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부패한 시대 속 범죄자들의 이야기…뮤지컬 '시카고'
[FunFun 문화현장] &<앵커&>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시카고'가 다음 주 막을 올립니다. 부패한 시대 속 범죄자들의 이야기가 재즈 노래들과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뮤지컬 '시카고' / 6월 7일 ~ 9월 29일 /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화려한 브로드웨이 진출을 꿈꾸던 록시 하트는 더 큰 인기를 얻으려 애쓰는 중 충격적인 범행을 저지릅니다. 한때 인기스타였던 벨마 켈리는 한물갔다는 평가와 함께 스캔들에 휘말려 큰 위기를 맞게 됩니다. 뮤지컬 '시카고'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은 록시와 사라지는 명성을 지키려는 벨마가 감옥까지 들락거리며 겪는 치열한 인생 역정을 그립니다. 거침없는 록시 역에 아이비와 티파니영, 민경아가 캐스팅 됐습니다. [티파니 영/록시 하트 역 : 그동안 틀에 갇혀져 있었다면 조금 더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록시를 찾아보려 하고 있고 그냥 매일매일 즐겁고 감사한 시간입니다.] 화려했던 자신의 모습만 기억하는 벨마 역에는 윤공주와 최정원, 정선아 배우가 열연을 펼칩니다. [정선아/벨마 켈리 역 : 제가 이렇게 열심히 연습실에서 오래, 이렇게까지 오래 있는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이 좋은 배우들과 함께 내가 언제 무대 위에서 같이 서볼까 생각을 하면서….] 두 사람을 열심히 돕는 변호사 빌리 플린 역에는 박건형과 최재림이 나섭니다. ---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24 / 5월 31일(금)~6월 2일(일) / 올림픽공원 일대]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번 재즈 축제엔 재즈 뮤지션뿐 아니라 팝, 록,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 59팀이 총출동합니다. BTS와 콜라보로 우리 팬들에도 친숙한 팝스타 라우브는 첫째 날 진디마당과 마지막 날 체조경기장에서 두 차례 무대를 준비합니다. 2024 브릿 어워드에서 최우수 그룹상을 수상한 듀오 정글도 전자음 속 펑크 뮤직으로 한국팬들과 만납니다. 재즈 기타의 거장 존 스코필드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국을 찾을 예정입니다. 한국 대표로는 데이식스와 웨이브투어스, 자이언티 등이 나서고 멜로망스의 재즈피아니스트 정동환, 재즈 보컬 김유진도 팬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시카고' 최장수 출연 배우 최정원 한국 뮤지컬계의 마당놀이
192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부패한 사법 제도와 만연한 범죄를 풍자한 뮤지컬 &<시카고&>에 대해서, 우리나라에서 이 뮤지컬에 가장 오래 출연한 배우 가운데 한 명이 최정원 배우가 춤, 노래, 술, 모든 것이 다 있는 시카고는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마당놀이 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즌 공연은 다음 달 7일부터 9월 29일까지 계속되는데, 최 배우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24년째 시카고와 함께 하고 있는데 다시 태어나도 시카고와 함께 하고 싶다 면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 배우는 지난 2000년, &<시카고&>의 한국 초연 때부터 주인공 벨마 역으로 출연 중입니다. 최 배우는 시카고와 함께 나이 든 만큼 저도 성숙해지는 것 같다 며 익어가는 벨마 연기를 보여주겠다 고 말했습니다. 록시 역으로 여섯 시즌 연속 출연하는 가수 아이비도 시카고는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성장하게 해준 작품 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975년,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시카고&>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오랜 기간 공연한 미국 뮤지컬로 꼽힙니다. 국내에선 2000년 초연 이후 24년 동안 공연 1,500회, 누적 관객 154만 명을 기록 중인데, 이번처럼 한국어로 하는 공연은 2021년 이후 3년 만입니다.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연합뉴스)
KIA vs NC…프로야구 1·2위 맞대결
&<앵커&> 오늘(17일) 프로야구에서는 선두 KIA와 2위 NC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유병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홈 팀 NC가 먼저 기세를 올렸습니다. 1회 말, 최정원이 3루수 키를 넘기는 행운의 2루타로 출루에 성공하자 박건우가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선제점을 따냈습니다. KIA는 곧바로 이어진 2회 원아웃 1, 3루에서 한준수의 짧은 파울 뜬 공 때 3루 주자 소크라테스가 무리한 주루로 홈에서 아웃 돼 동점 기회를 날렸지만, 3회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노아웃 1, 2루에서 최원준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습니다. 이어 나성범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역전했고, 최형우의 적시타를 더해 순식간에 3대 1로 달아났습니다. NC도 곧바로 반격했습니다. 3회 노아웃 2, 3루에서 권희동의 땅볼로 한 점을 추격한 뒤 5회에는 데이비슨이 왼쪽 담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로 3대 3 동점을 이뤘습니다. 6회 현재 두 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류현진 3전4기 끝에 KBO 99승'…한화 5연패 탈출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한국 무대 복귀 후 네 번째 도전 만에 선발승을 챙겼습니다. 류현진의 KBO리그 통산 승리는 자신의 등번호와 같은 '99승'으로 늘었습니다. 동시에 한화는 5연패 늪에서 벗어났습니다. 한화는 오늘(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3대 0으로 눌렀습니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을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8탈삼진으로 막고, 2012년 9월 25일 두산전 이후 4천216일 만에 KBO리그 승리를 수확했습니다. 류현진은 이날 공 94개를 던진 가운데 직구(32개), 체인지업(31개), 커브(19개), 컷 패스트볼(12개)을 섞어 던졌습니다. 스트라이크는 67개, 볼은 27개일 정도로 제구가 좋았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특별한 구종'으로 평가받은 체인지업이 춤을 췄고,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48㎞를 찍었습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타자 양의지(두산)가 탄성을 내뱉을 정도로 낙차 큰 커브의 위력도 대단했습니다.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서 70구 이후 공략당해 우려를 샀던 류현진은 이날은 70구가 넘어선 뒤에도, 구위를 유지했습니다. 5회 투아웃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인 류현진은 김기연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타자 김대한을 시속 117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습니다. 류현진은 6회 원아웃 허경민의 평범한 뜬공을 한화 우익수 요나탄 페라자가 놓치자, 얼굴을 찌푸리고 폭투도 범했습니다. 곧 평정심을 되찾은 류현진은 양의지와 김재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6이닝을 채웠습니다. 한화 타선도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하며 5연패 탈출을 합작했습니다. 선두타자 최인호가 1회초 좌익선상 2루타를 쳤고, 원아웃 후 노시환이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안치홍은 4회초 노아웃 1루에서 좌중간 깊숙한 2루타를 작렬해 점수 차를 두 점으로 벌렸습니다. 안치홍은 8회초 투아웃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쳐 추가점도 만들었습니다. 경기 뒤 류현진은 나로 인해 시작한 연패를 내가 끊고 싶었다 며 다음 경기에서도 선발 투수 역할을 잘하면 KBO 100승은 따라올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2위 NC 다이노스는 창원 홈에서 kt wiz를 연장 혈전 끝에 8대 7로 누르고, 선두 KIA와 격차를 0.5게임으로 유지했습니다. 7대 7로 맞선 10회말 NC는 선두타자 최정원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천재환의 희생 번트로 원아웃 2루 기회를 이어갔습니다.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 권희동은 kt 불펜 박시영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쳤습니다. 권희동의 개인 통산 세 번째 끝내기 안타입니다. 이날 권희동은 6대 3으로 뒤진 7회 1타점 2루타를 치며 추격점을 만들고, 7대 6으로 끌려가던 8회 원아웃 1, 3루에서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10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경기를 끝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에레디아 9회말 끝내기포…SSG 2연승 질주
▲ SSG 에레디아가 끝내기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SSG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천당과 지옥을 오간 경기에서 시즌 첫 끝내기 홈런으로 팀에 2연승을 선사했습니다. 에레디아는 오늘(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롯데와 치른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6대 0으로 낙승을 앞뒀다가 9회 초에 6대 6 동점을 허용한 허탈한 분위기에서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제물로 굿바이 홈런을 때렸습니다. SSG는 7대 6으로 롯데를 따돌리고 시즌 첫 '유통 대전'에서 2연승을 챙겼습니다. SSG는 5회 2아웃 이후 하위 타선의 3연속 안타로 2점을 먼저 뽑았습니다. 이어 7회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최정의 석 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최정은 이틀 연속 홈런을 쳐 KBO리그 통산 홈런 신기록 수립에 8개를 남겼습니다. 8회 1점을 보태 6대 0으로 앞선 채 맞은 9회 초 수비에서 SSG는 크게 고전했습니다. 롯데는 SSG 중견수 최지훈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2아웃 2루에서 정보근의 안타, 박승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윤동희가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채우자 SSG는 문승원을 급히 투입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고승민이 우선상을 타고 흐르는 싹쓸이 2루타를 날리자 빅터 레이예스가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롯데가 이어진 2아웃 1, 2루 기회에서 경기를 못 뒤집자 SSG는 기사회생했습니다. 에레디아가 김원중의 3구째 커브를 통타해 왼쪽 펜스 밖으로 보내 3시간 45분짜리 난전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한화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LG를 8대 4로 물리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새 외국인 타자 요나칸 페라자는 1대 0으로 끌려가던 4회 초 큼지막한 우월 솔로 홈런으로 1대 1 동점을 만들더니 2대 1로 앞선 6회 초 LG 선발 임찬규의 커브를 노려 다시 우월 1점 아치를 그렸습니다. 한화는 3대 2로 앞선 8회 초 1아웃 1, 2루에서 나온 노시환의 중전 안타, 채은성의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는 6.2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거뒀습니다. 창원에서는 두산이 홈런 3방에 힘입어 NC를 6대 3으로 눌렀습니다. 1회 초 시작과 함께 두산 정수빈이 우측으로 역대 42번째 선두 타자 초구 홈런을 날렸고, 4회에는 2아웃 주자를 1루에 두고 허경민이 좌월 2점포를 터뜨려 NC 선발 신민혁을 무너뜨렸습니다. 두산은 7회에는 볼넷과 안타,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착실히 2, 3루에 보낸 뒤 헨리 라모스의 유격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안타로 5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NC는 8회 말 2아웃 2, 3루에서 나온 박건우의 2루수 내야 안타에 이은 두산 2루수 강승호의 송구 실책과 대타 최정원의 좌중간 안타로 3점을 따라붙었습니다. 그러자 두산 양의지가 9회 NC 마무리 이용찬을 중월 솔로포로 두들겨 석 점 차 승리를 매조졌습니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5이닝 동안 안타 2개만 허용하는 효과적인 무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리를 안았습니다. 삼성은 수원에서 올 시즌 3강 후보 KT를 11대 8로 따돌리고 2009년 이래 15년 만에 개막 2연승을 내달렸습니다. 1회 초 김지찬, 김성윤의 연속 안타와 실책으로 잡은 1아웃 2, 3루에서 데이비드 맥키논이 1타점 좌전 안타로 득점의 포문을 열었고, 이어진 2아웃 만루에서 류지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대 0으로 앞서갔습니다. 구자욱의 희생플라이와 1타점 우전 안타를 묶어 4대 1로 앞선 삼성은 6회 승패를 완전히 갈랐습니다. 안타 2개로 엮은 노아웃 1, 3루에서 구자욱의 땅볼, 강민호의 좌전 안타, 오재일의 좌중간 2루타를 합쳐 3점을 뽑았습니다. 7대 1로 승패가 기운 7회에는 대승을 확정 짓는 김영웅의 비거리 120m짜리 우월 투런포가 터졌습니다. 삼성 선발 레예스는 6이닝 산발 6피안타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승리를 따냈습니다. 김지찬이 2개, 김성윤이 안타 3개를 각각 때리고 5득점을 합작했으며 구자욱은 3타점으로 해결사 노릇을 했습니다. KT는 9회 말 삼성 구원진을 난타해 7점을 뽑았지만, 뒤집기엔 너무 벅찼습니다. 키움과 KIA의 광주 경기는 비로 취소돼 추후 재편성됩니다. 잠실과 인천, 수원에 이틀 내리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주말 개막 2연전에는 관중 18만 3천846명이 운집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