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대통령 동창' 주중 대사…'부하직원 갑질' 문제 터졌다
정재호 주중대사가 대사관 직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외교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8일) 외교가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근무 중인 주재관 A 씨는 이달 초 정 대사에게 비위 행위가 있다며 음성을 녹음해 이를 외교부 본부에 신고했습니다. A 씨 신고에는 정 대사가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외교부 소속이 아닌 다른 부처에서 중국에 파견한 주재관 신분입니다. 주중대사관 안팎에선 정 대사의 폭언이 A 씨뿐만 아니라 평소 다른 직원들을 상대로도 이어져 온 일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관련 제보의 사실관계를 확인 중 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본부 감사팀의 현지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 등을 조만간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정부 첫 주중대사인 정 대사는 중국 정치경제 전문가로, 윤 대통령과는 충암고 동기동창입니다.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에 정책 자문을 했고, 대선 직후인 2022년 4월엔 한미정책협의대표단에 포함돼 박진 전 외교장관 등과 함께 미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의 대중국정책을 설명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정 대사는 그해 6월 주중대사에 내정됐고, 8월 제14대 대사로 정식 취임했습니다. 그간 주중대사는 고위 직업 외교관 출신과 대통령의 측근 정치인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점에서 학계에만 있었던 정 대사의 발탁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자막뉴스] 러, 이번엔 서방 미디어 지목… 테러범들과 연대 주장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서방 거대 미디어 기업들이 모스크바 테러에 대한 악성 댓글을 삭제하지 않으면서 테러범들과 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현지시간 27일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소셜미디어에 냉소적이고 비인도적이며 악의적인 댓글이 등장했다 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과 플랫폼이 러시아인 살해를 요구하는 등의 게시물 삭제를 주저하고 있다며 공연장에서 민간인을 살해하는 테러범들과 연대하고 있는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는 모스크바 테러에 대한 전 세계의 지지와 애도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하면서도, 서방 국가는 미국의 허가를 받은 뒤에야 애도를 표명했다 고 주장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이슬람국가, IS에 대해 IS가 최소 140명의 목숨을 앗아갈 테러를 수행할 능력이 있었을 것으로 믿기 어렵다 고 말하면서, 우크라이나가 테러 배후라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미국은 이번 테러의 책임이 IS에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외신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테러와 우크라이나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진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러시아인을 결집하려는 의지가 강했다는 내부 관계자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고수연,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자막뉴스] '고압산소치료' 다이버 사망…치료기 들어간 간호사도 중태
서귀포의료원에서 고압산소치료를 받은 50대 남성이 숨지고 치료 과정을 함께한 간호사도 중태에 빠져 제주도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귀포의료원에서 고압산소 치료를 받던 50대 다이버 A 씨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A 씨는 지난 14일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도 통증이 계속되자 다음 날 오후 다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던 중 급격히 상태가 나빠졌습니다. 응급실로 옮겨진 A 씨는 결국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A 씨와 함께 고압산소치료기에 들어갔던 간호사도 구토와 함께 심한 두통을 호소하다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간호사는 의사 지시에 따라 응급구조사와 함께 치료기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같이 들어간 응급구조사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를 두고 치료 기계를 무리하게 작동했거나 작동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 아니냐 는 지적이 나오는데, 서귀포의료원 측은 담당 의사 소견에 따라 매뉴얼대로 움직였고, 기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 해명했습니다. 고압산소 치료는 대기 중 기압보다 높은 상태를 인위적으로 조성한 환경을 만들어 고농도 산소를 흡입하게 하는 방식으로 잠수병, 저산소증 등을 치료합니다. 고압산소에 의한 독성으로 폐나 중추신경계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고수연,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자막뉴스] 전공의 공백 메우던 부산대 교수 사망…과로사 여부 조사
부산대병원 40대 안과 교수가 어제(24일) 새벽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인은 뇌출혈이었습니다. 이 교수는 지난 달 정부와 충돌로 전공의들이 집단 이탈한 뒤 외래 진료와 당직, 응급 환자 수술까지 맡으며 주변에 피로를 호소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부산대 등에 따르면 이 교수는 어제 새벽 4시 30분쯤 부산 해운대구 자택에서 쓰러진 채 아내에게 발견 됐습니다. 급히 집 근처 백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병원 측은 뇌출혈로 인해 심정지가 왔고,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고 했습니다. 사인은 뇌출혈 중에서도 지주막하뇌출혈이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의료계 커뮤니티에는 애도의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료 교수들은 전공의 이탈 이후 안과 의국은 그로기 상태였다 고 글을 썼습니다. 다른 부산대 안과 교수는 커뮤니티에 남아 있는 교수들은 다 녹초가 됐다 며 나도 수축기 혈압이 170 이상 나와 혈압약을 복용 중 이라고 토로했습니다. 부산대 안과에는 전공의 10명과 전임의를 포함한 교수진 9명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지난 달 정부와 충돌을 빚으며 전공의들이 한꺼번에 병원을 나갔습니다. 이후 교수들은 응급 수술을 하고 외래 진료를 보며 당직까지 서는 등 극심한 피로가 누적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해당 교수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 중 이라며 최근 당직 근무 등이 얼마나 늘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고 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나온,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에 '인요한'…진종오 등 공동 선대본부장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를 구성했습니다. 국민의미래는 오늘(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 가치를 바탕으로 세심하고도 적극적으로 민심 속으로 들어가는 선거운동을 전개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인 선대위원장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8번으로,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 선대위원장과 호흡을 맞춰 선거 운동을 이끌 전망입니다. 공동선대본부장은 비례 5번인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과 6번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9번 김민전 경희대 교수, 4번 '사격 황제' 진종오 2024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 조직위원장입니다. 부위원장에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인 한지아(비례 순번 11번) 후보를 비롯해 김위상(10번), 김화진(22번), 안상훈(16번), 이달희(17번), 최수진(3번) 후보가 임명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이적한 김병욱 의원이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김민정(27번) 후보가 부실장을 맡습니다. 공보단장은 김장겸(14번) 전 MBC 사장입니다. 대변인단은 강세원(21번), 김소희(7번), 남성욱(20번), 박준태(18번), 박충권(2번), 유용원(12번), 이소희(19번), 정혜림(25번), 최보윤(1번) 후보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