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끌어안고 엄마 미안해 …김수미, 가족·지인 슬픔 속 영면
지난 금요일 갑자기 세상을 떠난 배우 김수미 씨가 영면에 들었습니다.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 씨는 '엄마 미안해'라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어제(27일) 오전 발인식에는 각별한 사이였던 방송인 정준하 씨와 장동민, 윤정수 씨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연신 눈물을 훔쳤는데요. 평소 시어머니인 고인을 엄마라 부르며 따랐던 며느리 서효림 씨는 운구차에 옮겨진 관을 끌어안고 '엄마 미안해'라며 통곡했습니다. 고 김수미 씨는 지난 금요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대중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겼습니다. 사망 원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습니다.
[바로이뉴스] 엄마, 미안해… 고 김수미 눈물의 발인식
50년 넘게 드라마와 영화, 예능,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수많은 팬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 '일용 엄니' 고 김수미 배우가 오늘(27일) 오전 가족과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유족은 오늘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수미의 발인식을 엄수했습니다. 고인의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은 눈물을 그치지 못했습니다. 평소 시어머니인 고인을 '엄마'라 부르며 따랐던 그는 운구차에 옮겨진 관을 끌어안고 엄마, 미안해 라며 통곡했습니다. (구성 : 김관진 / 영상취재 : 조창현 / 영상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엄마, 미안해 …'일용엄니' 김수미 마지막 길 눈물의 배웅
▲ 27일 고 김수미 씨의 영결식이 열린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이 영정사진을 들고 있다. 50년 넘게 드라마와 영화, 예능,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수많은 팬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 '일용 엄니' 고 김수미가 가족과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유족은 오늘(27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수미의 발인식을 엄수했습니다. 발인식 전부터 평소 고인과 가까운 지인과 동료 연예인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평소 고인을 '엄마', '어머니'라고 부르며 모자 사이처럼 지낸 방송인 정준하와 윤정수, 장동민이 장례식장에 도착했습니다. 배우 김나운, 고인이 고정 출연한 예능 '수미네 반찬'을 연출한 문태주 PD, 고인과 드라마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숙도 참석했습니다. 유족은 먼저 생전 기독교 신자였던 고인을 위해 예배를 올렸고, 이어 정준하와 윤정수, 장동민, 문 PD와 함께 장지로 이동할 차에 관을 운구했습니다. 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유족과 지인들 사이에서 탄식과 통곡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정준하는 연신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아냈고, 윤정수는 비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인을 위한 기도가 시작되자 장동민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고인의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은 눈물을 그치지 못했습니다. 평소 시어머니인 고인을 '엄마'라 부르며 따랐던 그는 운구차에 옮겨진 관을 끌어안고 엄마, 미안해 라며 통곡했습니다. 유족의 손에 들린 영정사진 속에서 고인은 생전의 유쾌하고 밝았던 모습 그대로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고인이 출연했던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년) 포스터에 쓰인 사진입니다. 고인은 장례식장 앞에 모인 여러 지인과 동료의 배웅을 받은 뒤 장지인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으로 향했습니다. 1971년 데뷔한 고인은 이국적이고 개성 있는 미모와 출중한 연기력으로 드라마와 영화, 예능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된 국내 최장수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에서는 방영 초기 30대의 젊은 나이였음에도 할머니 '일용 엄니'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내 호평받았습니다. 최근까지도 활동을 멈추지 않고 지난해 개봉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 출연하고 올해 5월까지 뮤지컬 '친정엄마' 무대에 오르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습니다. 고인은 지난 25일 오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75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고혈당 쇼크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배우 김수미 향년 75세 별세…추모 물결
&<앵커&> 배우 김수미 씨가 향년 75세로 어제(25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뛰어난 연기력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사랑을 받았던 배우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빈소엔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김수미 씨가 어제 아침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유족은 경찰로부터 고혈당 쇼크사로 전달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향년 75세. 1971년 데뷔한 김수미는 장수드라마 전원일기 속 일용엄니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개성파 연기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고 김수미/SBS 뉴스브리핑 출연 (23. 4. 21) : 그 당시에 제가 스물아홉이었고 아들이 서른하나인가 둘이었고, (제가) 60대 분장을 했어요. 그런데 그때만 해도 TV가 흑백이었거든요.] 구수한 입담, 괄괄한 성격의 어머니나 노인 역할로 친숙함을 더했습니다. 빈소가 차려진 장례식장에는 2011년 다른 원로배우들과 출연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속 사진이 영정으로 내걸렸습니다. 지난 5월까지 뮤지컬 '친정엄마'에 주연으로 출연해 관객 앞에 섰던 김수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빈소에는 동료 배우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박은수/전원일기 아들 '일용' 역할 배우 : 김수미 씨 옛날에 참 예쁘게 생겼거든요. 근데 엄마를 하라고 해서 무슨 엄마(인가 했는데.) 그러더니 뭘 만들어 갖고 나오는데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오늘날의 일용엄마가 탄생을 했고, 정말 순발력 좋고 정말 좋은 연기자입니다.] SNS에도 고인의 추억을 떠올리는 글들이 이어졌습니다. 요리에도 재능을 나타내 한때 음식 사업을 하기도 한 김수미는 주변에도 손수 요리한 음식을 나누는 따뜻한 선배 배우였습니다. [고 김수미/SBS 뉴스브리핑 출연 (23. 4. 21) : 매주 김치를 막 갖다 놓고 김치 하고 실컷 먹어라. 혼자 자취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싸가고(하라고…) 다 손주 같고 그래요.] 6년 전 한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떠날 날을 미리 예견하기라도 한 듯한 김수미는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아이고 아이고 하잖아. 그거 (심각한 거) 전혀 없이. 징글벨, 징글벨, 웃고, 갔구나! 우리는 김수미를 잠시 기억하자 그렇게 보내주면 돼.]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진훈, 화면출처 : �事�)
'일용엄니' 김수미, 심정지로 별세…향년 75세
배우 김수미가 2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5세.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는 이날 오전 8시께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견된 타살 흔적은 없으며,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수미는 건강 악화로 인해 지난 5월과 7월에 병원에 입원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연극 '친정엄마', tvN '회장님네 사람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홈쇼핑 출연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김수미는 피로가 누적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 컨디션 회복에 힘써 왔다. 고인의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1949년생인 김수미는 지난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대표작은 그가 32세의 젊은 나이부터 무려 22년 간 '일용엄니' 역으로 출연한 MBC 드라마 '전원일기'다. 이후 그는 '안녕, 프란체스카', '헬머니', '가문의 영광' 등의 작품에 출연했고, 호탕한 성격으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