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안컵 공백에도 17골 10도움…황희찬 빅리그 최다골
▲ 손흥민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1)이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 달성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굴곡진 2023-2024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스타트'는 매우 좋았습니다. 처음으로 소속팀 주장 완장을 차고 시즌을 시작한 손흥민은 단짝이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시즌 초반 훌륭하게 메워내며 자신과 팀을 향한 우려를 불식했습니다. 4라운드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크리스털 팰리스와 10라운드까지 8골을 연사하며 토트넘의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를 이끌었습니다. 7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는 '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호 골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은 익숙한 포지션인 왼쪽 공격수는 물론이고 최전방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전반기 토트넘의 고공비행에 추진력을 더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겨울 대표팀에 차출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소화하느라 잠시 토트넘을 떠났습니다. 카타르에서 그토록 바라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고, 대회 중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물리적으로 충돌해오며 '하극상'을 해 혼란스러운 시간도 보내야 했으나 토트넘에서만큼은 변함없는 활약을 펼쳐 보였습니다. 다만, 토트넘이 4연패를 당하던 시즌 막판 체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면서 예전처럼 확실한 결정력을 보여주지는 못한 건 아쉬운 지점입니다. 4위권 진입의 분수령으로 여겨진 3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0-2 패)에서 막판 골키퍼와 일대일 득점 기회를 날려버린 건 특히 안타까운 장면이었습니다. 토트넘은 이 경기 패배로 4위 진입이 불가능해졌고, 최종 5위를 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아닌 유로파리그(UEL)에서 경쟁하게 됐습니다. 손흥민은 그래도 마지막에 웃었습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팀을 3-0 완승으로 이끄는 결승골을 도와 개인 통산 3번째로 10골-10도움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썼습니다. 앞서 웨인 루니, 무함마드 살라흐(이상 5회), 에리크 캉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 등 5명의 스타만 작성한 기록입니다. 아시아 선수가 이 고지에 오른 건 손흥민이 최초입니다. 손흥민은 17골 10도움으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리그 득점 랭킹에서는 8위, 도움 랭킹에서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계약이 2025년 6월까지인 손흥민과 토트넘은 이제 본격적인 재계약 논의에 들어가게 될 거로 보입니다. 손흥민이 올 시즌 '에이징 커브'를 만난 듯한 모습을 보여준 건 협상에 작지 않은 변수가 될 터입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프로 443경기, A매치 125경기 등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공식전 통산 568경기를 뛰었습니다. 박지성(418경기), 이영표(467경기) 등 이미 은퇴한 선배들보다도 훨씬 많은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지난여름부터 이적설이 나돈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 역시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고 싶어 하는 분위기입니다. EPL과 토트넘에서의 9번째 시즌을 끝낸 손흥민은 팀과 함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모국인 호주로 건너가 오는 22일 오후 6시 45분 뉴캐슬과의 친선전을 소화합니다. 이어 한국으로 와 6월 A매치를 소화할 거로 보입니다. 한국은 6월 6일 싱가포르, 11일 중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릅니다. 울버햄프턴의 '코리안 가이' 황희찬(28)은 EPL 데뷔 3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기량을 만개했습니다. 리그에서 12골(3도움)을 올리며 득점 랭킹 공동 15위에 랭크됐습니다. 이는 분데스리가 시절까지 포함해 황희찬의 개인 빅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입니다. 황희찬은 리그컵 득점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13골 3도움을 올렸습니다. 후반기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하지 않았다면, 황희찬의 공격포인트는 이보다 늘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황희찬은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에 강한 모습을 보여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7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았는지 그를 '코리안 가이'라고 불렀는데, 황희찬은 맨시티를 상대로 2-1 역전골을 꽂아 넣어 '새 별명'을 더욱 부각했습니다. 황희찬은 36라운드 맞대결(울브스 1-5 패)에서도 만회골을 넣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4위 실낱 희망…애스턴 빌라, 리버풀과 3대 3 무승부
▲ 혼 두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가 리버풀과 승점 1씩 나눠 가지면서 토트넘이 '4위'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애스턴 빌라는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리버풀과 3대 3으로 비겼습니다. 4위 애스턴 빌라는 승점 68, 3위 리버풀은 승점 79가 됐습니다. 애스턴 빌라가 리버풀을 상대로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4위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5위 토트넘(승점 63)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4위를 목표로 하지만, 자력으로는 4위가 될 수 없습니다. 애스턴빌라가 크리스털 팰리스와 마지막 경기에서 지고, 토트넘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4위 탈환이 가능합니다. 토트넘은 내일 새벽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85)와 34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릅니다. 경기 시작 직후 리버풀이 먼저 리드를 잡았습니다. 전반 2분, 리버풀 하비 엘리엇의 크로스가 애스턴 빌라의 수비 파우 토레스를 맞고 살짝 꺾였는데,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면서 마르티네스의 자책골로 기록됐습니다. 애스턴 빌라는 전반 12분 유리 틸레만스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올리 왓킨스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골라인 부근에서 페널티 아크 쪽으로 컷백 패스를 찔러 줬고, 쇄도해 들어온 틸레만스가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반 23분 리버풀이 다시 앞서 나갔습니다. 조지프 고메즈가 문전으로 내준 공을 코디 학포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습니다. 후반 3분에는 리버풀의 프리킥 상황에서 자렐 콴사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어 리버풀이 3대 1로 달아났습니다. 애스턴 빌라는 경기 막판 혼 듀란의 극적인 멀티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후반 40분 리버풀이 자기 진영에서 공을 돌리다가 패스 실수로 공을 빼앗겼고, 애스턴 빌라의 듀란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한 골 차로 추격했습니다. 이어 3분 뒤에는 무사 디아비의 슈팅이 듀란의 왼쪽 무릎에 맞고 그대로 골대를 갈라 3대 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머그] 쇼트트랙 '종합 우승 2연패' 박지원, 아버지, 세 번째 트로피 단상도 부탁드려요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박지원 선수는 월드컵 남자부 종합 우승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최강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종합우승자에게 주는 '크리스털 글로브' 트로피가 지난 시즌 처음 신설되면서 박지원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두 개를 보유한 선수가 됐는데요. 이 값진 '트로피'를 고이 모셔두기 위한 가족들의 남다른 노력도 있었다는데요. 박지원 선수의 2023-2024시즌 이야기, '스포츠 머그'에서 함께 하세요. (취재·구성 하성룡 영상취재 이재영 영상편집 서지윤 제작 디지털뉴스제작부)
'더 짙어진 럭셔리' 제네시스 GV70…5380만원부터
제네시스가 중형 SUV &'GV70 부분변경 모델&'을 오늘(8일) 출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GV70는 출시 약 3년 4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제네시스는 GV70를 2.5 터보 가솔린과 3.5 터보 가솔린 등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하며, 고객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기존 AWD 모델로만 운영했던 3.5 터보 가솔린 엔진에 2WD 모델을 추가해 모든 엔진 라인업에서 2WD, AWD 모델을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GV70의 전면부는 크레스트 그릴을 이중 메쉬 구조로 정교하고 화려하게 다듬었으며,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디자인이 반영된 헤드램프에는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탑재했습니다. 또한, 전면 범퍼에 다부진 느낌을 주는 스키드 플레이트와 수평으로 확대된 에어 덕트를 적용해 SUV에 걸맞은 인상을 더했으며, 측면부는 새롭게 디자인된 19인치 다크 하이퍼 실버 휠을 적용했습니다. 후면부는 기존 범퍼에 위치했던 방향지시등을 리어 콤비램프와 일체화 함으로써 두 줄 그래픽을 구현함과 동시에 시인성을 높이고, 리어 스포일러에 위치한 보조제동등(High-Mounted Stop Lamp)의 형상을 직선화해 간결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완성했습니다. 또한, 제네시스는 GV70에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터치 타입 공조 조작계를 탑재했습니다. 이외 도어트림 상단부에서 센터페시아로 이어지는 무드 램프, 크리스탈 디자인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제네시스 신규 엠블럼이 부착된 혼 커버 등으로 실내의 고급감을 향상시켰습니다. 제네시스는 GV70에 실시간으로 주행중인 노면을 판단해 최적의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를 탑재했습니다. 또한, 스티어링 최적화 튜닝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차체 거동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제네시스는 GV70에 역동적인 내외장 요소를 더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극대화한 &'GV70 스포츠 패키지&'도 운영합니다. GV70의 외장 색상은 신규 색상인 &'세레스 블루(유광/무광)&'를 포함해 총 12종으로 운영되며, 내장 색상은 5종의 기본 색상과 4종의 스포츠 패키지 전용 색상이 운영됩니다. GV70의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5천380만원, 3.5 가솔린 터보 5천930만원이며, GV70 스포츠 패키지는 2.5 가솔린 터보 5천695만원, 3.5 가솔린 터보 6천265만원입니다.
이정후, 필라델피아전 4타수 2안타…팀은 4연패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16일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이정후는 1회 선두 타자로 나와 필라델피아 우완 투수 잭 휠러의 시속 154.7km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8회엔 불펜 투수 맷 스트람을 중전 안타로 두들겼지만 후속타 불발이 아쉬웠습니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52로 끌어올렸지만 팀은 6대 1로 져 4연패에 빠졌습니다. ---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에 참패했습니다. 해리 매과이어까지 이탈한 맨유는 전반 12분 만에 올리세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40분엔 뒷공간이 쉽게 뚫리며 마테타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했습니다. 수비가 무너진 맨유는 후반에도 크리스탈 팰리스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13분 미첼에게 세 번째 골을 내주더니 21분 올리세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했습니다. 맨유는 리그 14위 팀에 치욕적인 4대 0 대패를 당하고 리그 8위에 머물렀습니다. --- 일본 프로축구에서 나온 장거리 원더 골입니다. 후쿠오카의 자헤디가 60m 거리에서 길게 찼는데 앞으로 나와 있던 감바 오사카 골키퍼 키를 훌쩍 넘겨 골문을 열었습니다. 이게 결승골이 됐고 후쿠오카가 1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 미국 여자프로축구에서는 보기 드문 골이 나왔습니다. 골키퍼가 걷어낸 공이 바로 앞에 서 있던 상대 공격수 어깨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수가 상대 팀에 행운의 골을 안겼습니다. --- WTT, 세계탁구 사우디 스매시 대회에서 세계랭킹 20위 장우진이 3번 시드인 중국의 마롱과 불꽃 튀는 랠리 끝에 득점에 성공합니다. 장우진은 리우올림픽 금메달과 도쿄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마롱을 3대 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