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대표 청춘영화 '고래사냥', 37년 만에 재개봉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198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 영화 '고래사냥'(감독 배창호)이 오는 13일 재개봉한다. '고래사냥'은 짝사랑에게 차인 남자가 고래나 잡으러 가겠다는 대책 없는 계획을 실행하려던 중, 떠돌이 거지와 벙어리를 만나 상처를 치유받고 다시 희망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안성기, 이미숙, 김수철 등이 출연했고 '기쁜 우리 젊은 날' '깊고 푸른 밤' '꼬방동네 사람들'의 배창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 당시 40만 명 이상의 관객수를 동원하며 당시 한국 영화 전체 흥행 1위 기록,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당대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주제곡인 김수철의 '나도야 간다'는 전국적인 대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배창호 감독은 지난 2008년 5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렸던 '배창호 감독 특별전' 이후 허남웅 평론가와 함께한 GV에서 내가 주고 싶은 위안은 당신 안에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진정한 힘이 있다는 것, 자연 치유력이 있다는 것, 일깨우는 사랑이 있다는 것이고, 이를 영화를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다. 그것이 지금까지 내가 영화에 담아낸 것들이다 고 전한 바 있다. 재개봉을 맞아 공개된 '고래사냥' 포스터는 영화 속 세 주인공인 민우(안성기), 춘자(이미숙), 병태(김수철)가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누구보다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얼굴에 검댕이 잔뜩 묻은 꾀죄죄한 모습과 상반되는 행복한 모습은 그들이 처한 상황들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나타내고 있다. 그들의 모습은 비록 현실이 녹록지 않음을 나타내지만, 이러한 그들의 머리 위로 놓여진 '고래는 내 마음속에 있었어요' 카피는 결국 행복이란 자신의 마음속에서 찾아야 하는 것임을 암시하며 힘든 청춘에 대한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고래사냥'은 오는 13일 전국 메가박스 20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bada@sbs.co.kr
아카데미 향한 '미나리'의 '여정'ㅣ허남웅 영화평론가 [커튼콜]
[골룸] 커튼콜 90 : 아카데미 향한 '미나리'의 '여정'ㅣ허남웅 영화평론가 이번 주 커튼콜은 허남웅 영화평론가를 만납니다.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씨가 한국 배우로서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기생충에 이어 미나리까지, 아카데미에서의 짜릿한 수상 소식이 2년 연속 전해지고 있는 셈입니다. 영화 '미나리'가 미국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백인 중심의 영화제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아카데미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허남웅 평론가와 짚어봤습니다. 오늘 커튼콜에서는 허남웅 영화평론가와 함께 '제93회 아카데미'에 대해 다채로운 이야기 나눕니다. 진행: SBS 이병희 아나운서, 김수현 기자 | 출연: 허남웅 *본 회차는 아카데미 수상작 발표 직후인 4월 26일 오후 14시 00분에 녹음되었습니다. ▶ &<골룸: 골라듣는 뉴스룸&> 팟캐스트는 '팟빵', '네이버 오디오클립', '애플 팟캐스트'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네이버 오디오클립' 접속하기 - '애플 팟캐스트'로 접속하기
기생충 이어 미나리…할리우드 사로잡은 매력은?
&<앵커&> 윤여정 배우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은 지난해 영화 '기생충'에 이은 한국 영화계의 쾌거입니다. 물론 '미나리'는 미국 제작사가 만들었다는 점을 비롯해 둘은 완전히 다른 작품이지만, 영화 미나리와 기생충은 보편적인 소재를 한국 배우들을 통해 한국적인 정서로 담아냈는데요. 세계인들을 매료시킨 지점들을, 이주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제인 폰다 : 기생충.] [브래드 피트 : 여우조연상은 윤여정.] 연이은 쾌거지만 '기생충'과 '미나리'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기생충은 한국 자본으로 한국 감독이 만들었고, 미나리는 미국 자본으로 한국계 미국인 감독이 만들었습니다. 영화 장르상으로도 기생충은 스릴러와 블랙코미디이고, 미나리는 불모지에 정착하려는 서부 개척시대의 아메리칸 드림을 이어받았습니다. 하지만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고 한국적인 시각으로 인간과 사회를 들여다봤다는 것은 중요한 공통점이었습니다. [허남웅/영화평론가 : 미국에서는 자신들의 장르 영화를 한국인과, 또 한국계 미국인이 새롭게 만들었다는 것, 아마 그런 부분들이 좀 새롭게 평가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두 영화 모두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점 역시 공통적인 성과입니다. 기생충의 '짜파구리'처럼 한국인이 즐겨 먹는 미나리와 고춧가루가 등장해 외국인의 시선을 끈 점도 비슷합니다. 지난해 기생충의 '작품상'에 이어 올해 미나리는 연기력까지 검증되면서 할리우드에서 한국 영화의 매력은 한층 더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윤여정/지난 2월, '문명특급' 출연 : 저런(정이삭 감독 같은) 한국 사람이 많이 나올 것 같아. 유대인들이 다 연예계 내지는 문화계를 점령한 시대가 있었거든. 난 한국인이 그럴 거라고 감히 바라봐.] (영상편집 : 김종태, VJ : 오세관) ▶ 오스카 품은 첫 한국 배우 윤여정… 운 좋았을 뿐 ▶ 윤여정의 유쾌한 입담… 무지개처럼 색 합치면 더 예뻐
[오뉴스출연] 윤여정, 한국인 첫 여우조연상 (허남웅 영화평론가)
오늘(26일)의 이슈를 허남웅 영화평론가와 오뉴스에서 함께 자세하게 알아봅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허지웅 스트레스에 건강 갑자기 나빠져…마음 복잡 고백→쏟아지는 응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건강 악화로 복잡한 마음을 전해 걱정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허지웅은 SNS를 통해 자신이 진행한 SBS 러브FM '허지웅쇼'에 출연한 신유진 변호사, 허남웅 평론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제가 봐도 표정이 안 좋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허지웅은 &'최근 몇 주간 연이어서 신변에 좋지 않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니 건강이 갑자기 나빠졌습니다&'라며 &'다음 달 초 정기 추적 검사를 받는데 마음이 복잡하네요. 여러분 남은 사회적 격리 기간 동안 스트레스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세요&'라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작가님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건강 꼭 챙기세요&',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응원을 전했다. 앞서 허지웅은 지난 2018년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아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했다. 이후 허지웅은 6번에 걸친 항암치료와 운동, 식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해진 모습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큰 병을 치르고 방송에 돌아온 허지웅이 다시 &'건강이 나빠졌다&'라고 밝히자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SBS funE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