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한국 독도시설 중단을 외교 성과로 평가
우리 정부가 독도에 지으려던 입도지원센터 건립 계획을 취소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일본 정부가 자국의 독도 영유권 주장 관련 외교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독도 문제에 대해 일본이 법에 따라 냉정하고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하려는 생각을 계속 말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한국 측이 판단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20일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를 통해 입도지원센터 건립 계획을 공고했다가 지난 1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한 관계장관회의에서 돌연 건립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정부, 日 '독도시설 취소' 성과 자평에 착각은 자유
정부는 일본이 우리의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 계획 취소에 대해 사실상 자국의 외교적 성과로 평가하는 분위기에 대해 &'착각은 자유&'라면서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정부의 결정을 일본이 자국의 외교노력 성과라고 평가하는 것과 관련된 질문에 &'착각은 자유&'라면서 &'(착각에는) 한계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건을 포함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내 한국 측 사업은 국가 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여러 급에서 주장해왔기 때문에, 그런 가운데 이번에 계획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스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독도는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우리의 영토&'라면서 &'일본 관방장관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어 &'일본의 정치 지도자와 고위인사들이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하기에 앞서 무엇보다 먼저 독도 침탈의 역사를 공부해야 할 것&'이라면서 &'1954년 변영태 외무장관이 일본에 보낸 서한에서 보듯 독도는 한반도 침탈의 첫 희생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제국주의 반성은커녕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계속하는 것은 침탈의 역사를 되풀이하는 것에 불과하며 부질없는 것&'이라면서 &'일본이 그런 행태를 계속 보이면 아시아와 세계에서 존경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또 독도입도지원시설 건립 계획 취소 결정 과정에서 외교적 고려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독도는 우리 고유영토다. 우리의 영토주권 문제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전적으로 우리가 결정할 사안이다. 독도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하든 안 하든 그것은 우리 자체의 판단으로 주권적 결정&'이라면서 &'제3국의 부당한 영유권 주장이라든지 제3국을 고려하면서 우리가 결정을 내리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밖에 노 대변인은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여건 마련이 중요하다. 여건 마련은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의 상처를 치유하는 진정성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일본 조야에서 나오는 언동을 판단한다면 과연 진정성이 있다고 느낄 수 있을지 우리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신예 정혜인 '힐러' 속 도지원 20대 역할 캐스팅
신예 정혜인이 KBS2 새 월화드라마 &'힐러&'(극본 송지나, 연출 이정섭, 김진우)에 캐스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드라마로, 지창욱, 박민영, 유지태 등 배우들이 이미 캐스팅 됐다. 극 중 정혜인은 연약함과 올곧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캐릭터로 김문호(유지태 분)의 형수이자, 채영신(박민영 분)과 인연이 있는 해적방송 진행자 최명희(도지원 분)의 20대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 정혜인의 신비로운 마스크와 빛나는 존재감으로 극의 몰입도와 흥미를 높이며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혜인은 이미 광고계의 샛별로 주목 받고 있는 신예로 LG 옵티머스 G 프로2, 맥심 카누, CJ제일제당 쁘띠첼, LG생활건강 비욘드 등 다수의 광고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또한, SBS &'닥터이방인&'에 간호사 여선희 역으로 출연해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힐러&'는 &'내일도 칸타빌레&' 후속으로 다음달 8일 방송 예정이다. 사진제공=택시 엔터테인먼트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北 신문 독도시설 건립 취소는 친일 굴종행위 비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12일) 정부가 최근 독도 입도지원센터 건립 계획을 취소한 데 대해 &'친일 굴종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신문은 &'검토하기 위해서인가, 포기하기 위해서인가&'란 제목의 개인 필명의 글에서 남측이 &'독도시설물 건설을 취소한 것은 일본 상전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려는 비굴하기 짝이 없는 친일매국노적 기질의 발로&'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또 &'사대매국노들의 친일 굴종 행위로 오늘은 독도의 주권이 농락당했다면 내일은 민족의 운명이 통째로 식민지노예의 처지에 굴러 떨어질 수 있다&'라며 &'현실은 민족의 자주권과 운명을 지키자면 사대매국노들부터 제거해야 한다는 교훈을 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외교부, 해양수산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독도에 지으려던 입도지원센터 건립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당국은 즉각 자국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그에 입각한 외교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자평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독도 시설물' 전면 백지화… 일본 자극할 수 있다
&<앵커&>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추진하던 독도 내 시설 설치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습니다. 일본을 자극할 수 있다는 외교부 의견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양수산부는 그동안 독도에 추진하던 입도지원시설 건설을 백지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입도지원시설은 지난 2008년 일본의 역사 왜곡 행태에 맞서 독도 영유권 강화 사업의 하나로 진행돼 왔습니다. 올해 건설을 시작해 2017년까지 독도의 동도에 200평 넓이의 2층짜리 건물을 지어 발전기와 담수화 시설, 기상 악화 시 대피시설을 마련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예산만 3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1일 관계부처 회의를 갖고 현상유지 방침을 정했습니다. 일본을 자극할 수 있고, 외교적 마찰은 피해야 한다는 외교부 입장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담당 공무원 : 안된다는 표현은 쓰기 그렇고, 보류하는 정도로 알고 있고, 전체적으로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인 것 같고요.] 이에 따라 건설 주관기관인 포항항만청은 건설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정부와 포항항만청은 추가 안전점검의 필요성과 환경오염 우려를 표면적인 건설보류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이로써 그동안 독도 영토 주권과 안전 강화 차원에서 마련되던 과학기지, 방파제 등 후속 시설물 건설 사업도 줄줄이 중단될 상황에 처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