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가맹점 반발에 카드 수수료율 협상 '난항'
&<앵커&> 카드사와 가맹점 사이에 불거졌던 수수료율 문제를 풀기 위해 관련법까지 개정된 지 반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도 좀처럼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한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초 카드사들의 갑작스런 무이자 할부 서비스 중단에 소비자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는 카드사에서도 가능했던 통신비 자동이체 신청이 전면 중단됐고, 할인 혜택이 제공되던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서비스도 조만간 사라집니다. [이미영 / 직장인:무이자할부 서비스나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도 안돼서 많이 불편하더라고요. 혜택이 많이 없어지니까 사용 비중을 줄이게 돼요.] 새로운 카드수수료 체계를 놓고 일부 대형가맹점과 카드사들의 갈등이 빚어낸 결과입니다. 지난해 여전법 개정으로 영세 가맹점의 수수료는 기존 4.5%에서 2.7%로 인하된 반면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대형가맹점 관계자:기본적으로 반대를 했어요. 수수료율 인상으로 인해서 비용부담을 가맹점들이 다 떠안아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카드사들은 가맹점의 버티기에 방법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카드사 관계자:(대형가맹점들이) 계속 버티고 있는 거죠. 소위 말해서 배째라는 거죠. 안하겠다. 그렇지만 사실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카드사들은 사실 대형가맹점에 비하면 을이거든요.] 문제는 애먼 소비자들의 불편만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장기적으로 일단 소비자가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시장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계속 반목이 생길수 있고, 다른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개정된 법에 따라서 각 기관들이 이익을 조금씩 내려놔야 되겠죠.] 현재 수수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대형 가맹점은 대한항공과 SKT,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16곳입니다. SBSCNBC 이한라입니다.
육상 이미영, 포환던지기 동메달…개인 최고 기록
이미영(31.태백시청)이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동메달을 건졌다.이미영은 21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포환던지기 결승에서 17m51을 던져 중국의 리링(19m94)과 공리쟈오(19m6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17m51은 이미영이 올해 작성한 개인 최고기록이다.이미영은 이날 5차 시기까지 열린 결승에서 2차 시기에 17m51을 던져 2005년 4월과 6월에 세운 개인 최고기록(17m62) 경신 가능성을 높였으나 3차 시기에서 17m38에 머물렀고 이후 두 번은 17m를 넘기지 못했다.이날부터 시작한 육상에서 한국은 김현섭(25.삼성전자)이 남자 경보 20㎞에서 동메달을 따낸 것까지 합쳐 첫날 동메달 2개를 가져갔다.한편 남자 100m의 희망 임희남(26.광주광역시청)과 김국영(19.안양시청)은 이날 예선에서 각 조 1위와 4위로 24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1~5조까지 34명이 기량을 겨룬 이날 레이스에서 임희남은 1조 3번 레인에서 뛰어 10초64를 찍고 가장 먼저 들어왔다. 개인 최고기록(10초32)에는 0.3초 가량 뒤졌다.'10초34'의 벽에 갇혔던 한국기록을 31년 만에 깨고 10초23까지 줄여 놓은 김국영은 5조에서 4번 레인에서 출발, 10초58을 찍고 4위로 준결승에 올랐다.임희남은 &'컨디션이 좋기에 개인 최고기록 경신과 메달에 함께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이날 스타트블록 적응에 실패해 중반까지 고전했던 김국영은 &'목표는 무조건 금메달&'이라며 준결승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100m 준결승은 22일 오후 6시25분부터 3개 조로 나뉘어 열리고 대망의 결승 레이스는 저녁 8시30분 펼쳐진다.임희남은 준결승 1조 3레인에, 김국영은 3조 1레인에서 뛴다. 각조 1~2위와 나머지 선수 중 기록이 좋은 2명이 결승에 진출한다.준결승 대진을 볼 때 임희남은 자신보다 기록이 빠른 5명과 혈전을 치러야 하는 반면 김국영은 같은 조에서 뛸 선수 중 기록상 자신보다 빠른 선수가 없어 결승 진출이 순탄할 것으로 점쳐진다.한편 백승호(20.건국대)는 남자 5,000m 결승에서 13분56초18을 찍고 7위로 골인, 지난 7월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3분42초98)에 한참 뒤졌다.남자 해머던지기 국내 1인자 이윤철(28.울산시청)도 67m55에 머물러 6위에 그쳤다. 2년 전 작성한 한국기록(71m79)에 크게 모자랐다.남자 400m 예선을 뛴 임찬호(18.대구체고)와 최명준(24.광주광역시청)도 각각 47초06과 48초09를 찍었지만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다.(광저우=연합뉴스)
기분좋은날 박세영-이미영, '길거리 대성통곡' 고부갈등 심화
&'기분 좋은 날&' 박세영과 이미영이 서로를 부둥켜 잡고 대성통곡했다. 30일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최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한 떡집 앞에서 진행된 박세영과 이미영의 촬영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촬영 분은 김신애(이미영 분)이 정다정(박세영 분)을 사정없이 여러번 내리치고는 길거리에 주저앉아 폭풍 오열하는 모습. 온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걸어온 김신애는 정다정을 붙잡고 때리며, 폭발하듯 울분을 토한다. 김신애가 서재우(이상우 분), 서민식(강석우 분)과 함께 떡집 앞에서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정다정에게 다가와 마구잡이로 손찌검을 가하는 것. 난데없는 상황에 놀란 정다정이 아연실색했지만 김신애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쁜년! 네가 뭔데, 뭔데 뭔데! 날 뭘로 보고!! 네가 뭐야, 네가!&'라며 모진 말까지 쏟아낸다. 이어 자신의 가슴을 부여잡은 채 몸부림을 치며 절규를 터트린다. 촬영 당시 현장에 도착한 박세영과 이미영은 장면의 특성상 말수를 줄이며 감정에 집중했던다. 홍성창 PD의 &'큐&'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이미영은 목에 핏줄이 다 드러나도록 서럽게 통곡해 관록의 연기자다운 포스를 뿜어냈다. 순식간에 엄청난 감정 몰입을 한 이미영이 때리기 시작하자 박세영 또한 이내 이미영과 호흡을 맞추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두 사람의 몰입도 높은 연기 덕분에 더욱 완벽한 장면이 만들어졌다. 특히 두 사람은 &'컷&'소리가 떨어진 후에도 감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초점이 없는 눈빛과 멍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제작진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촬영은 폭우 끝에 몰려온 찌는 듯한 무더위 탓에 살인적인 땡볕아래서 촬영을 이어가야 했던 상황. 박세영을 마구잡이로 내리치는 장면을 연기했던 이미영은 촬영이 끝난 후 박세영의 등을 따스하게 어루만져주며 미안함을 표현, 후배 연기자를 아끼는 마음을 드러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박세영과 이미영은 극중에서 아옹다옹하는 모습과 달리 카메라 불이 꺼지면 서로를 위해주는 돈독한 선후배연기자로 돌아간다&'며 &'박세영과 이미영의 날 서린 갈등이 계속 이어지게 될 지, 두 사람이 부여잡고 울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이미영과 박세영의 촬영분은 오는 31일 &'기분 좋은 날&' 38회 분에서 공개된다. 사진=로고스필름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김서형, '여고괴담' 시리즈 주인공 되다…'모교' 캐스팅
[SBS funE | 김지혜 기자] 배우 김서형이 &'여고괴담&'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 &'모교&'(감독 이미영)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김서형이 맡은 주인공 &'노은희&'는 학창 시절의 미스터리한 사건에 대한 기억을 잃은 채 모교로 부임해온 인물. 학교로 돌아온 뒤, 잃어버렸던 끔찍한 과거를 떠올리며 극의 전체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학교 괴담의 포문을 열었던 &'여고괴담&' 시리즈는 리부트 격인 &'모교&'를 통해 다시 한번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역사를 쓸 예정이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회적인 이슈들에 대한 고찰을 공포라는 장르에 녹여냈던 시리즈의 성격은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여고생들이 아닌 모교로 부임해 돌아오는 주인공 노은희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더욱 강해진 공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최고의 공포 영화 시리즈로 하나의 브랜드를 구축했던 &'여고괴담&' 시리즈와 믿고 보는 배우 김서형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앞서 김서형은 2005년 개봉한 &'여고괴담4-목소리&'에서 음악교사 희연으로 등장해 관객을 공포로 몰아넣은 바 있다. &'모교&'는 올해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오는 6월 말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