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추석 늦더위 기승…소나기에도 구름 틈 보름달
늦더위가 꽤 길게 이어집니다. 이번 연휴 내내 낮 기온 30도를 넘어가는 여름 더위가 나타나겠고요, 이번 더위는 주 후반쯤 물러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추석 당일인 내일은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보실 수 있겠는데요. 이번 추석에는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시기가 맞물리면서 더 크고 밝은 슈퍼문을 보실 수 있겠습니다. 서울 기준으로 달이 떠오르는 시각은 오후 18시 17분경이겠습니다. 내일 오후부터 밤사이 곳곳에 갑작스러운 소나기 쏟아질 때 있겠는데요. 소나기가 내릴 때는 시간당 20~30mm로 매우 강하게 쏟아질 때 있겠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의 기온 26도로 열대야가 이어지겠고요, 낮이 되면 대구의 낮 기온 33도까지 오르겠습니다. 귀경길에 오르는 수요일에는 소나기 예보만 나와 있고요, 날씨로 인한 큰 불편은 없겠습니다. 금요일에는 영동과 영남, 전남과 제주 지역에 비 예보 나와 있습니다. (안수진 기상캐스터)
[날씨] '서울 33도' 늦더위 기승…남부 중심 5~60mm 소나기
오늘(16일)도 때늦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서쪽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올라 한여름 같겠는데요. 서울의 낮 기온이 33도, 전주는 35도까지 치솟겠고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동해안 지역은 비교적 선선하겠습니다. 현재 대체로 맑은 하늘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내륙과 또 남부 해안가로는 비구름이 지나고 있습니다. 오늘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5~60mm의 소나기가 지나는 곳이 있겠고요.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 제주 지역은 비가 가끔씩 더 이어지겠습니다. 자세한 낮 기온은 청주 34도, 창원 33도로 어제만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추석 당일인 내일과 연휴 마지막 날인 모레도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지날 가능성이 있고요. 내일 밤에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보실 수 있겠습니다. 연휴가 끝난 뒤부터는 기온이 내림세를 보이겠습니다. (임은진 기상캐스터)
[날씨] 연휴 내내 무더위…남부 중심 5~60mm 소나기
때늦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번 연휴 내내 한여름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쪽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확대 강화된 가운데 오늘(16일)도 서울의 낮 기온이 33도까지 크게 오르겠습니다. 연휴 내내 무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내일과 모레도 서울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여름 더위를 보이겠습니다. 현재 레이더 영상을 보시면 일부 수도권과 남해안에 소나기구름이 발달해 있습니다. 오늘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5~60mm의 소나기가 지나겠고요. 그 밖의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과 영남 해안, 제주 지역은 비가 더 이어지겠습니다. 동해안을 제외한 내륙 지역의 하늘은 대체로 맑겠지만 아침까지 안개가 짙게 나타나는 곳이 있어서 교통안전에 유의해 주셔야겠습니다. 추석 당일인 내일도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지날 가능성이 있는데요. 소나기가 지난 뒤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고 연휴가 끝난 뒤부터는 기온이 내림세를 보이겠습니다. (임은진 기상캐스터)
[날씨] 무더운 추석 연휴…내일 서울 최고기온 33도
마치 한여름 같은 추석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더 확대되었는데요. 오늘(15일) 낮 기온이 35도 안팎 크게 오른 남부지방 중심으로는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되겠습니다. 남은 연휴 동안 계속해서 덥겠습니다. 내일 서울의 최고기온이 33도로 오늘보다 높겠고 추석 당일에도 32도까지 오릅니다. 이번 늦더위는 연휴가 끝난 뒤에나 누그러지겠습니다.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지방에는 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최고 60mm가 더 내리겠고요. 내륙에도 소나기 예보 또한 있습니다. 소나기의 특성상 강수 편차가 있겠습니다. 추석 당일에는 소나기가 내린 뒤 저녁에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보이겠습니다. (양태빈 기상캐스터)
지도 위 펜으로 휘리릭…'1호 기상캐스터' 김동완 씨 별세
▲ 김동완 전 기상통보관 1990년대까지 한국의 TV 일기예보는 단연 김동완 기상통보관의 모습으로 기억됩니다. 그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하얀 지도 위에 검은 매직펜으로 등압선과 전선의 배치를 마술사처럼 그려내며 날씨를 전했습니다. 한국 방송의 일기예보를 개척한 '제1호 기상캐스터'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오늘(15일) 오전 5시쯤 부천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습니다. 향년 89세.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구공고 졸업 후 1958년 12월 수학 교사가 되려고 상경해 서울대 사대 원서를 내러가는 길에 우연히 국립중앙관상대 국립기상기술원 양성생 모집 공고를 보고 응시, 15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습니다. 1959년 국립기상기술원 양성소를 수료한 뒤 김포국제공항 측후소와 부산 수영비행장 측후소 근무를 거쳐 서울로 올라가 관상대 예보관으로 활동했습니다. 예보관 시절, 퇴근한 뒤 예보가 적중할지 궁금하고 불안해서 한밤중에 몰래 집을 나와 매일 1시간쯤 하늘을 보는 버릇이 생기는 바람에 부인으로부터 '바람피우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은 적도 있다고 합니다. 라디오에 나온 것은 1967년부터였습니다. 1965년부터 중앙관상대 직원이 방송국와 직통전화로 날씨보도를 거들기 시작했습니다. 선배 방송요원이 그만둔 뒤 그 뒤를 누가 이을지 논의한 끝에 고인이 1967년 3일에 한번씩 교대로 돌아가며 하는 방송요원으로 뽑혔고, KBS 라디오의 어업 기상통보관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통보관으로 활동하는 한편, 교대 근무를 이용해 연탄 배달을 하거나 택시를 몰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1950년대에는 기상 업무라는 것이 생소한 개념이어서, 내가 관상대 다닌다고 하면 시골 어르신들이 '아니 젊은 사람이 관상 보는 일을 하다니, 쯔쯔…'하고 혀를 찼다 고 당시 를 회상한 바 있습니다. 고인은 청취자들이 날씨 방송을 듣게 만들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날씨와 일생생활 간 연결고리'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체감온도'라는 말도 그가 처음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인은 여우가 시집가는 날 , 파리가 조는 듯한 더위 등 독특한 비유와 친근한 날씨 해설로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남았습니다. 기상청의 '기상통보관'이라는 직책도 원래는 없었는데 고인 때문에 만들어진 직책입니다. 1970년대에 들어 동양방송(TBC)과 문화방송(MBC)에서도 제1호 기상캐스터로 활약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직접 매직펜으로 일기도를 그려가며 전달해 장안의 화제가 됐습니다. 1981년 초 MBC가 관상대 기상 통보관을 사직하고 방송만 해달라 고 섭외했고, 고민 끝에 1982년 10월부터 MBC 기상보도요원으로 전직했습니다. 이후 케이웨더 이사로 활동했고, 2001년부터 케이블TV 기상정보채널인 웨더뉴스채널에서 '김동완의 기상뉴스'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1997년∼1999년 한국일기예보회장을 지냈습니다. (사진=EBS 시대의 초상 - 내일의 날씨 김동완입니다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