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빅쇼트' 버리, 이번엔 AI '수익 부풀리기' 경고 外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265조 사기극&'...&'빅쇼트&' 버리, 이번엔 AI &'수익 부풀리기&' 경고 ▲AI 거품론은 현재 진행형?...하이퍼스케일러 회사채 스프레드 &'적신호&' ▲빅테크, 돈싸들고 유럽으로...구글·MS 등 투자 러시 ▲EU, 회원국 통신망서 中 화웨이 퇴출 추진 ▲엘리엇 표적?...도요타 비상장 추진 모태기업 지분 확보 ▲中, 희토류 수출 통제 유지하나...&'미군 연관 기업은 배제&' &'265조 사기극&'...&'빅쇼트&' 버리, 이번엔 AI &'수익 부풀리기&' 경고 최근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시장에 패닉을 몰고 온 마이클 버리가 이번에는 대형 클라우드 업체,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의 수익 부풀리기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반도체와 서버 내용연수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연간 감가 상각 비용을 줄여 수익을 부풀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이자 사이언 자산운용 창업자인 버리는 현지시간 10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막대한 수익은 과장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자산 유효 수명(내용연수)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감가상각 비용을 적게 계상하는 것은 인위적으로 순익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면서 &'이는 현대 시대에 흔히 사용되는 (회계) 사기(fraud) 방식 중 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버리는 &'(이들은) 엔비디아 반도체와 서버에 막대한 자본지출을 하고 있다&'면서 &'이 장비들의 생산 주기는 2~3년에 불과하기 때문에 내용연수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그렇지만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내용연수를 줄이는 대신 늘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버리는 2026~2028년 동안 이들 하이퍼스케일러가 이런 회계 방식을 통해 감가상각 비용을 약 1760억달러 낮추고, 대신 이 기간 순익은 부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그는 오라클과 메타를 콕 집어 지적했습니다. 버리는 오라클과 메타가 2028년까지 순익을 각각 약 27%, 21% 부풀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버리는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에 베팅해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었습니다. 최근에는 AI 거품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셜미디어에서 AI 거품 우려를 제기했고, 지난주에는 그의 사이언 자산운용이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는 점이 공시로 확인됐습니다. 사이언은 공시에서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에 각각 100만주, 500만주 규모 풋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여파로 AI 관련 종목들이 폭락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이 풋옵션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AI 거품론은 현재 진행형?...하이퍼스케일러 회사채 스프레드 &'적신호&' &'AI 거품론&'이 불거진 가운데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채권시장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관련 회사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데이터센터 버블 논란이 가열되는 상황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회사채 시장으로 옮겨 붙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권 매도 움직임이 AI 낙관론에 힘이 실리는 주식시장과 대조적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11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데이터를 인용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뛰어든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회사채 스프레드가 최근 몇 주 동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짚었습니다. 미국 국채 대비 해당 채권 바스켓의 스프레드가 0.78%포인트까지 뛰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관세 발표로 금융시장을 뒤흔든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수치는 9월 0.5%포인트에서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FT는 스프레드 확대가 AI 인프라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빅테크의 회사채 발행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을 드러내는 단면이라고 전했습니다. 웰링턴 매니지먼트의 브리지 쿠라나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FT와 인터뷰에서 &'최근 2주 사이 금융시장이 깨달은 사실은 대규모 현금 자산을 보유한 빅테크들이 채권시장에서 돈을 빌려야 할 정도로 AI 인프라 투자 자금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57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알파벳과 오라클이 각각 250억달러와 180억달러 규모로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JP모건은 앞선 보고서에서 AI 인프라 구축에 5조달러 이상의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고, 공개 자본시장은 물론 사모 신용과 대체 자본 제공자, 심지어 정부 참여까지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메타는 지난달 핌코와 블루 아울 캐피탈을 포함한 투자자들과 루이지애나의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 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270억달러 규모의 사모 채권 거래를 체결했습니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AI 인프라 구축에 올해 3500억달러 이상 지출한 데 이어 2026년 투자 규모가 4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거대 기술 기업들이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도 AI 확장을 위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차입하는 상황에 투자자들은 불편한 표정입니다. JP모건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총 350억달러의 유동 현금 및 투자금을 보유하고 있고, 2026년 7250억달러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할 전망이지만 신용시장에 신규 회사채 공급을 확대하는 움직임&'이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몇 주 사이 메타와 알파벳, 오라클은 만기가 40년에 달하는 장기물 채권 패키지로 금융시장을 공략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을 벗어난 채권 발행도 꼬리를 뭅니다. 알파벳은 11월 초 250억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이 가운데 175억달러를 미국에서, 75억달러를 유럽에서 조달했습니다.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의 회사채가 최근 몇 달 동안 특히 커다란 타격을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업체는 텍사스 주의 애빌린에 위치한 오픈AI의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인프라 임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9월 18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FT가 과거부터 거래되는 오라클 채권을 추적해 작성한 지수는 9월 중순 이후 5% 하락했습니다. 우량 IT 업체들의 회사채를 추적하는 ICE 데이터 서비스의 바스켓이 1% 내린 점을 감안할 때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AI 버블 논란 속에서도 빅테크의 주가는 연초 이후 시장을 아웃퍼폼하는 상황. 회사채 시장이 상대적으로 커다란 경계감을 드러내는 데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두 가지 자산의 수익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주식의 경우 주가 상승에 제한이 없지만 채권은 원금과 이자를 제공하는 데서 그칩니다. 상방이 제한적인 반면 최악의 경우 투자자들이 떠안아야 하는 리스크는 파산까지 포함됩니다. 기업의 부채가 늘어나도 이익이 늘어나면 주가가 오르는 반면 채권은 부채 증가로 인해 레버리지가 상승하고, 신용 등급이 하락하면서 자산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라클이 960억달러의 부채를 짊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주주들보다 채권 투자자들에게 훨씬 더 무겁게 다가온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오라클의 소수 AI 기업 의존도를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오라클은 데이터센터를 건설해 오픈AI에 임대하기로 하고, 채권 발행으로 180억달러를 조달했습니다. 오픈AI로부터 5년간 3000억달러의 임대 수입을 창출한다는 계산이지만 무디스는 이익을 못 내는 오픈AI가 재정난으로 계약을 취소하거나 파산하는 사태가 벌어질 때 &'빚투&'의 쓴맛을 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에서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 후 &'팔자&'가 건전한 시장 반응이라고 주장합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조지 피어크스 매크로 전략가는 FT와 인터뷰에서 &'점차 커지는 리스크가 가격에 반영되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AI 부채 사이클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빅테크, 돈싸들고 유럽으로...구글·MS 등 투자 러시 대형 기술기업들이 잇달아 유럽에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알파벳 자회사 구글은 현지시간 11일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9년까지 독일의 AI 기반 시설 등에 55억 유로, 우리 돈 약 9조 3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의 하나로 구글은 독일 경제의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 디첸바흐에 새 데이터 센터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구글은 이렇게 구축된 클라우드가 데이터 역외 반출 금지 등 유럽의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은 독일 에너지 기업 엔지(Engie)에서 청정에너지 전기를 구매해 공급할 계획입니다. 구글은 엔지와 탄소중립에너지(CFE)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등 육상·해상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활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구글의 독일 사업장은 2026년까지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 비율을 85%까지 늘릴 수 있다고 구글은 내다봤습니다. 구글은 20세기 초 독일 우정청으로 사용된 자사의 뮌헨 사무소 &'아르눌프포스트&'를 확장하고,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 사무소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구글은 이번 투자의 독일 GDP 기여분이 연평균 10억 1천600만 유로, 우리 돈 약 1조 7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일자리도 9천 개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이번 구글의 투자에 대해 &'독일을 사업 거점으로 삼는 진정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클링바일 부총리는 회견에서 독일 정부가 인프라 관련 기금을 조성했다고 언급했으나, 구글의 이번 투자에는 국가 보조금이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리스본에서 남쪽으로 150㎞ 떨어진 포르투갈 항구도시 시네스에 100억 달러, 우리 돈 약 14조 6천억 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습니다. MS의 이번 투자는 엔비디아와 데이터센터 개발사 스타트캠퍼스, AI 인프라 플랫폼 엔스케일 등과 협력해 이뤄집니다.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 리스본 2025&' 콘퍼런스에 참석 중인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이번 투자는 포르투갈이 유럽 내에서 책임감 있고 확장할 수 있는 AI 개발의 기준이 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포르투갈의 대서양 연안이 유럽·아프리카·아메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의 핵심 허브이자 월드와이드웹(WWW)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는 최적의 위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형 기술기업들은 최근 앞다퉈 유럽지역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4일 독일 도이체텔레콤과 함께 10억 유로, 우리 돈 약 1조 6천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의 AI 산업단지를 뮌헨에 세운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AI 챗봇 &'클로드&'를 운영하는 앤트로픽도 최근 프랑스 파리와 독일 뮌헨에 새 사무소를 신설하고 영국·아이슬란드와 협업을 확대했습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최근 AI 기업의 지역 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AI 관련 법을 간소화하고 유예 기간을 확대하는 등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U, 회원국 통신망서 中 화웨이 퇴출 추진 유럽연합(EU)이 회원국 무선 및 핵심 통신망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를 단계적으로 퇴출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10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통신망에서의 고위험 공급업체 사용 중단&'에 관한 5년 전의 권고를 법적 구속력을 가진 규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방안은 헤나 비르쿠넨 EU 기술주권·안보·민주주의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비르쿠넨 부집행위원장은 회원국들이 초고속 인터넷 접근권 확대를 위해 설치 중인 첨단 광대역망과 5G 핵심 인프라에서 중국산 장비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EU의 해외 인프라 투자 프로그램인 &'글로벌 게이트웨이&'(Global Gateway) 자금 지원과 관련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비(非) EU 국가에 자금 지원을 보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 EU는 앞서 화웨이와 ZTE를 &'고위험 공급업체&'로 규정한 적이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통신 인프라 관련 결정은 각 회원국 정부의 권한이지만, 이 계획이 채택되면 회원국은 집행위의 보안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규정을 따르지 않으면 EU 법을 지키지 않았을 때 개시되는 제재 절차인 &'위반 절차&'가 가동되고, 재정적 제재가 뒤따를 수 있습니다. 다만, 화웨이 퇴출을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은 각국의 강한 반발을 부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웨덴과 영국 등은 수년 전부터 중국산 설비 사용을 금지해왔지만, 스페인과 그리스 등은 중국산을 계속 쓰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 배제 움직임에 반발하며 이 같은 조치가 유럽의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엘리엇 표적?...도요타 비상장 추진 모태기업 지분 확보 일본 도요타가 주식 공개 매수를 통해 비상장화하려는 모태기업 도요타자동직기 지분을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일부 확보한 뒤 투명성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엘리엇은 11일 도요타자동차의 비상장화 계획에 대해 성명을 내고 &'이 거래는 도요타자동직기의 기업가치를 현저하게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요타자동차는 주식 공개매수를 거쳐 도요타자동직기를 비상장화할 계획이라고 지난 6월 발표한 바 있습니다. 매수에는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 도요타부동산 등도 참여합니다. 도요타자동차는 공개매수를 내년 2월 이후로 예정하고 있으며 매입 예정가는 주당 1만6천300원(약 15만5천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미 엘리엇은 도요타자동직기의 지분 일부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날 공개된 도요타자동직기의 반기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엘리엇이 확보한 지분은 3.26%로, 도요타자동차(24.66%), 일본마스터트러스트신탁(8.18%), 도요타부동산(5.42%), 도요타통상(5.09%), 덴소(4.93%)에 이어 6번째를 차지했습니다. 닛케이는 &'3월말 유가증권 보고서에는 엘리엇의 보유 지분이 기재돼있지 않았던 만큼 엘리엇이 4∼9월 도요타자동직기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6월 발표된 비상장화 계획에서 제시된 매입 예정가를 둘러싸고 해외에서는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억만장자 투자자 폴 싱어가 이끄는 엘리엇은 회사 지분을 매집해 경영진에 경영 개선이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주가 상승을 노리는 전략을 취하는 행동주의 펀드로 유명합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과정을 문제 삼거나 현대차그룹을 상대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등 국내 대기업도 엘리엇의 표적이 된 적이 있습니다. 도요타자동직기는 도요타자동차를 낳은 모태기업으로, 현재는 지게차가 주력제품이며 전고체 전지를 도요타자동차와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中, 희토류 수출 통제 유지하나...&'미군 연관 기업은 배제&' 중국이 희토류 등 통제 물질의 대미 수출과 관련해, 일반 기업에 대해서는 신속 수출 승인 시스템을 적용하고 미군 연관 기업은 배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각으로 10일 보도했습니다. WSJ은 해당 계획을 잘 아는 인사들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에 약속한 희토류 수출을 허용하면서도 미군 공급업체에는 물량이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른바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제도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VEU 제도란 미 상무부가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사전에 승인한 기업의 지정된 품목에 대해서는 별도의 심사 없이 수출을 허용하는 일종의 포괄적 허가제도입니다. 중국은 미국이 시행 중인 이 제도와 비슷한 제도를 모방해 제도를 설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유예하고 포괄적 허가를 발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포괄적 허가 발급은 사실상 희토류 수출 제한 종료를 의미한다고 말했지만, WSJ은 중국이 입증된 민간 용도의 수출은 완화하면서도 일부 통제는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이 VEU 제도를 엄격하게 시행할 경우, 민간과 방산업체 고객을 모두 보유한 자동차, 항공우주 기업들의 중국산 특정 광물 수입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WSJ는 분석했습니다.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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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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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