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잊어요 90분간 멍 때리기…한강에 유채꽃 '활짝'
&<앵커&> 오늘(12일) 바깥에 한번 다녀오셨나요. 어제와 달리 날이 참 포근했습니다. 벌써 10번째를 맞는 멍 때리기 대회도 열렸는데요. 김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다양한 복장의 사람들이 모두 멍한 표정으로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3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멍 때리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가치 있는 행위라는 것을 알리는 이 대회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2천700팀이 넘게 지원했습니다. 참가자들은 90분 동안 멍한 상태에서 바쁜 일상을 잠시나마 잊었습니다. [한재민/경기 안양시 : 중간고사도 끝난 기념으로 평소에 공부할 때도 멍을 잘 때려서 전공 생각하면서 (멍 때릴 생각입니다.)] [박찬일/경기 안양시 : 이렇게 한가롭게 있어서 좋았고요. 아들과 함께해서 더 기분 좋습니다.] --- 언제 비가 내렸느냐는 듯 화창한 날씨 속에 노란 유채꽃이 한강공원을 가득 채웠습니다.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은 유채꽃을 배경 삼아 가족, 반려견과 함께 사진을 찍습니다. [유형준·조수진/경기 구리시 : 오늘 딱 타이밍 좋게 날씨가 맑게 개어서 먹을 것 좀 먹고 주변도 좀 구경하고. 같이 셀카 찍고.] [이한성/경기 남양주시 : 애들이랑 같이 유채꽃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하루를 보낼 예정입니다.] ---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함성과 함께 온천물이 담긴 물총을 쏘기 시작합니다. 온천 축제를 찾은 가족들은 물놀이도 하고 온천물에 발도 적시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추성호/대전 서구 : 어제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축제를 즐길 수가 없었는데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너무 좋아요.]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았지만 북서풍을 타고 황사가 유입되면서 대구에는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대기질이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이용주 TJB·노태희 TBC, 영상편집 : 윤태호)
카페서 흉기 휘둘러 여성 1명 사망…40대 남성 체포
&<앵커&> 경남 김해의 한 카페에서 40대 남성이 여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졌습니다. 가게 인수를 둘러싸고 금전적인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카페 앞에서 경찰에 붙들려 갑니다. 소방대원들은 들것을 들고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오전 9시 50분쯤 경남 김해의 한 카페에서 40대 남성 A 씨가 40대 여성과 여성의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정훈/목격자 : 옆 가게에서 우당탕탕 소리가 났고 경찰 2명이 뛰어들어갔고….] 목을 다친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함께 있던 지인도 팔을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가 최근 숨진 여성이 운영하던 음식점을 인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권리금 등 금전적인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살인 등 혐의로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 골목길로 우회전을 하려던 검은색 승용차. 방향을 꺾지 못하더니 그대로 식당으로 돌진합니다. 식당 내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낮 12시쯤 서울 은평구 한 골목길에서 7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식당 안으로 돌진한 것입니다. 사고가 난 식당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유리문이 통째로 뜯겨나가 산산 조각났습니다. 사고 당시 직원들은 다른 곳에 있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지나가던 자전거를 피하려다 실수로 브레이크 페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권용국 KNN, 영상편집 : 신세은)
한국 건너와 성매매한 일본 여성들 · 알선 일당 검거
한국에서 원정 성매매를 한 일본 여성들과 이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온라인 성매매 사이트에 일본 여성과의 성매매를 광고하고 알선한 혐의로 성매매 업소 업주 30대 남성 A 씨 등 4명을 그제(9일) 검거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일본에서 건너와 성매매한 20대 일본인 여성 3명도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았습니다. A 씨 등 4명은 지난해 11월부터 경기 성남의 사무실에서 홍보, 여성 관리, 중개 업무 등을 분담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온라인 성매매 사이트에 '열도의 소녀들'이란 제목으로 성매매 광고글을 올린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A 씨 일당과 일본인 여성들은 성매매 한 번에 최대 13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는데, 체포 당일 수익만 475만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일본인 여성 3명은 이달 초 성매매 목적으로 입국했는데도 입국 목적을 관광으로 허위로 작성해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신병을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기간과 범죄 수익 등을 파악하고, A 씨와 직원들이 최근 일본에 다녀온 기록이 없는 점에 비춰 현지에서 여성들을 모집해 한국으로 보내는 중개인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해 카페서 흉기 휘두른 40대 남성 체포…40대 여성 1명 숨져
카페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성 2명을 숨지거나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해서부경찰서는 여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씨는 오늘(11일) 오전 9시 50분쯤 경남 김해의 한 카페에서 40대 여성 B 씨와 B 씨의 지인 40대 여성 C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습니다. B 씨는 목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C 씨는 팔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가 B 씨의 음식점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금전적인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경찰, 스타필드 안성 번지점프 추락사고 책임자 3명 송치
▲ 사고가 발생한 번지점프 기구 지난 2월 스타필드 안성에서 발생한 번지점프 추락 사망사고를 수사해 온 경찰이 관리 책임자들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스타필드 안성 실내 스포츠 체험시설(스몹) 안전 요원 20대 A 씨와 해당 지점 및 본사 안전관리 책임자 등 모두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지난 3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월 26일 오후 4시 20분쯤 스몹 번지점프 기구에서 60대 여성 B 씨가 8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져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습니다. B 씨가 착용한 안전 장비엔 카라비너(구조용 고리)가 결착되지 않았는데, 사고 당시 A 씨가 안전 장비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입사한 지 2주가량 된 아르바이트생으로, 스몹 측의 안전 교육을 받고 일을 시작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께 송치된 안전관리 책임자 2명은 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 의무를 게을리한 혐의를 받습니다. B 씨는 딸, 손자와 함께 스몹을 방문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하는지를 계속해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르면 공중이용시설 등에서 관리상의 결함으로 재해가 발생해 1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2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나올 경우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합니다. 중대시민재해로 인정되면 법률상 '경영책임자'에 해당하는 스몹 대표에게 시민재해치사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스몹과 임대 계약 관계에 있는 스타필드 안성은 스몹의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사고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