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물 풍선'에 새벽 인천공항 항공기 이착륙 차질
▲ 인천국제공항 북한이 이틀 연속으로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의 여파로 오늘(26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항공기의 이착륙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늘 새벽 1시 46분부터 4시 44분까지 약 3시간 동안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의 이착륙이 중단되거나 지연됐습니다. 공사는 운항 중인 항공기 엔진에 이물질이 빨려 들어가면 사고 우려가 있어 이착륙을 통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전 7시 현재는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연합뉴스)
북, 오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오늘(26일) 새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조금 전 밝혔습니다. 합참은 오늘 새벽 5시 35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알렸습니다. 군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 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제와 어제 이틀 연속으로 오물 풍선을 살포한 데 이어 오늘 새벽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복합 도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 오물풍선… 수십 편 지연 인천공항 이착륙 차질
&<앵커&> 북한이 어젯(25일)밤에 또 오물풍선을 날려 보냈습니다. 그제에 이어 이틀 연속입니다. 오물풍선 때문에 오늘 새벽 인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의 이륙과 착륙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어젯밤 또다시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이틀 연속 살포한 것으로, 올 들어 6번째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기자들에게, 북한이 또다시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렸고 경기 북부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물 풍선의 영향으로 오늘 새벽 1시 46분부터 인천공항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수십 편의 이착륙이 일제히 지연됐습니다. 인천공항 측은 운항 중인 항공기 엔진에 이물질이 빨려 들어가면 사고 우려가 있어 운행을 통제했다며 정확한 지연 규모는 확인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그젯밤에도 오물 풍선 350개 정도를 날려 보내, 이 가운데 100여 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에 떨어졌습니다. 주 내용물은 종이류와 쓰레기고, 위해 물질은 없는 걸로 파악됐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군은 4차 살포 때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확성기방송을) 시행할 것이고 임무가 부여되면 즉시 시행할 것입니다.] 군은 대신 어제부터 대형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육군은 천무 유도탄 42발을 사격해 55km 밖의 섬을 타격하는 훈련을 했고, 해병대도 서해 해상완충구역을 향해 실사격 훈련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입항한 미 핵항모 루스벨트가 주도하는 한미일 다영역 연합 훈련도 이번 주에 실시됩니다. 6.25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아 북한은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 한미가 제2의 조선침략전쟁을 도발하려 든다면, 무자비하게 징벌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학모, 영상편집 : 박정삼)
이틀 연속 오물 풍선…올 들어 6번째
&<앵커&> 북한이 어젯(25일)밤에도 우리나라를 향해 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살포한 건데 우리 군은 오물 풍선에 맞서 대북 확성기를 틀지 않고 대응 수준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젯밤 또다시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이틀 연속 살포한 것으로, 올 들어 6번쨉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기자들에게,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또다시 날리고 있다며 경기 북부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그젯밤에도 오물 풍선 350개 정도를 날려보내, 이 가운데 100여 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에 떨어졌습니다. 보름 전 4차 살포 때와 비슷한 양으로, 주 내용물은 종이류와 쓰레기고, 위해 물질은 없는 걸로 파악됐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군은 4차 살포 때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확성기 방송을) 시행할 것이고 임무가 부여되면 즉시 시행할 것입니다.] 군은 대신 어제부터 대형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육군은 천무 유도탄 42발을 사격해 55km 밖의 섬을 타격하는 훈련을 했고, 해병대도 서해 해상완충구역을 향해 실사격 훈련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입항한 미 핵항모 루스벨트가 주도하는 한미일 다영역 연합 훈련도 이번 주에 실시됩니다. 6.25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아 북한은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 한미가 제2의 조선침략전쟁을 도발하려 든다면, 무자비하게 징벌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정삼)
성대 의대 교수들도 휴진 유예… 환자와 국민을 위한 결정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들이 속한 성균관의대 교수들이 장기간 휴진 시작을 일단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25일) 저녁 총회 후 800여 명의 교수 중 502명이 설문에 응했고 절반 이상은 일정 기간의 휴진에 찬성했다 면서도, 환자들과 국민을 위한 고뇌 끝에 일정 기간 휴진을 시작하는 조치를 일시 유예하기로 했다 고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이어 추후 전공의나 학생, 의대 교수에 대한 부당한 처벌이나 잘못된 의대 정원 정책과 의료정책을 수정하지 않는 등 상황이 바뀌면 불가피하게 전면적인 무기한 휴진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성대의대 비대위는 정부의 의료농단과 교육농단으로 인한 의료계 붕괴 현실화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국민과 환자들께서 알아주셔야 한다 며 국민께서 강력하게 정부를 질책해달라 고 요청했습니다. 비대위는 또, 심각한 의료 붕괴 위기를 해결해야 할 책임은 온전히 정부에 있다면서, 정부는 부디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요구를 진지하게 검토해 올바른 방향으로 선회하기를 강력 요청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이 속한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어제 무기한 휴진을 당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