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증축에도 인력 없어 '반쪽 운영'…이용객들 '황당'
&<앵커&>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이 지난 4월 증축됐지만 인력 부족으로 반쪽 운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로 증축된 입국장 운영시간이 고작 하루 3시간에 불과한데, 인력 충원은 기약이 없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김해공항 국제선 도착장이 아침부터 탑승객들로 붐빕니다. 국제선 이용객이 점차 늘어 코로나 이전의 85% 이상으로 회복했는데, 유독 김해공항 입국 심사는 길고 오래 걸리기 일쑤라 이용객 불만이 큽니다. [조영아/김해공항 이용객 : 연휴나 이런 때는 많이 몰리죠. 나갔다 들어 오시는 분이 많으니까 몰리는 경향이 많아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4월 신규 터미널을 열고, 하루 최대 5천500명을 추가 수용할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도 했습니다. 하지만 5개월여 동안 이 터미널 도착장 하루 평균 이용객은 600여 명에 불과합니다. 사실상 시설을 놀리고 있는 셈입니다. 800억 원 이상을 들여 만든 이곳 제2도착장은 현재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하루 단 3시간만 운영됩니다. 점차 운영시간을 늘릴 계획이었지만,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전 9시 이후에는 이렇게 텅 빈 채 방치돼 있습니다. 이용객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김영범/김해공항 이용객 : 사람들이 많아서 불편함을 느낀 적도 있고, 8백억 원을 들여서 바로 옆에 건물을 지었는데 별로 쓸모가 없지 않나.] 도착장 운영을 위해서는 세관, 출입국관리, 검역 등 다양한 인력이 필요한데 현재 100여 명이 부족한 상황. 공항공사는 관계 기관에 인력충원을 요청했지만, 기약이 없는 상태입니다. [김희정/국민의힘 의원 : 821억 원을 들여서 공항 인프라를 새로 구축했는데, 그걸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합니다. 국정감사를 통해 지적해서 내년도 인사안에 바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X-RAY 판독, 출입국 심사, 검역 인력의 부족은 결국 국제선 노선 확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인력 확충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 KNN 이민재
장관님 차가 당근에 있어요 … 어떻게 국감을 불법으로! 고성 터진 국정감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관 차량 당근마켓 등록'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윤종군 의원은 박성우 국토부 장관을 향해 장관 차량이 당근마켓에 5천만 원에 올라와 있다, 올린 적 있냐 고 물은 뒤 제가 했다 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저한테 양해받고 하신 거냐 고 되물으며 플랫폼에 권한 없는 사람이 허위 정보를 올리는 것은 심각한 문제 라고 반발했습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도 본인 동의도 없이 어떻게 문서 위조에 해당하는 사항인데 아무리 국정감사장이라 하더라도 지나쳤다 고 지적했고, 김희정 의원도 불법을 써가면서까지 국감을 하라는 법이 어디 있느냐 고 비판하며 고성이 오갔습니다. 국정감사 현장 전해드립니다. (구성 : 정경윤 / 영상편집 : 고수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임대아파트 68곳 관리비, 민간아파트보다 비싸
[LH의 한 임대아파트 단지 (LH 제공=연합뉴스)] 임대아파트 중 일부는 공용관리비가 민간아파트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 LH로부터 받은자료에 따르면, LH 임대아파트 68개 단지는 제곱미터당 공용관리비가 해당 시군구별 아파트 평균단가보다 1천원 이상 비쌌습니다. 계약면적 44제곱미터 기준 임대아파트 입주민이 1년간 52만8천원을 더 납부하는 셈입니다.
'여기' 관리비, 임대가 민간보다 비싸
임대아파트 가운데 일부는 공용관리비가 일반 민간아파트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전국 임대아파트 1천704곳의 &'임대아파트 공용관리비 평균 단가&'를 받아 국토교통부의 &'시군구별 아파트 공용관리비 평균 단가&'와 비교한 결과, LH 임대아파트 68개 단지는 ㎡당 공용관리비가 해당 시군구별 아파트 공용관리비 평균단가보다 1천원 이상 비쌌습니다. LH 임대아파트 공용관리비가 민간아파트보다 1천원 더 비싸다면 계약면적 44㎡(13평)에 거주하는 입주민은 월 4만4천원씩, 1년이면 52만8천원을 민간아파트보다 더 부담해야 합니다. 임대아파트별로 보면 충북 청주시 &'청주개신행복주택&'(150가구)의 공용관리비 단가가 ㎡당 5천380원(2023년)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이는 청주시 300세대 미만 일반 아파트 단지의 평균 공용관리비 단가(1천880원)보다 ㎡당 3천500원이나 높은 수치입니다. 서울시내 임대아파트 가운데서는 서울 동대문구 &'서울휘경행복주택&'의 공용관리비가 가장 비쌌습니다. 이 아파트의 지난해 공용관리비 단가는 5천261원을 기록, 동대문구의 300세대 미만 일반 아파트의 평균 공용관리비 단가(2천403원)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처럼 임대아파트의 공용관리비 단가가 민간아파트보다 2배 이상 비싼 단지도 29곳에 달했습니다. 공용관리비는 일반관리비, 청소비, 경비비, 소독비, 승강기 유지비, 난방비, 급탕비 등을 합산한 것으로, 공용관리비 단가(원/㎡)는 단지 관리비 합계를 단지 주택계약면적 합계로 나눠 산출한합니다. LH가 직접 부과·징수하는 임대료와 달리 관리비는 관계법령에 따라 위탁관리업체가 실제 발생한 비용을 부과합니다.
여, 문다혜 음주운전에 아버지 발언 소환… 내로남불 비판
▲ 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문다혜 씨 국민의힘은 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전날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적발된 것을 두고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다혜 씨 사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전매특허인 내로남불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고 지적했습니다. '내로남불'이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뜻의 속어로, 정도가 똑같은 잘못을 저질러도 그 주체가 자신일 경우 한없이 관대하고 남에게는 굉장히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행태를 일컫는 말입니다. 추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시절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 행위라고 명확히 강조하고 또 강조하지 않았나 라며 다혜 씨는 거기에 예외가 되어야 한다? 우리 국민 누가 동의하겠느냐 고 반문했습니다. 김장겸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음주운전은 살인이라고 청와대에서 같이 살던 분이 얘기했었다. 아무리 아버지 말씀이 궤변이 많더라도 들을 건 들어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음주운전을 '살인 행위'로 규정했던 사실을 빗대 다혜 씨를 비난한 것입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10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 며 초범이라도 처벌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김 의원은 다혜 씨에 대해 참지 않겠다더니 드디어 행동을 개시했다 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다혜 씨가 지난달 4일 자신 등을 겨냥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엑스(X·옛 트위터)에 이제 더는 참지 않겠다 고 올린 글을 겨냥한 말입니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현 대표 이재명과 개딸들은 탄핵 폭주운전, 민주당 전 대표이자 전 대통령의 딸은 음주운전 이라며 그들의 거짓 선동과 위선, 뭐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결국은 다 드러나게 돼 있다 고 꼬집었습니다. 김희정 의원도 여당 쪽의 대통령이나 유력 정치인의 가족이 이런 사고를 냈다면 민주당은 뭐라고 논평했을까. 이번에는 뭐라고 할까 궁금해진다 고 가세했습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과거 이재명 대표도 음주운전 전과가 존재한다. 현직 당 대표부터 민주당 출신 대통령 딸까지 음주 범죄를 저질렀으니 민주당과 음주운전은 뗄 수 없는 연관검색어가 됐다 며 민주당이 음주운전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 사건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혜 씨는 전날 오전 2시 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습니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다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