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채 해병 특검 거부는 나쁜 정치…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
▲ 해병대원 특검법 즉각 수용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는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대통령실이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점을 강하게 비판하며 특검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년간 현직 대통령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해 온 말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라는 것) 라며 범인이 아닐 테니까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고 말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 민주당의 강력한 저항은 물론이고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분명하게 경고해 드린다 고 강조했습니다. 서은숙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은 거부권을 꿈도 꾸지 말라. 채 상병 특검을 반대하는 것은 국민 대상으로 선전포고하는 것 이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 이라고 거들었습니다. 전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채 해병 특검법을 야당이 단독 처리한 것과 관련해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 라고 한 데 대해선 국민 뜻을 외면한 나쁜 정치 라고 맞받았습니다. 22대 국회 당선인들은 '채 해병 특검법 즉각 수용 결의문'을 내고 거부권 시사야말로 국민 뜻을 외면한 나쁜 정치 라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정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병사의 억울한 죽음을 권력의 힘으로 덮으려는 윤 대통령의 행태야말로 나쁜 정치의 표본 이라며 특검법을 거부하면 더욱 큰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 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야당들도 한 목소리로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시사를 규탄했습니다. 정의당 김민정 대변인은 유가족들과 전우들의 눈물을 외면한 채 진실 대신 방탄을 택한 대통령실의 일그러진 민낯을 보여준 것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준엄한 심판에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여전히 거부권 운운하는 윤석열 정권의 오만함에 분노한다 며 거부권을 행사하면 심판을 재촉할 뿐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유력시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거부권 행사 포기를 요구한다 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써서 '최순실 특검'을 막아 세웠다면 특검 수사팀장 윤석열은 없었을 것이고, 지금의 대통령 윤석열은 탄생할 수 없었다 며 대통령은 자기부정을 하는 것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보당 김도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결단할 차례로, 직접 나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해야 한다 며 채 상병 특검을 거부한다면 되돌릴 수 없는 저항을 맞이할 것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자막뉴스] 안 하느니만 협치 첫 걸음 …이어지는 엇박자 해석
어제(29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내용을 두고 양측의 엇박자 해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어제 저녁 KBS 인터뷰에서 민생 문제가 시급하단 것에 대해 이 대표와 윤 대통령 인식이 일치했다 며, 여야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생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총선 민심에 순응한 본보기 라며 영수회담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러나 회담에 배석한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오늘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의 25만 원 민생지원금 지급 제안을 에둘러 거절한 윤 대통령의 반응에 이런 평가를 내렸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오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어떤 분들은 그보다 훨씬 더 많게 한 50만 원씩 드려가지고 (민주당 제안을) 되치자라고 하는 의견도 주었지만 당신이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응급자금이라도 넣자라고 할 만한데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고 하시니 그때부터 그냥 바로 좌절감이 엄습해 오더라고요.] 또 정진석 실장은 어제 채널A 인터뷰에서 회담 성과로 '의료개혁 공감'을 꼽으며,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대체로 공감하는 뜻을 표시했다 고 언급했는데, 진성준 위의장의 말은 달랐습니다. 의사 수를 지금보다 늘리면서 필수의료, 지역의료가 강화돼야 된다는 방향성에는 공감했지만, 증원 규모 같은 각론에 대해선 논의가 전혀 진척되지 못했다는 겁니다. 추가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 실장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에게 영수 단독회담 제안했더니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고 설명한 것과 반대로, 진 정책위의장은 이렇게 서로 자기 할 말만 하고 헤어지는 회담은 없느니만 못한 것 같다 고 일축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소지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바로이뉴스] 상황인식 안일…답답하고 아쉬워 …온도 차 큰 민주당
오늘(2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이 약 2시간 15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별도 합의문 없이 각각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회담 내용을 놓고 그 해석에 대해선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온도 차가 컸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합의에 이르진 않았지만 양측이 총론적, 대승적으로 인식 같이한 부분 있었다 고 말했습니다. 반면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 며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이해서 향후 국정이 우려된다 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영수회담 직후 답답하고 아쉬웠다 는 소회를 남겼다고 민주당은 전했습니다. 민주당이 브리핑한 회담 내용은 영상으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구성: 김민정 / 영상취재: 이병주 / 영상편집: 소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바로이뉴스] 의료 개혁 정책 방향 옳다 …현안 논의했지만 합의문 없었다
오늘(2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이 약 2시간 15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별도 합의문 없이 각각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합의에 이르진 않았지만 양측이 총론적, 대승적으로 인식 같이한 부분 있었다 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이 브리핑한 회담 내용은 영상으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구성: 김민정 / 영상취재: 이병주 / 영상편집: 소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채무자 살해한 전 야구선수 징역 15년 선고에 검찰 항소
야구 방망이로 채무자를 수차례 때려 살해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자 검찰이 형량이 낮다며 항소했습니다. 대전지검 홍성지청(김민정 공판 검사)은 채권자를 야구 방망이로 때려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A 씨의 1심 판결 양형이 낮다는 이유로 항소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검찰은 A 씨에게 20년을 구형했는데, 지난 25일 1심 재판부는 징역 15년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월 2일 밤 10시쯤 충남 홍성군 광천 일대 한 주점에서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며 채무자 B 씨를 야구 방망이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2007년 한 프로야구단 소속 2군에서 잠깐 프로선수 생활을 하다가 부상으로 은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빌려준 돈을 받으러 직접 찾아와 야구 방망이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점 등으로 봤을 때 수법이 불량하고 죄가 가볍지 않다 며 적어도 20년은 선고돼야 한다고 판단해 항소했다 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