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변없다 vs 安·李 어게인2002 …'文대세론' 기준점 공방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주 경선이 치러지는 &'결전의 날&'인 27일 마지막 득표전을 벌이며 건곤일척의 &'3각 승부&'에 돌입했다. 문 전 대표측은 &'이변은 없다&'며 안정적 1위 확보로 야권 심장부에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 반면, 안 지사와 이 시장측은 &'2002년 &'노풍&'(盧風·노무현 바람)&' 재연을 기대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문 전 대표의 호남 득표율이 앞으로의 판세를 가를 바로미터로 떠오른 가운데 대세론을 가르는 기준점을 어떻게 볼 것이냐를 놓고 캠프별로 상이한 수치를 제시하며 기선제압 경쟁을 벌였다. 또 추격자 입장인 안 지사와 이 시장측은 지난 주말 치러진 국민의당 경선 결과를 호남내 &'반문(반문재인)정서&'의 발로라고 평가하면서 &'안철수 전 대표에 맞설 본선경쟁력에서 우리가 앞선다&'고 여론전을 꾀하고 나섰다. 문 전 대표측은 이날 대세론을 입증해줄 기준 목표치로 &'과반&'을 제시했다. 한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과반 이상이면 안정적 대세론을 유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득표율 자체보다 2위와의 차이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50%를 넘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문 전 대표측 내부에서는 55% 이상에서 60% 이상까지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현장연설에서 &'호남의 압도적 지지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원천&'이라며 호소를 지지할 예정이다. 그는 &'2012년 호남의 좌절과 분노는 전적으로 제 책임이며, 다시는 호남에 좌절을 드리지 않겠다&'고 몸을 낮춘 뒤 &'적폐세력의 힘이 만만치 않아 국민의 힘으로 압도적 대선승리를 해야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 호남이 만들어주셔야 한다. 호남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다면 문재인이 할 수 있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권혁기 부대변인이 전했다. 반면 안 지사측은 &'문 전 대표 득표율이 60% 이하면 대세론의 붕괴를 뜻하는 것&'이라고 직격하며 안 지사의 본선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박수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장투표소 투표결과 유출자료&'를 언급, &'유출된 자료에 의하면 권리당원 등이 참여한 사전투표에서 65%가량 득표한 것으로 알려진 문 전 대표가 60% 이하로 득표한다면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뜻하는 것이자 대세론이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렇게 되면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은 &'안방대세론&', &'셀프대세론&'에 불과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안철수 전 대표가 압도적으로 앞서나간 국민의당 호남 경선을 언급, &'안 전 대표의 압승은 문재인으로는 불안하다는 호남내 반문정서가 표출된 것이다. 60% 이하의 득표로는 본선에서 안철수 돌풍을 잠재우고 압도적 지지를 얻을 수 없다. 안희정이 후보가 되면 확실한 정권교체가 될 수 있지만 문재인이 되면 정권교체를 장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문 전 대표의 &'호남 총리론&'에 대해서도 &'총리 한자리 주겠다는 말로 호남의 자존심에 상처내지 않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시장은 이날 SBS 라디오 &'시사전망대&'에 출연, 광주 경선 전망에 대해 &'의미있는 2등이 아니라 가급적 1등을 했으면 좋겠다&'며 &'광주 민심이 아주 빠르게 바뀌고 있어서 &'대체 여론조사에 답을 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말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일반적 예측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이변을 기대했다. 이 시장측도 문 전 대표의 본선경쟁력을 &'역전 포인트&'로 삼았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종걸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국민의당 주말 호남 경선 결과에 대해 &'호남의 반문정서가 확인됐다. 민주당 경선에서도 상당한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문 전 대표에 대한 반감은 호남 뿐 아니라 전국적이며, 본선경쟁력도 세 명의 후보 중 제일 떨어진다&'고 직격했다. 이 시장측은 제윤경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전 대표측에서 65% 정도의 득표를 예상하던데, 과반이 깨지면 대세론은 흔들릴 것&'이라며 이 시장의 득표예상치와 관련, &'35%가 넘으면 선전이다. 문 전 대표와 10% 포인트 이내에서 바짝 붙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