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선글라스 쓰면 처벌 …북한 실상 폭로
결혼식에서 흰 웨딩드레스를 입거나 와인을 마시면, 처벌받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북한인데요. 최근 북한 주민들의 인권 침해 상황을 설명하는 보고서가 나왔는데, 여기에는 북한 이탈 주민들의 충격적인 증언이 담겼습니다. [탈북민 대역 (북한인권영상보고서) : 동네 사람들 모이라고 했습니다. 가 보니까 한 청년이 꽁꽁 묶여 있었습니다. 순식간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한국영화를 봤답니다. 옛날 같으면 교화형 1년이었을 텐데 처벌 수위에 놀랐습니다.] 지난 2022년 황해남도의 한 광산에서 22살의 청년이 남한 노래 70곡과 영화 3편을 보고 듣고 유포했다가 공개 처형됐다는 탈북민의 증언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통일부가 만든 올해 북한인권보고서에 담겼는데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통제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 따른 공개 처형 사례입니다. 또 북한 당국이 이른바 '3대 악법'을 통해 주민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는데요. 실제로 한 탈북민은 단속원들이 휴대전화를 다 뒤져봤다 며 주소록에 '아빠'라고 쓰면 북한식이 아니라고 단속하고 선생님도 '쌤'이라고 쓰면 단속을 한다 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결혼식에서 신랑이 신부를 업거나 또, 신부가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으면 처벌 대상이 되고, 선글라스를 쓰거나 와인 잔에 와인을 마시는 행위도 '반동사상' 행위로 규정되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밖에 탈북민이 강제 북송될 경우 고문은 물론이고 성폭행이나 강제 낙태 등도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북한 주민들의 일상화된 마약 사용 실태도 담겼는데요, 한 탈북민은 북한 사람들의 80~90%는 마약 경험이 있다며, '함흥에는 코 달린 사람은 필로폰을 한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라고 주장했습니다. 통일부는 이 보고서 내용을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요약보고서와 영상 보고서도 함께 만들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뉴블더] 무단횡단하고… 왜 중국인만 단속해
최근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기초 질서를 지키지 않아서 나타나는 부작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쓰레기 무단 투기에, 길거리 배변 문제까지 논란이 됐는데요. 중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제주의 한 편의점 모습이라며 온라인에 공개된 사진입니다. 먹고 남은 컵라면과 음료수병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요. 편의점 한쪽 벽면에는 '다 먹은 음식은 정리 정돈 부탁드립니다' '너무 시끄럽게 하면 옆 사람이 피해를 봐요'라고 적힌 안내문이 중국어로 적혀 있지만, 무용지물입니다. 제주도 도심 한복판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대변을 보는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타이완 언론이 이를 보도하기까지 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국격이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서경덕/성신여대 교수 : 과거에도 제주에 관광 온 일부 중국 관광객들이 관광지 훼손을 한다거나 아니면 소란을 피운다거나 성추행 등 몰상식한 행동으로 많은 비난을 받아왔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변 사건이라든지 아니면 또 쓰레기 테러라든지 이러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는데 이런 부분을 계속해서 방치하게 되면 이젠 제주도 이미지까지 함께 추락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경찰까지 나섰습니다.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의 도 넘은 행동들이 크게 논란이 되면서 기초질서 위반이 심각하다고 보고 특별 단속에 나선 건데요. 차도를 그대로 가로지르는 중국인 관광객이 경찰에 적발됩니다. [무단횡단하셨습니다. 벌금 (내야 합니다.) (얼마예요?)] 인근에서는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투기한 또 다른 중국인 관광객이 단속됐습니다. [중국인이에요? 경찰입니다. 쓰레기 투기하셨어요. (쓰레기 버렸어?) 우리나라에서는 경범죄 처벌법으로 담배꽁초 버리면 처벌받습니다.] ????1시간 정도 진행된 경찰 특별 단속에 기초 질서 위반으로 9명이 적발됐는데, 4명이 한국인, 5명이 중국인 관광객이었습니다. 물론 전체 중국인 관광객이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현장에서는 불법인 줄 몰랐다 , 왜 중국인만 단속하냐 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E포토] 이진이, '화사한 아침 출근길 인사'
[SBS연예뉴스 | 백승철 기자] 가수 이진이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진행되는 음악방송 리허설 참석을 위해 스튜디오로 들어서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국 경제방향타' 3중전회 7월 15∼18일 개최
▲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중국 경제 정책의 방향이 제시돼 온 중국공산당 3중전회가 다음 달 중순 열립니다. 27일 관영 신화통신과 CCTV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이날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를 7월 15에서 18일까지 베이징에서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중앙정치국은 '진일보한 전면 개혁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 원고에 대한 의견 수렴 상황 보고를 청취했고, 토론된 의견을 기초로 이 문건을 수정해 3중전회 심의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습니다. 이어 회의는 진일보한 전면적 개혁 심화의 전체 목표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제도를 계속 개선·발전시켜 국가 거버넌스 체계와 능력 현대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며 2035년까지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제도를 전면 건설해 이번 세기 중반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을 위한 견실한 기초를 놓는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통신은 회의는 제도 건설을 위주로 정층설계(頂層設計·최고 단계에서 전체 국면을 다루는 하향식 설계)와 총체적 계획(總體謨劃), 깨뜨리고 세우기를 병행(破立幷擧), 먼저 새 것을 확립하고 나중에 낡은 것을 타파하기(先立後破)를 견지하면서 근본 제도를 공고히 하고 기본 제도를 개선하며 중요 제도를 혁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 전했습니다. '먼저 새 것을 확립하고 나중에 낡은 것을 타파하기'는 지난해 말 시 주석이 주재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제시된 '12자 방침'(안정 속에 발전을 추구하고&<穩中求進&> 발전을 통해 안정을 촉진하며&<以進促穩&> 먼저 새 것을 확립하고 나중에 낡은 것을 타파한다&<先立後破&>)에 포함된 뒤 중국 당국이 자주 꺼내 들고 있는 구호입니다. 5년 주기 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사이에 모두 일곱 차례 열리는 전체회의 가운데 세 번째 회의인 '3중전회'는 그간 중국의 중대한 경제 정책 방향이 제시돼온 행사입니다. 덩샤오핑이 주도한 1978년 11기 3중전회는 '마오쩌둥 시대'에 마침표를 찍으며 그 유명한 개혁·개방 노선을 공식화했고, 앞으로 당은 경제 발전에 집중한다고 못 박으면서 중국 현대사 최대의 변곡점이 됐습니다. 1984년 12기 3중전회에선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 청사진이 제시됐고, 1988년 13기 3중전회에선 가격·임금 개혁 방안이 나왔습니다. 1993년 14기 3중전회에선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의 확립과 국유기업 개혁, 대외 개방 확대 방침이 도출됐습니다. '시진핑 1기'(2012∼2017년) 시기인 2013년 18기 3중전회에선 '전면적 개혁 심화'를 구호로 삼아 정부와 시장 관계를 재설정하고, 민영기업 중심 시장 활성화와 부패·토지·호적제도 문제 해결을 모색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시진핑 2기'(2017∼2022년) 들어 종전 지도부와 달리 2중전회 한 달 뒤에 곧바로 3중전회를 열었고, 경제 정책 방향도 특별히 제시하지 않으면서 개혁·개방 이후 이어진 정치 제도화 흐름과 관례가 깨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10년 집권'의 관례를 넘어선 '시진핑 3기'는 원래대로라면 2022년 10월 출범 후 작년 10∼11월께 3중전회를 열었어야 했으나 지금까지 반년 넘게 회의를 소집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3중전회는 중국이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 막대한 지방정부 부채 등 문제 속에 경제 회복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미국·유럽연합(EU) 등 서방 진영과 무역·안보 분야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열리는 것입니다. 중국 당국이 최근 부쩍 강조하고 있는 과학·기술 혁신 등 '새로운 질적 생산력'(新質生産力) 제고와 부동산·내수 활성화를 위한 국채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춰 해법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블더] 불닭볶음면, 맵긴 한데… 뉴질랜드는 달랐다
최근 덴마크가 우리 불닭볶음면에 대해서 너무 맵다는 이유로 리콜 조치를 하는 일이 있었죠. 그러면서, 어린이들에게 급성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그러자 뉴질랜드에서도 불닭볶음면 리콜 조치 여부를 두고 조사를 벌였는데,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아시아 식료품 매장 매대에서, 불닭볶음면 시리즈가 수거됩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덴마크 수의식품청이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 3배 매운맛 등 3개 제품을 리콜 조치했기 때문입니다. 캡사이신 함량이 너무 높아 어린이 등 소비자에게 급성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삼양식품은 캡사이신 �t량 계산이 잘못됐다며 공식 반박 의견서를 제출하고 나섰고, 현지 소비자 불만도 이어졌습니다. [아노 야스민/덴마크 소비자 (SBS 8뉴스, 지난 15일) : 판매 자체를 금지하는 건 합리적인 것 같지 않아요. 소비자는 얼마나 맵게 먹을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요.] 덴마크의 이런 결정에 파장이 커지면서, 뉴질랜드 식품 안전청도 뒤늦게 해당 제품에 대한 조사를 벌였는데요. 그 결과 제품을 리콜하지 않기로 결정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뉴질랜드 식품 안전청은 해당 제품이 캡사이신 함량이 높지만 이를 제품에 표시했기 때문에 리콜할 필요가 없다 고 판단했습니다. 또, 노인과 어린이에게 위험할 수 있지만, 제품의 주요 소비자가 아니다 라며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낀다면, 너무 맵다는 것을 알고 자연스레 그만 먹을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불닭볶음면에 대한 불만이나 부작용이 보고된 적은 없다 고도 덧붙였는데요. 불닭볶음면은 미국에서 품귀 현상이 벌어지는 등,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해외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75%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11%포인트나 뛰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