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국 제외…요르단·이라크전 '비상'
&<앵커&> 손흥민 선수가 부상으로 결국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대표팀은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 없이 요르단, 이라크와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소집 제외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손흥민은 일주일 전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허벅지를 다쳐 교체된 뒤 최근 두 경기 연속 결장했고, 끝내 대표팀 합류도 불발됐습니다. 유럽파 소집이 가능한 A매치 기간에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빠지는 건 2022년 1월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2년 9개월 만입니다. 손흥민이 빠진 자리에는 독일 마인츠의 미드필더 홍현석이 대체 발탁됐습니다. 이로써 대표팀은 손흥민 없이 이번 달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두 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 오는 10일 적지에서 요르단과, 15일에는 홈에서 이라크와 맞붙는데, 두 팀 다 우리와 나란히 1승 1무로 선두 경쟁 중이고, 우리 조에서는 가장 까다로운 상대들입니다. 황희찬을 비롯해 손흥민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자원들이 있지만, 경기력 면에서도, 또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주장이자 에이스의 부재는아쉬운 대목입니다. 한편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헝가리 페렌츠바로시를 2대 1로 꺾고 유로파리그 2연승을 달렸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반년 넘게 불 꺼진 채 '텅텅'…남아도는 물류센터 분쟁 급증
&<앵커&> 코로나 시기에 물류센터가 크게 늘었는데, 이게 너무 많이 지어져서 최근엔 텅 비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다보니 이걸 짓는데 참여한 사업 주체들 사이 법적 분쟁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평택시에 있는 한 신축 물류센터입니다. 축구장 9배 넓이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지난 2월 준공했습니다. 그런데 준공한 지 반년이 넘었지만 넓은 하역장은 불 꺼진 채 텅 비어 있습니다. 당초 예정한 준공일은 지난해 2월이었는데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가 공사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면서 완공은 1년 늦어졌고, 임차를 희망했던 화주들이 돌아섰다는 게 시행사 측 주장입니다. [물류센터 개발 시행사 이사 : (시공사에서) '도저히 저희가 그때는 못 맞추겠습니다' 그래서 6개월 연장을 했죠. 그것도 못 맞춘 거죠. 저희가 영업했던 임대인들이 다 등 돌리고 간 거죠.] 그 과정에서 포스코이앤씨 측 직원이 공기를 두고 갈등을 빚던 현장 감리직원을 폭행해 숨지게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물류센터 상해치사 사건 참고인 : 감리단도 시공사 쪽에 '빠르게, 신속하게, 안전하게, 빨리 공기를 찾아 먹어라' 이제 그렇게 얘기를 한 거죠. 하여튼 부딪힌 부분들이 많았어요.] 결국, 임차인을 확보하지 못해 시행사는 PF대출을 갚지 못했고, 지급보증을 섰던 시공사는 약 1천200억 원을 대신 갚았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후 담보로 잡았던 시행사 주식을 가져갔습니다. 시행사는 공사 지연에 포스코이앤씨 책임이 있는데 회사 소유권을 요구하는 건 과도하다며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대신 갚아준 대출금과 못 받은 공사비로 피해가 크다며 불가피한 채권 보전 절차란 입장입니다. 코로나를 거치며 급속히 늘어난 물류센터는 수도권에만 1천만 평이 넘을 정도로 과잉 공급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시행사와 시공사, 대주단 사이 갈등이나 법적 분쟁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서범수/국민의힘 의원 (국회 국토교통위) : 물류센터가 공급 과잉인 상황에서 시공사가 중소 시행사의 취약점을 노려 이익을 추구한 행태로 보입니다. 상생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물류센터 관련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양두원,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장예은)
그 '팩트체크'는 틀렸다…문체부가 '팩폭'한 축구협회의 거짓말
문화체육관광부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문체부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감독 추천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개입했다는 점을 주된 절차적인 문제로 꼽으며, 축구협회가 관련해 '거짓 해명'까지 일삼았다고 지적했는데요. 문체부가 팩폭한 축구협회의 거짓말, 〈스포츠머그〉에서 정리했습니다. (구성·편집: 박진형 / 영상취재: 김균종 / 제작: 디지털뉴스제작부)
허벅지 부상 손흥민, 10월 A매치 소집 제외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 선수가 허벅지 부상으로 결국 이번 달에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4일) 손흥민이 부상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표팀 명단에서 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 전 카라바흐와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던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 이어, 페렌츠바로시 와의 유로파리그 2차전 경기도 출전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협회는 손흥민이 빠진 자리에 독일 마인츠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홍현석을 대체 발탁했습니다. --- 팔이 스쳤다며 4살 아이와 할머니를 폭행한 20대 A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는 그제 아침 8시 20분쯤 부산진구 가야역 근처를 지나던 시내버스 안에서 옆자리에 앉아 있던 4살 아이의 팔이 무릎에 스쳤다며 얼굴을 마구 때렸습니다. 아이를 안고 있던 60대 할머니가 폭행을 제지하자 팔을 깨물기도 했습니다. --- 대법원은 자습 시간에 일본 소설을 읽었다는 이유로 벌을 주고 공개적으로 망신을 준 중학교 도덕 교사 A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19년 당시 14살이었던 피해 학생에게 20분 동안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야한 책을 본다고 동급생들에게 공개적으로 말해 신체적·정신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독서하도록 자율학습을 지시했는데, 피해 학생이 흥미 위주의 일본 소설을 읽자 책을 빼앗고 공개적으로 망신을 준 건데, 피해 학생은 사건 직후, A 씨 때문에 따돌림을 받게 됐다는 내용을 교과서에 적은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대한민국예술원이 개원 70주년을 맞이해 오늘 오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기념행사 '향연 70'을 열었습니다. 포스트 휴먼 시대의 예술을 주제로 열린 오늘 행사에서 김주연 숙명여대 교수는 AI와 ChatGPT 등 기계의 인간화 또는 기계의 주체화로 포스트 휴먼 문화가 열리고 있지만, 그럴수록 인간의 실존이 중요해진다며 예술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 문학과 미술, 음악, 연극 등 분야별 원로 예술인들이 포스트 휴먼 시대의 예술을 대주제로 공연과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손흥민 빠진 축구대표팀, 플랜 B로 'A매치 2연전 돌파'
▲ 손흥민 홍명보호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캡틴' 손흥민(토트넘) 없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4차전을 치르게 되면서 '플랜 B'에 팬들의 관심이 쏠립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4일) 손흥민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돼 선수 보호차원에서 10월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체 선수는 홍현석(마인츠) 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결국 '손흥민 부재'의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홈경기에서 71분을 소화한 시점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30일 10월에 예정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4차전(10일 요르단·15일 이라크)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포함했습니다. 다만 홍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내가 직접 소통했다 라며 당장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인과 클럽이 얘기했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경기는 물론 이날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유로파리그 원정에 잇달아 결장하며 런던에서 재활에 집중했습니다. 결국 홍 감독은 손흥민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10월 A매치 합류 대신 회복할 시간을 줬고,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홍현석을 대체 자원으로 발탁했습니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해결사' 손흥민 없이 월드컵 3차 예선을 치러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손흥민은 홍명보호 출범 이후 두 차례 경기에 모두 왼쪽 날개로 선발로 출전했고, 오만과의 3차 예선 2차전에서는 1골 2도움의 맹활약으로 3대 1 승리의 견인차 구실을 맡으며 '주장의 품격'을 과시했습니다. 팀 공격 전개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손흥민이 빠지는 것은 대표팀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홍 감독 역시 올해 32살에 접어든 손흥민의 경기력 유지를 놓고 많이 고민해 왔습니다. 월드컵 3차 예선 3~4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홍 감독은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 오가면서 힘든 일정을 보냈다. 지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컨디션, 체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라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선수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홍 감독은 손흥민을 10월 A매치 2연전을 쉬고 갈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렸습니다. 더불어 홍 감독은 손흥민이 빠진 플랜 B 역시 윤곽을 마련한 상태입니다. 홍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손흥민 포지션에는 여러 선수가 플레이할 수 있다.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재성(마인츠) 등이 가능하다 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은 잉글랜드 2부 리그 스토크시티에서 맹활약하는 '젊은 피' 배준호를 먼저 발탁했고, 손흥민의 제외가 결정되자 곧바로 홍현석을 호출했습니다. 손흥민의 '왼쪽 날개' 자리는 황희찬, 이재성, 배준호가 커버하고, 오른쪽 날개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홍현석, 이동경(김천)이 맡을 수 있습니다. 홍 감독의 고민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3~4차전에서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가 '손흥민급 역할'을 온전히 해낼 수 있는지에 집중됩니다. 특히 측면 날개에서 과감한 돌파력을 보여주는 황희찬의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게 걱정거리입니다. 하지만 배준호는 최근 리그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고, 홍현석도 새로운 소속팀인 마인츠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만큼 홍명보호의 플랜 B도 좋은 결과를 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