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국가정원,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도전
&<앵커&> '태화강 국가정원'이 연간 500만 명이 찾아 이름 그대로 국가를 대표하는 정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로 또 한 번 도약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영남 기자입니다. &<기자&> 태화강과 십리대숲이 어우러진 태화강 국가정원. 꽃양귀비와 작약 등 봄꽃 6천만 송이가 개화해 화사함을 뽐냅니다. 오는 17일 봄꽃축제를 앞두고 축제 분위기지만, 이곳은 사시사철 수목을 볼 수 있어 방문객들을 붙잡습니다. [이현우/울산 태화동 : 아이들 데리고 와서 놀기도 좋고 놀이터도 있고 옛날에는 이런 것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은 계속 바뀌고 행사도 많이 하다 보니까 자주 찾아오게 되더라고요.] 지난해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은 사람은 500만여 명. 2019년 7월 '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이후 방문객이 늘어나 하루 평균 1만 4천 명 가까이 찾고 있습니다. 1호인 순천만 국가정원이 인공적으로 조성한 볼거리가 많다면, 태화강 정원은 도심에서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한때 죽음의 강에서 동식물이 공존하는 생태 수변 지역으로 변신했다는 서사를 갖춘 점도 매력을 더합니다. 국가정원 지정 이후에도 황톳길이나 일광욕 의자 등이 생겨나고 봄꽃과 가을 축제 등 계절별 볼거리도 늘어났습니다. 정원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현장탐방과 외국인을 위한 영어와 일본어 해설사도 더해져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왕버들광장 무대를 확장하고 정원지원센터와 남산문화광장을 조성하는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안창원/울산시 태화강 국가정원과장 : 태화강 국가정원뿐만 아니고 국제정원 박람회를 통해서 보다 더 국제적인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고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많은 시설들의 확충도….] '태화강 정원'은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도 도전장을 낸 상태여서, '태화강의 기적'이 세계 무대로 진출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최학순 UBC) UBC 이영남
현대모비스, 울산에 전기차 전용 모듈 공장 짓는다…제네시스에 공급
현대모비스가 울산에 전기차 전용 모듈 공장을 신규로 구축합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모듈 공장 신설을 위해 울산광역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신규 전기차 모듈 공장은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건설하고 있는 전기차 신공장 근처에 구축됩니다. 현대모비스는 이 공장에서 현대차가 양산하는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에 샤시와 운전석 등 핵심 모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샤시 모듈은 전기모터, 인버터 등으로 구성된 PE시스템을 결합한 형태로 완성차에 공급됩니다. 모듈 신공장 구축에는 약 9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입니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신공장 구축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현우 현대모비스 모듈BU장(전무)은 &'앞으로 나올 다양한 전기차 모델에 최적화된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완성차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도에서 '시속 205km' 요란 질주… 오토바이 새로 사서
&<앵커&> 국도에서 차선을 바꿔가며 시속 200km가 넘는 속도로 내달린 오토바이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 그 도로는 제한 속도가 시속 80km였습니다. 운전자는 새로 산 오토바이를 시험해 보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G1방송 모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갓길로 사람이 지나는 국도를 오토바이 한 대가 요리조리 차선을 바꾸며 빠른 속도로 내달립니다. 제한 속도 시속 80km 도로이지만, 내리막길에선 더 가속을 붙이더니 시속 200km도 훌쩍 넘깁니다. 국도에서 무한 질주한 이 30대 오토바이 운전자는 결국 암행순찰팀에 적발됐습니다. [이현우/강원경찰청 암행순찰팀 반장 : 저희가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돼서 사이렌하고 경광등을 울리고, 손으로 서행을 시키고 그다음에 우측으로 정차한 거죠.] 제한 속도보다 시속 80km 이상을 초과하면 '초과속 운전'으로 분류됩니다. 초과속 운전부터는 행정 처분은 물론 형사 처벌도 가능합니다. 시속 100km 이상을 초과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결국 100일간 면허정지 행정 처분과 함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됐습니다. 회사원인 운전자는 새로 산 중고 오토바이를 시험하려 과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현우/강원경찰청 암행순찰팀 반장 : 최근에 강원도 내 국도상에서 행락철에 차량 교통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륜차 운전자 여러분의 안전운전을 특별히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한편, 지난달 강원 지역 암행순찰팀에 적발된 불법 운행의 85%가 과속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종현 G1방송, 화면제공 : 강원경찰청) G1 모재성
토요일까지 맑고 더운 날씨…'어린이날' 전국 비
&<앵커&> 누구보다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려 왔을 사흘 연휴가 이제 시작됩니다. 내일(3일)까지는 오늘처럼 날이 참 좋은데, 어린이날인 일요일부터 전국에 비가 많이 올 걸로 예상됩니다. 멀리 나들이 계획 세운 분들은 기상 정보, 교통 정보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연휴 분위기가 물씬 나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하정 기자, 놀이공원 같은데 연휴 전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굉장히 많네요. &<기자&> 저는 놀이공원에 나와 있는데요, 오늘 낮 30도에 가까운 더위 속에서도 아이들은 이미 어린이날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봄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이곳에서 조금 전 음악 공연까지 펼쳐지면서 많은 가족들이 이 시간에도 봄밤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현우/경기 김포시 : 진짜 진짜 좋아요. 놀이기구 탄 거랑 엄마 아빠랑 온 게 정말 좋아요.] 놀이기구도 타고 캐릭터들과 사진도 찍으며 어린이날 이틀 전 오늘 추억을 만드는 모습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선선해졌는데요, 오늘 강원 정선은 낮 최고기온이 31.7도까지 올랐고, 대구 28.4도, 서울도 27.9도를 기록했습니다. 햇볕에 노출되면 수십 분 내에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자외선 지수 '높음' 지역도 있었습니다. [정성우/대전시 : 원래는 햇볕에 앉아 있었는데, 너무 더워서 옮겨 왔어요. 이맘때 카디건 입었던 것 같은데 지금 반팔 입고 다니고.] &<앵커&> 그런데, 아이들한테 참 미안하게도, 지난해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하필 어린이날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기자&> 이런 쾌청한 날씨는 내일 낮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서울은 낮 최고기온 28도, 경기 하남과 강원 춘천 등은 29도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그런데 밤부터는 차차 흐려지는데요. 어린이날인 모레는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30에서 80mm의 비가 내리겠고 해안가 지역에는 100mm 이상, 지리산에는 150mm 이상, 제주도에는 200mm 넘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저기압이 지나는 가운데 강한 남풍으로 수증기까지 많이 공급되는 상황이라 시간당 20mm의 세찬 비가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 전망입니다. 비는 대체공휴일인 6일까지 이어집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최혜란, 현장진행 : 신진수)
'음주 운전·운전자 바꿔치기' 가수 이루, 항소심도 징역형 집행유예
음주운전을 하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겸 배우 이루(41·본명 조성현)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2부(이현우 임기환 이주현 부장판사)는 오늘(26일) 범인도피방조와 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1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1심 판시와 같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 며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조 씨는 이날 법정을 나서면서 선고 결과와 대중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취재진에 죄송하다 고 답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2022년 9월 5일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하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차에 함께 탄 박모씨는 자신이 운전했다며 경찰에 허위진술을 하기도 했습니다. 조 씨는 석 달 뒤인 같은 해 12월 19일 술에 취한 지인 신 모 씨에게 차량 열쇠를 넘겨주고 주차하도록 해 음주운전을 방조하고, 같은 날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75%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혐의도 받습니다. 당시 조 씨는 강변북로에서 시속 180㎞ 이상으로 차를 몰다가 한남대교∼동호대교 구간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