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도 덩치가 커야 뜬다…1500가구 대단지 집값상승 주도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조감도 / 롯데건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5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집값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올 1월 3.3㎡당 2,605만원에서 7월에는 2,618만원으로 0.5% 상승했습니다. 또 같은 기간 동안 단지 규모별로는 1,500가구 이상 단지가 3.3㎡당 3,198만원에서 3,245만원으로 올라 상승률(1.47%)이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수도권 아파트 1,000~1,499가구 규모 단지 상승률은 0.08%, 700~999가구 규모 단지는 0.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모두 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이 1.85%(3.3㎡당 4,440만→4,522만원) 상승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경기 1.0%(3.3㎡당 2,103만→2,124만원) △인천 0.62%(3.3㎡당 1,451만→1,460만원)로 나타났습니다. 대단지는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활발해 가격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KB국민은행 부동산 자료를 보면 3,885가구 규모로 서울 마포구 대단지 1위인 &'마포 래미안푸르지오&'는 최근 일주일(8월16일~8월22일 기준)동안 마포구에서 가장 많은 거래된 단지로 꼽혔습니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가장 거래량이 많은 단지로 2,610가규로 구성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 중인 대단지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3,053가구로 조성 중인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에 대해 1차분 분양 완판을 앞두고 여세를 몰아 2차분 공급에 나서고 있다습니다. 현대건설은 서울 서초구에서 3,064가구 규모의 &'디에이치 방배&'를 오는 27일 1순위 접수 예정이며 대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 1,681가구로 구성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를 분양 중입니다. 업계 전문가는 &'대단지는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하게 구성되고 입주 후 관리비 절감효과도 높은 게 장점&'이라며 &'큰 부지를 필요로 하는 만큼 갈수록 대단지 공급이 적어 희소가치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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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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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