며 웃었다. 김민지는 배성재에게 소개해줄 때 부담 같은 건 안 됐냐? 만약 내가 이상한 사람이면 선배님은 양가에 신뢰를 잃을 뿐 아니라 전국민적으로 지탄을 받을 수 있었다 라고 물었다. 이에 배성재는 나는 사람 보는 눈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담은 없었다. 소개팅 출전은 0인데 매치업을 보는 눈이 있다 라고 했고, 박지성은 결혼정보회사 차려야겠다 라며 배성재를 놀렸다. 그리고 배성재는 박지성과 친분이 없었음에도 두 사람의 소개팅을 주선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그는 프리미어 중계하는 나한테 지성이 아버님이 식사를 제안하셨다. 그때 처음 아버님도 만나게 됐는데 후배 중에 괜찮은 친구가 하나 있는데 원하시면 소개를 해드리겠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성재는 당시 아버님이 86년생과는 안 맞을 거 같다고 사양을 하셨다. 그래서 생년은 85년생이라고 정정을 했고, 그걸 들으시더니 그러면 이야기가 다르다고 하시더라. 궁합도 안 보는 4살 차이이니까 추진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하셨고 그래서 소개팅을 주선하게 됐다 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민지는 과거 배성재의 소개팅을 주선한 일화에 대해서도 밝혔다. 당시 자신의 의도를 늦게 알게 된 배성재는 쓸데없는 짓을 하지 말라고 했다는 것. 이에 배성재는 소개팅 출전 0회다 라고 했고, 그게 자랑이냐 묻는 박지성에게 그건 아니고 그렇다고 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김민지는 배성재를 걱정하며 그의 뾰족한 성격을 완화시켜 줄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박지성은 고를 때가 아니다. 난 형의 결혼을 포기했다 라고 했고, 배성재는 우리 엄마도 포기 안 했는데 왜 네가 마음대로 포기해 라며 결혼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8조원… 하반기 더 늘어날 듯
올해 상반기 국내 전체 상업용 부동산 거래규모는 8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2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CBRE코리아가 발표한 &'2024년 2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 규모는 3조7천6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하락했습니다. 2분기 거래를 들여다보면 호텔과 물류 영역에서 거래가 증가했으나, 오피스 거래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물류 거래액은 1조3천222억원으로, 최근 신규 공급된 대형 자산을 선매입하는 사례가 발생하며 전체 거래액이 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계 KKR 소유 석남 혁신 물류센터를 선매입했으며, 미국계 라살자산운용은 경기 안성 소재 대덕물류센터 A동을 약 3천억원에 인수했습니다. 호텔 거래액은 7천937억원으로, JS코퍼레이션과 블루코브자산운용이 그랜드하얏트 서울을 약 7천300억원에 사들인 것이 2분기 거래액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리테일 거래 규모는 4천17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매매가 300억원 이하인 중소형 자산 중심의 국내 기업 및 개인 간 거래 사례가 다수였습니다. 오피스 자산 거래액은 1조2천345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CBRE는 보고서에서 &'A급 자산의 거래 부재로 오피스 부문의 거래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서울 강남권역에서는 오피스 거래가 활발한 편이었습니다. 캡스톤자산운용이 신세계프라퍼티가 출자한 중소형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영국계 M&&G 소유의 강남구 역삼동 &'아이콘역삼&'을 인수했으며, 남양유업은 강남구 대치동 소재 &'YD318&' 빌딩을 1천50억원에 메테우스자산운용으로부터 사들였습니다. 또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서초구 서초동 &'케이플라츠 신논현&' 빌딩을 825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이처럼 2분기 거래액은 줄었지만 상반기 전체 거래 규모는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1분기는 오피스 시장을 중심으로 대형 거래가 성사되며 전체 거래액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하반기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진행 중인 오피스 시장 중심 거래가 성사되면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CBRE는 전망했습니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견고한 오피스 수요와 해외 투자자의 국내 투자(인바운드 투자) 증가를 바탕으로 하반기 투자 시장 규모는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요즘 남편감 이 정도는 돼야?…“37세 연봉 7천만원 키 176㎝”
결혼을 하려면 경제적으로, 외모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의 남녀가 돼야 할까요?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6.9세, 여성 33.9세로 나타났으며 연소득은 남성 7000만 원, 여성 4500만 원 정도로 추정됐습니다. 27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내놓은 &'2024년 혼인 통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에 성공한 평균 나이는 남성 36.9세, 여성 33.9세로 나타났습니다. 초혼 부부의 평균 나이 차는 2.9세로 남편이 연상인 부부가 전체의 86%를 차지했습니다. 초혼 남성의 중위 연소득은 남성 7000만 원, 여성은 4500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연 8000만 원 이상을 버는 고소득자는 남성 중 39.3%, 여성 중 10.4%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부 중 남편의 연소득이 더 많은 경우가 81.3%를 차지했으며 아내가 소득이 더 많은 경우는 16.3%였습니다. 학력은 부부 5쌍 중 3쌍은 같은 학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종 중에서는 일반 사무직과 공무원·공사 직원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평균 신장은 남성 176㎝, 여성 163㎝, 거주지는 남녀 모두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보고서는 성혼 회원 4만9000명 중 최근 2년 사이 혼인한 초혼 부부 3774명의 표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