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심판, 포스상황을 태그상황으로 혼동…비디오판독 번복
▲ 주심에게 다가간 이승엽 감독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전에서 심판진이 포스·태그 플레이를 혼동한 뒤 잘못된 비디오 판독을 했습니다. 심판진은 판독 자체에 관한 실수를 인정하고 판정을 번복했으나 이 과정에서 경기 시간이 지체됐습니다. NC 김형준은 오늘(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과 방문 경기 6대 2로 뒤진 7회초 공격 노아웃 1루에서 2루 땅볼을 쳤습니다. 1루 주자 김휘집은 1-2루 사이에서 주춤했고, 두산 2루수 강승호는 김휘집을 태그하려다가 실패한 뒤 1루로 공을 던졌습니다. 타자 주자 김형준은 세이프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산 1루수 양석환은 곧바로 2루로 공을 던졌고, 김휘집은 두산 유격수 박준영의 태그를 피한 뒤 세이프 판정을 받았습니다. 타자 주자가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박준영이 일찌감치 2루를 밟은 상태라서 김휘집은 아웃이 확정된 상태였으나 2루심이 포스-태그 플레이를 혼동해 세이프를 선언한 겁니다. 두산도 이 장면을 헷갈린 모습이었다. 두산은 태그 플레이 세이프-아웃에 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김휘집의 세이프를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이승엽 두산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와 포스 아웃에 관해 비디오 판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다시 문의했습니다. 심판진은 한참 동안 상의하다가 포스 플레이로 정정해 김휘집에게 아웃 판정을 내렸습니다. 심판들의 오락가락한 판정에 뿔이 난 NC 강인권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와 한참을 항의했습니다. 강 감독은 타자를 한참 동안 내보내지 않으면서 무언의 항의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NC 관계자는 비디오 판독에 따른 판정을 번복한 것에 관한 항의였다 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2024-2025 EPL 개막전서 '승격팀' 레스터와 격돌
▲ 손흥민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승격팀 레스터시티와 대결합니다. EPL은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2024-2025시즌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한국시간 8월 17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럼의 경기로 막을 올립니다. 토트넘은 8월 20일 오전 4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 경기로 시즌을 시작합니다. 손흥민이 주장을 맡고 있는 토트넘은 2023-2024시즌 EPL 5위에 오르며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낸 가운데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있습니다. 리그 첫 상대인 레스터시티는 2015-2016시즌 EPL 우승팀으로, 2022-2023시즌 EPL 18위에 그쳐 2부리그인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뒤 지난 시즌 챔피언십 우승으로 한 시즌 만에 EPL에 복귀했습니다. 손흥민은 2022년 9월 열린 2022-2023시즌 레스터와의 8라운드 맞대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한 바 있습니다. 토트넘은 레스터와의 1라운드 이후 에버튼, 뉴캐슬, 아스날, 브렌트포드, 맨유와 차례로 맞붙습니다. 황희찬이 활약하는 울버햄튼은 8월 17일 오후 11시 지난 시즌 리그 2위 팀 아스날과 1라운드에서 격돌합니다. 토트넘과 울버햄튼의 맞대결은 12월 30일 토트넘의 홈 경기, 내년 4월 12일 울버햄튼의 홈 경기로 예정돼 있습니다. 2004년생 센터백 김지수를 최근 1군 선수단으로 승격시킨 브렌트포드는 8월 18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1라운드 홈 경기를 치릅니다. 이밖에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는 8월 19일 첼시와 리그 첫 경기에 나서며,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고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리버풀은 8월 17일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1라운드를 갖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협회, 감독 후보 12명 평가 완료
▲ 지난 4월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는 정해성 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대한축구협회가 새 대표팀 사령탑 후보 12명에 대한 평가를 마쳐 다음 회의에서 5명 안팎의 최종 후보군이 추려질 전망입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서울 모처에서 새 감독 선임을 위한 9차 회의를 비공개로 열었습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앞서 3일 열린 회의에서 12명의 감독 후보군을 추린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는 5시간 동안 이들에 대해 평가하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총 10명의 위원이 각 후보의 경기영상을 보며 공격·수비조직과 플레이 스타일 등 주요 전술 내용을 파악했습니다. 이어 각 위원이 평가 의견을 내고 협상 대상자를 추천했습니다. 전력강화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열 10번째 회의에서 최종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인데 최종 후보는 5명 안팎이 될 전망입니다. 12명의 후보 중에는 국내 감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감독까지 후보로 두고 우선순위 없이 공평하게 평가를 진행하겠다는 전력강화위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축구협회는 최종 후보군이 추려지면, 원활한 협상과 계약을 위해 이후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총 11명의 전력강화위 위원 중 정해성 위원장을 포함한 9명의 위원이 회의 현장에서 참석했으며, 강원FC 감독인 윤정환 위원은 화상으로 참석했습니다. 박성배 위원은 불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황금 세대'가 뜬다!… 시상대 여러 명 오를 것
&<앵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이른바 '황금 세대'를 앞세운 한국 수영의 도전, 정말 기대되는데요. 박태환 이후 첫 메달은 물론,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겠다는 기세입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온 힘을 다해 물살을 가른 황선우가 곧바로 채혈을 합니다. [앗, 따가워! (수영이 힘들어요? 피 뽑는 게 힘들어요?) 수영이 힘들죠!] 선수별 체력에 따라 훈련 강도를 최고로 맞추기 위해 몸의 젖산을 측정하는 겁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막바지 강도 높은 훈련에도,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미디어데이 행사에 나섰습니다. 개막 다음 날 가장 먼저 자유형 400m에 나서는 김우민은, 박태환 이후 16년 만의 금메달로 스타트를 끊겠다는 각오입니다.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제가 좋은 스타트로 좋은 성적이 나온다면 뒤에 있는 선수들도 자신감을 많이 얻어서 좋은 결과로 올림픽을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아까 '감독놈'이…감독님이…] 뜻하지 않은 말실수로 웃음꽃을 피운 황선우는, 3년 전 도쿄에서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며 메달권에 들지 못한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도쿄 올림픽은 경험이 없어서 조금 아쉬운 경기가 있었다면, 이번 파리올림픽은 많은 경험과 노련미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올림픽을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황선우, 김우민을 비롯해 최종 6명이 멤버를 이룬 800m 계영 대표팀은 사상 첫 단체전 메달을 노립니다. 대표팀 이정훈 감독은 박태환 혼자 메달 2개씩 따냈던 베이징과 런던올림픽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성적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정훈/수영 대표팀 총감독 : '시상대(포디움)에 올라갈 수 있는 선수가 몇 명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4위 우하람과 올해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김수지가 나서는 다이빙도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파리 올림픽 파이팅!]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방명환)
CCTV 속 쓰러진 엄마 모습… 병원 믿었는데 분노
&<앵커&>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폭행한 30대 남성 보호사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피해자의 가족은 병원을 믿고 입원한 건데, 정작 관리 책임이 있는 병원은 처벌을 피했다며, 다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새벽, 인천 미추홀구의 한 정신병원. 30대 남성 보호사가 지적장애가 있는 50대 여성 환자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칩니다. 쓰러진 환자 위로 올라타 주먹을 휘두르고 배를 발로 찹니다. 빗자루로 목을 강하게 짓누르기도 합니다. 이후 환자는 컴컴한 병실에 방치됐습니다. 입원한 지 하루도 채 안 돼 벌어진 일입니다. 같은 날 오전, 환자의 딸이 어머니가 잘 적응하는지 확인하려 전화했는데, 병원은 환자 때문에 보호사가 다쳤다며 되려 치료비를 요구했습니다. 가족들은 병원 CCTV를 확인한 뒤에야 병원이 거짓말한 걸 알게 됐습니다. [피해자 딸 : 진짜 가슴 찢어져 가면서 (병원에) 보내놨는데. 당장 우리 엄마 데리고 오라고 막 그랬어요. 눈에 멍이 이만큼이 든 거예요.] 환자는 손가락 골절, 뇌진탕 등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보호사를 특수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그러나 병원은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습니다. 보호사가 폭행 예방 교육을 받은 점, CCTV로 관리·감독이 되고 있었다는 이유였습니다. [피해자 딸 : 보호사를 보고 그 병원에 보낸 건 아니잖아요. 병원을 믿고 엄마를 부탁했던 건데.] 병원 측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신병원 관계자 : 저희는 할 말 없고요. 할 말 없습니다. 전화 끊을게요.] 피해자 가족과 장애인 단체들은 해당 병원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치훈/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인권정책국장 : 이해할 수 없는 것은 CCTV 설치 등 몇가지 형식적인 기준을 충족시켰다는 이유로 면죄부를 씌워주었다는 것입니다.] 피해자 가족은 병원에 대한 불기소처분에 불복해 서울고검에 항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안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