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ASML 차세대 노광장비 첫 도입…삼성·TSMC와 경쟁 가속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첨단 장비를 도입하며 삼성전자, TSMC와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18일 미국 오리건주 연구개발(R&&D) 센터에 ASML의 차세대 노광장비(High NA EUV)를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장비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이 NA EUV&'는 반도체 회로를 더 세밀하게 그릴 수 있는 차세대 장비입니다. 이를 통해 동일한 면적의 웨이퍼에서 같은 성능의 반도체를 기존 장비보다 2.9배 더 만들 수 있다. 이 장비는 2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공정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운드리 업체 중 &'하이 NA EUV&' 장비를 도입한 것은 인텔이 처음이다. 전 세계 파운드리 1, 2위 업체인 대만의 TSMC, 삼성전자보다 빠릅니다. 인텔은 2021년 3월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하며 TSMC와 삼성전자 따라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1.8나노 공정(18A)을 올 연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당초 밝힌 2025년 양산 시점보다 앞당겨진 것입니다. 새로 도입한 &'하이 NA EUV&'가 1.8나노 공정에 투입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내년 2나노급 공정 양산을 목표로 하는 TSMC와 삼성전자보다 빠릅니다. 인텔은 올해 1분기 실적부터 새로운 회계 방식을 적용해 바뀌는 회계 기준을 적용한 2022년과 2023년 매출을 이달 초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인텔의 2022년과 2023년 파운드리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스가 추정한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매출을 각각 넘었습니다. 다만 매출 중 95%가 내부 물량이어서 외부 물량이 많은 삼성전자와 단순 비교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습니다.
[D리포트] 대표 시리즈 영화들 잇따라 개봉…흥행 성적은?
한국형 액션 히어로, 형사 마석도가 맨주먹으로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범죄도시 4편, 배우 마동석이 주연뿐 아니라 기획, 제작, 각본까지 맡았습니다. [마동석 / 마석도 역 : 작가가 그걸 또 시나리오 뼈대를 만들어 놓으면 또 그걸 제가 받아서 제가 다시 쓰고, 그걸 다시 감독한테 넘기고 감독이 각색을 해서 갖고 오면 제가 또 쓰고 그리고 그런 식으로 수십 차례를 합니다. ] 1, 2, 3편이 동원한 관객은 3천만여 명. 한국을 대표하는 시리즈 영화가 된 범죄도시는 지난 2월 베를린 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돼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김무열 / 백창기 역 : 마석도라는 형사, 이 괴물 같은 어떤 강력한 우리 편을 정말 우리 편으로 가지고 관객 분들이 같이 범죄자를 소탕하는 그런 기분, 통쾌함을 느끼시는데 이 시리즈의 백미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 다음 달 잇따라 개봉하는 혹성탈출과 매드 맥스도 수십 년 동안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는 대표 할리우드 영화입니다. 1980년 매드 맥스 1편부터 줄곧 메가폰을 잡아온 조지 밀러 감독은 시리즈 5번째 영화 개봉을 앞두고 내한했습니다. [조지 밀러 / '퓨리오사:매드 맥스 사가' 감독 : 지금껏 45년 동안 제 영화 거의 대부분을 배급해 온 워너브라더스가 한국이 정말 중요한 국가라고 알려줬습니다. ] 원작을 뛰어넘는 후속작은 없다는 공식을 깨고 롱런하고 있는 영화들의 흥행 대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취재 : 김광현 / 영상취재 : 한일상 / 영상편집 : 오영택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1만 명 유치 목표 …'충북형 K-유학생 제도', 정착 관건은?
&<앵커&> 충청북도가 올해부터 '충북형 K-유학생' 제도를 시행하며 외국인 유학생 1만 명 유치를 목표로 정했습니다. 유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학업과 일을 병행할 수 있게 하고, 나아가 충북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건데 입국 문턱을 낮추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한국어학원. 김영환 지사를 비롯해 충북도 내 3개 대학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충북형 K-유학생제도'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올해부터 시행하는 '충북형 K-유학생제도'라는 개별 대학이 아닌 충청북도가 직접 외국인 유학생에게 일자리 지원해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정착을 돕는 제도입니다. 지방대학의 경영난과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동시에 해소하고, 지방 소멸위기도 극복해 보자는 취지입니다. [김영환/충북도지사 (지난 15일) : 필요한 경우에는 장학금을 지급해서라도 석·박사 과정을 적극 유치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첨단 산업의 연구 R&&D역량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제도가 정착하기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유학생 또는 어학연수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800에서 1천600만 원의 재정보증금이 필요합니다. 충청북도가 주타깃으로 삼은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학생들에게는 입국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큰 금액입니다. 일단 입국만 되면 일자리를 제공받아 학비 이상의 금액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도는 법무부에 비자 요건을 완화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습니다. [김원묵/충청북도 RISE 추진과장 : 우수 유학생 같은 경우에는 졸업 후에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정주해서 지역의 하나의 구성원으로 남게 되면서 인구 소멸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되지 않을까….] 정부도 2027년까지 30만 명 유학생 유치를 통한 세계 10대 유학 강국의 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충청북도의 'K-유학생 제도'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나타낼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유찬 CJB) CJB 이태현
이창용 금리, 유가가 큰 전제 …금융권 대출 더 조인다
[앵커] 이제 금리도, 환율도, 물가도 모두 한 곳을 바라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와 관련한 발언을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세영 기자,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금리인하의 가장 큰 변수로 국제유가를 지목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 중인 미국 워싱턴 D.C. 에서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통화정책의 관건으로 &'환율도 영향이 있지만 직접적으로 유가가 90달러 밑에 머물지, 더 크게 오를지가 문제&'라며, 국제유가 변동성이 가장 큰 전제라고 밝혔습니다. 유가가 급등하면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늦춰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 총재는 &'물가 상승률을 하반기 평균 2.3%로 전망한 데는 유가가 80달러대 후반에 머물러 있다는 전제가 들어간 것&'이라며 &'유가가 평균 100달러 이상이 되면 상당 수준 물가가 그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가계대출 문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2분기 가계일반의 대출태도지수는 -3으로 전망됐는데요. 이 지수가 마이너스라는 건 대출태도를 강화하겠다는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고 대답한 곳보다 많다는 뜻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출을 받기가 다소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은행은 스트레스 DSR 확대 적용을 대비해 대출한도 축소를 선반영 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빚부담도 커지고 있는데요. 은행들은 가계와 기업의 신용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