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국제유가,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준비 소식에 급등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10월 고용 쇼크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꺾이지 않는 투자심리입니다. 거시지표보다 호실적을 내놓은 기술주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데요. 미 대선을 맞이하는 슈퍼 위크, 대비해 봅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69%, S&&P500지수는 0.41%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80% 올랐습니다. 주요 종목들 흐름 보시면 아마존과 인텔, 엔비디아 등 특정 종목 위주로 수급이 쏠린 것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밖에 종목들 중, 애플은 위성통신, 이미지 편집 기업 등을 인수해서 향후 아이폰 기술 향상에 긍정적인 소식들이 나왔지만 순이익과 서비스 매출 부진 등 영향으로 1.33%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되면서 강세 보였고, 엔비디아도 1.99% 강세 보였습니다. 인텔은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발표에 7%대 상승세 보인 반면, 브로드컴과 AMD는 하락하고 마이크론은 보합권에서 등락 보이는 등 반도체 업종 안에서도 차별화가 진행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마존도 실적 발표에 힘입어 6%대 강세 흐름 이어갔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약보합권 마감, 테슬라는 엔비디아와 함께 옵션 시장 영향으로 수급 요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하다가 0.35%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밖에 종목들도 실적 이슈에 따라 흐름이 엇갈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우선 지난주 기다리던 10월 고용 보고서, 10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 대비 만 2천 개 증가에 그쳤습니다. 실업률은 4.1%로 유지됐고요. 표면적으로만 보면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 폭이고, 전문가 예상치도 크게 밑돌았습니다. 의료와 정부 부문은 늘었지만, 보잉 파업 등 영향으로 제조업 부문과 레저 그리고 숙박업 등은 줄었습니다. 고용 둔화가 추세적으로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이번 수치는 허리케인 등 날씨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해당 수치가 왜곡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연준이 이번 FOMC에서는 보고서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고용 시장이 점차 냉각되고 있다는 다른 데이터를 참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ISM 제조업 지수도 46.5로 크게 둔화됐습니다. 시장 예상치와 전달 대비 악화했는데 신규 주문과 고용 지수가 개선된 가운데 물가지수가 크게 상향 조정된 점이 특징적입니다. 결국 허리케인과 파업 등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어서 이것도 연속성이 있는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특이한 부분은, 고용 보고서 발표 후 국채 수익률 하락과 달러 약세 흐름 보였지만, 이후 반등했다는 점입니다. 시장은 이번 비농업 고용자수가 왜곡이 심하긴 했지만 여전히 견고하고, ISM 제조업 지수에서 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을 근거로, 물가 우려를 반영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대선을 앞둔 것도 국채수익률 급등과 달러 강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국채 수익률 9월 이후 계속 오름세 보이고 있는데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4.21%대, 10년물은 4.38%대에 오르면서 거래 마쳤습니다. 한편 국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WTI 배럴당 69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73달러 선에 마감했는데요. 이란이 며칠 내 이라크 영토 안에서 이스라엘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한 때 3%가량 오르기도 했습니다. 외환 시장과 채권 시장의 변동성은 심했지만 주식 시장은 실적 등에 주목하면서 상승했는데요. 특히 악재성 재료는 무시하고 여전히 개별 종목, 특히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종목 중심으로 쏠림이 집중됐습니다. 대선과 FOMC 등 큰 이벤트 앞두고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개별 종목에 집중하는 최근 시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FOMC보다는 대선 일정에 더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당선자가 즉각적으로 나오지 않을 수도 있어서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변동성 확대는 당연히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해리스와 트럼프, 트럼프와 해리스. 대선 전후 시장은 어느 후보 쪽으로 승기가 기우느냐에 따라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주식, 상품, 채권 시장 등 변화에 민감하게, 그리고 민첩하게 대응하셔야겠습니다.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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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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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