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 부러지고 내장 파열… 교정 직원이 수감자 폭행
&<앵커&> 대전의 교도소에서 50대 수감자가 갈비뼈가 부러지고 내장이 파열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교정 직원이 이 수감자를 마구 때렸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교도소 측은 우선 이 직원을 직무 배제 시키고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TJB 조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 이곳에서 복역 중이던 50대 수감자 A 씨가 지난 18일 낮 12시쯤 크게 다쳐 지역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목격자 : 구급차 사이렌 울리면서 나가는 거 봤어요. 12시쯤에 교도소 안에서 나오는 것을 봤습니다. (사이렌 소리가 되게 컸나요?) 주변까지 크게 다 들릴 정도로 컸어요.] A 씨는 이송 당시 일부 갈비뼈가 골절되고 내장이 파열되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어 의식조차 혼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대전에 위치한 대학병원에서 치료 가능한 의사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이송이 거부돼 인근 지역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전교도소는 A 씨 측 진술 등을 토대로 교정 직원의 폭행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어느 쪽이 먼저 폭행을 가했는지, 폭행이 일어난 장소는 어디고, 폭행 이유와 방법은 무엇인지 등은 교정 직원과 A 씨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서 진위를 파악 중입니다. 다만 폭행 의혹이 제기된 해당 교정 직원을 우선 직무에서 배제시켰습니다. 대전교도소에서는 지난 2019년에도 30대 수용자를 집단 폭행한 혐의로 교도관 3명이 수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대전지방교정청 광역특별수사팀도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구체적 내용은 현재 수사 중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송창건 TJB) TJB 조형준
[인사] 통계청
◇과장급 전보 ▲경제통계기획과장 임경은 ▲고용통계과장 송준행
미곡처리장 찾은 농식품 장관 쌀값 안정조치 적극 검토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늘(21일) 쌀 수급과 가격 안정에 필요한 조치를 현장 의견을 들어 적극 검토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송 장관은 오늘 충남 서산시의 한 미곡처리장을 찾아 올해 수확기 쌀 수급 상황을 점검하며 최종 생산량이 발표될 때까지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올해 수확기 산지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지난 15일 햅쌀 20만 t(톤)을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송 장관은 이와 관련 올해 정부는 과거 어느 해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수급관리를 하고 있어 초과량(12만 8천 t) 이상의 과감한 시장격리를 추진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또 벼멸구 확산과 벼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로 피해를 본 농가를 위해 희망하는 물량을 모두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농가의 자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공공비축미 중간 정산금은 3만 원에서 4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산지 쌀값은 20㎏ 기준 지난달 25일 4만 3천648원까지 떨어진 이후 이달 들어 지난 5일 4만 7천39원으로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지난 15일 4만 6천212원으로 다시 하락 전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 '마음 건강' 최우선 치료법은 권력자 김건희 퇴진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2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야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 논란을 부각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오늘(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언론으로부터 김 여사 관련 예산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마음투자 지원사업' 예산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이 사업은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김 여사가 지난달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마포대교를 순찰하는 등 자살 예방 대책에 관심을 보여온 점이 이번 예산 편성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뒷말이 나온다는 게 해당 언론의 지적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감염병 전문병원 사업조차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세 차례나 탈락했는데,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이를 한 방에 통과했다 며 이 사업이 김건희 게이트의 황금송아지로 등장했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마음 건강'을 위한 최우선 치료법은 권력자 김건희의 퇴진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불기소한 검찰을 겨냥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송순호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사람(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은 법인카드 사용액 7만 8천 원 때문에 130번의 압수수색을 당했는데, 김 여사는 압수수색 한 번 당하지 않았다 며 그래서 '개검' 소리를 듣는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 최고위원은 수사의 기본인 압수수색도 하지 않으니 검찰이 '모지리'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고, 김 여사의 '몰랐다'는 진술 하나로 불기소 결정을 하니 '정치 검사'라는 소리를 듣는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젠지, 플라이퀘스트 꺾고 롤드컵 4강 진출…'숙적' T1과 조우
▲ 젠지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 프로리그의 젠지 e스포츠가 북미 팀 플라이퀘스트를 혈투 끝에 꺾고 숙명의 라이벌 T1과 정상을 향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칩니다. 젠지는 어제(20일)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8강전에서 플라이퀘스트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올해 북미 리그 LCS를 처음 우승한 플라이퀘스트는 이날 경기에서 라이엇게임즈가 선정한 공식 '파워 랭킹' 1위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젠지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플라이퀘스트는 1세트 11분경 공허 유충을 노린 교전에서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가 '쵸비' 정지훈을 잡아낸 낸 것을 시작으로 젠지 라이너 3명을 일방적으로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한타(집단 교전) 중심 조합으로 시종일관 젠지를 난타한 플라이퀘스트는 4번째 드래곤 버프를 얻고 30분께 젠지 본진까지 진격, 첫 세트를 가져갔습니다. 젠지는 2세트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리헨즈는 장기인 노틸러스를 골라 닻줄을 던지며 '캐니언' 김건부와 '페이즈' 김수환의 킬 찬스를 창출해 냈습니다. 플라이퀘스트는 초반 정면 싸움은 피하며 오브젝트 획득에 집중했지만, 쵸비의 카사딘이 교전 때마다 상대 화력 담당을 물고 늘어지며 교전마다 연패했습니다. 방해 없이 내셔 남작(바론) 버프를 얻은 젠지는 곧바로 플라이퀘스트 본진 공략을 시작했고, 26분 만에 빠르게 넥서스를 터트리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서로 한 차례씩 강펀치를 주고받은 젠지와 플라이퀘스트는 3세트 초반부터 난투를 펼쳤습니다. 3분께 캐니언이 바텀 라인을 기습하며 시작된 교전에서 '부시오' 앨런 크왈리나의 라칸은 빈사 상태로 뒤로 빠지는 페이즈와 리헨즈에게 돌진, 2명을 동시에 적중시키며 '마수' 파하드 압둘말렉에게 더블킬을 안겨줬습니다. 자신감을 얻은 플라이퀘스트는 탑과 바텀 라인을 연달아 찌르며 젠지에 싸움을 걸었습니다. 젠지도 선방하며 맞서는 듯했지만, 플라이퀘스트가 26분경 한타에서 마수의 카이사가 트리플킬을 내며 대승했습니다. 브위포가 홀로 살아남은 쵸비까지 잡아내며 승부의 축을 한쪽으로 기울였습니다. 젠지는 기지를 끼고 버티며 경기를 장기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하지만 플라이퀘스트의 '쿼드' 송수형이 42분께 바론 버프 획득 직후 쿼드라킬을 내며 젠지를 압살, 곧바로 상대 넥서스로 돌진해 2:1까지 몰아붙였습니다. 젠지는 4세트에서 다시 집중력 있는 운영을 보여줬습니다. '기인' 김기인은 1:2 상황에서 마수를 혼자 잡아내며 선취점을 챙겼고 캐니언은 쵸비·페이즈와 플라이퀘스트 빈틈을 찌르며 연이어 킬을 냈습니다. 상대 견제에도 26분경 바론 버프를 얻은 젠지는 빠르게 성장한 쵸비의 트리스타나를 앞세워 골드 차이를 1만 이상까지 벌렸습니다. 팬과 해설진의 예상을 깨고 펼쳐진 5세트 경기에서 플라이퀘스트는 조커 픽으로 대회 밴픽률 0%의 피들스틱과 세트를 꺼내 들었고 젠지는 정석적인 메타(주류 전략) 픽으로 응수했습니다. 공허 유충 싸움에서 이긴 젠지는 상대 탑 라인을 노리고 연이어 기습을 시도했지만 브위포는 여유롭게 막아냈습니다. 그러나 플라이퀘스트의 조커 픽이 초반에 변수를 만들어내진 못했고 오히려 빠르게 성장한 쵸비의 스몰더에게 선취점을 내준 데 이어 승부수로 던진 바론 사냥까지 무산, 큰 손해를 봤습니다. 안정적으로 격차를 벌린 젠지는 결국 30분 만에 플라이퀘스트를 올킬하고 적진에 진격, 혈투 끝에 4강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젠지가 8강에서 플라이퀘스트를 꺾으면서 다가올 4강전은 한국 LCK 팀 간의 내전이 성사됐습니다. T1은 전날 중국 LPL의 강팀 톱 e스포츠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먼저 4강에 진출했습니다. 4강전 1경기가 오는 26일 LPL의 웨이보 게이밍 대 BLG, 2경기가 27일 T1 대 젠지의 대결로 확정되면서 올해 결승전은 작년처럼 한중전 구도가 확정됐습니다.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LoL 월드 챔피언십 공식 중계 방송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