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의 비하인드] 병만족장 옆엔 여전사가 있다… '정글' 이끄는 또 다른 힘
SBS 간판 금요예능 '정글의 법칙'.(이하 '정글') '정글'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족장 김병만이다. 또한, 김병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프로그램은 '정글'이다. '달인'으로 각인되어오던 김병만은 '정글'을 통해 생애 첫 연예대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곧 김병만이 '정글'이 되기까지는 수많은 조력자들이 있었다. 오랜 단짝인 노우진 류담, 최근 병만족장의 오른팔로 등극한 강남은 물론이고, 특히 최근엔 여전사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프로그램 특성상 남자 멤버들이 병만족장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만큼, 여성 멤버들은 '홍일점' 내지는 '정글의 꽃'이라는 인식이 강할 법도 했다. 하지만, 정글의 여전사들은 이런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고 '정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은 남자 멤버 못지 않은 적응력과 결단력으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는가 하면, 남자들도 꺼려하는 야생 먹거리들도 거리낌 없이 흡입한다. 현재 방송중인 파타고니아 편에서는 홍진영이 맹활약 중이며, 이전 시즌인 쿡 아일랜드에서는 이다희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피지 신들의 정원 편에서는 에이핑크 초롱 보미 콤비가 활약했고, 코모도 편에서는 EXID 하니, 여자친구 예린 등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밖에도 '정글'은 매 시즌마다 인상깊은 활약을 펼친 여전사들을 배출해내고 있다. 먼저, 파타고니아 편의 홍진영은 '흥부자'로 멤버들에게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번 파타고니아 편은 '정글'이 특별히 선보이는 '극지 정복 프로젝트'로 지구 정반대편 남극 근처의 극지에서 펼쳐진다. 빙하와 사막이 교차하고 극한의 강추위와 고산지대의 험준함이 도사린 이곳에서도 홍진영은 넘처나는 흥을 선보이고 있다. 뒤를 이어 쿡 아일랜드 편에서는 이다희의 활약이 빛났다. 이다희는 드라마 속 '차도녀'에서 '정글 에너자이저'로 거듭나며 역대급 홍일점 멤버로 등극했다. 이다희는 초반부터 가방에서 다양한 생존 도구들이 끊임없이 꺼내는 등 철저한 준비성으로 눈길을 끌었고, 생존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선보였다. 이다희는 정글에 도전하기 위해 그동안 방송을 보며 쌓아온 생존 지식들을 나열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라 집을 지을 재료를 구할 때는 혼자서 자신의 키보다 큰 야자수 잎과 나무 기둥을 한 번에 척척 옮겼고, 가녀린 외모와 달리 쉴 새 없이 뛰어다니며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 특히, 김병만이 큰 부상을 당한 후 쿡 아일랜드 편을 통해 컴백한 터라, 이다희의 존재는 병만족장에게도 큰 힘이 되었다. 또한, '정글'의 기둥 병만족장 없이 진행된 신들의 정원 편에서는 에이핑크의 초롱 보미가 '초봄커플'을 결성하며 맹활약했다. '초봄커플'은 공식 석상에서 정글에 꼭 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데, 실제 생존에서 특유의 친화력과 애교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청순한 리더로 사랑받아온 초롱은 오빠들까지 휘어잡고 임시족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촌철살인 멘트와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것은 물론, 합기도 3단답게 쌍절곤까지 돌리며 생존력을 과시했다. 보미도 단 한 번의 톱질로 큰 바나나 잎사귀를 베는가 하면, 두꺼운 대나무 손질도 쉽게 성공하며 터프함을 과시했다. 또, 땅에 뿌리째 박힌 식물을 맨손으로 뽑는 괴력을 발휘해 태권소녀의 위력을 과시했다. 한편, 칠레 편 후반전엔 배우 김성령이 출격한다. 김성령은 정글로 떠나기 전 사전 제작진과의 미팅에서 '정글' 생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김성령은 &''정글' 출연 기사에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더라. 하지만 나는 모두가 나를 편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다. '정글'에서는 나를 '성령아'라고 불러달라&'며 &'김병만 씨가 나를 '성령아'라고 부르고, 나도 병만 씨를 '병만아'라고 부르며 진짜 가족처럼, 친구처럼 생존해보고 싶다&'고 전하며 '령크러쉬'를 예고했다. (SBS funE 김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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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