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21일 ~ 25일 중동 방문…미 대선 직전 평화협상 압박
▲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가운데) 다음 달 5일 열릴 미국 대선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동 지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을 계기로 가자지구 전쟁 종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대한 압박 드라이브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이 이날부터 25일까지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 국가를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방문 기간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고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한편 팔레스타인 주민의 고통을 완화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 민간인에 대한 인도 지원 강화 필요성을 부각하고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헤즈볼라 간 분쟁 역시 외교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난 17일 이스라엘군이 신와르를 제거하며 미국 바이든 정부가 가자지구 전쟁 등 중동 상황을 변화시킬 기회라고 평가한 가운데 이뤄진 겁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신와르 제거로 하마스의 테러 능력이 사실상 와해됐다며 종전 협상 재개 등을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여전히 전쟁을 멈추지 않고 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자택이 드론 공격을 받는 등 역내 긴장 상황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중동 이슈는 미국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다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랍·무슬림계 미국인 단체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비판적 지지 선언도 나오고 있으나 바이든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반발 기류가 더 거세기 때문입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가자지구 전쟁 등에 대해 바이든 정부의 대이란 제재 완화 등이 결과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러, '북한 파병' 확인 없이 원론적 답변… 북과 협력 발전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군을 파병했다는 국가정보원의 발표에 대해 러시아는 명확한 확인을 피한 채 북한과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겠다 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참전하고자 러시아에 군을 보냈다는 보도에 대해 서로 상충하는 정보들이 많다 고 주장했습니다. 국정원 발표가 나온 지 사흘 만에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크렘린궁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겁니다. 그는 한국은 한 가지를 말하고 미국 국방부는 그러한 발언을 확인하지 못한다고 한다 며, 모순되는 정보가 많다는 것은 우리가 이를 어떻게 취급해야 할지를 보여주는 것 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하고자 파병을 결정했으며 1천500명이 러시아 극동지역서 훈련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9일 관련 보도 내용을 확인할 수 없으나 사실이라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북한군이 러시아에 있는지, 그들이 작전에 참여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페스코프 대변인은 '국방부에 질문해야 한다'며 답을 회피했습니다. 또,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선 북한은 러시아의 가까운 이웃이자 파트너로,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다 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협력은 제3국을 겨냥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우려를 일으켜선 안 된다 며, 우리는 이 협력을 계속 발전시킬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주한 러시아대사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날 서울에서 외교부에 초치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은 국제법 틀 안에서 이뤄지며 한국의 안보 이익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 문제와는 거리를 두면서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러시아 카잔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담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저녁 카잔으로 이동한다며 그는 매우 바쁜 한 주를 보낼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땐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곧바로 당신을 때릴 것 이라고 말했다고 밝힌 데엔 고위급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책임 있는 입장을 지킬 것 이라며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 대선이 막바지 단계로 가면서 아주 감정적인 발언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선 보름 앞…'생일'과 '감자 튀김' 전략
&<앵커&> 미국 대선이 이제 보름 남았습니다. 60살 생일을 맞은 해리스 부통령은 축하 노래를 선물 받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햄버거 가게에 가서 감자를 튀겼습니다. 여기에도 후보들의 막판 선거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이 내용은,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 주 조지아에서 대형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마침 60번째 생일날이었습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공개 축하무대가 생긴 셈인데, 아직 60세라는 점을 내세워 78세 고령인 트럼프와 대비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주로 흑인이 다니는 교회인 만큼 흑인 표심 잡기 목적도 담겼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부통령) : 어떤 나라에서 살고 싶을까요? 혼돈과 공포, 증오의 나라입니까? 아니면 자유와 연민, 정의의 나라입니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경합 주 펜실베이니아에서 햄버거 가게 '맥도날드'를 방문했습니다. 앞치마를 두르고 감자를 튀기며 직원 체험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전 대통령) : 사람 손이 전혀 닿지 않네요.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대학 때 맥도날드에서 일했다는 해리스의 말은 사실이 아니고, 맥도날드를 좋아하는 자신이 서민을 잘 이해한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전 대통령) : 해리스는 맥도날드에서 일한 적 없습니다. 다시 말해, '거짓말쟁이 카멀라 해리스'입니다.] 트럼프를 돕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권 지지 청원에 서명하는 펜실베이니아 주민 1명을 무작위로 뽑아 투표일까지 매일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가 불법 선거운동 논란에 직면했습니다. [조시 샤피로/펜실베이니아 주지사(민주당) NBC 인터뷰 : 사법 당국이 살펴볼 만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심각한 의문이 듭니다.] 유권자 등록을 조건으로 걸었기 때문인데, 불법 여부가 확실치 않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
모두에 해로워 경고…정부, 러 대사 초치
&<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모두에게 해로운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주한 러시아 대사를 불러서 북한군을 즉각 철수시키고 협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곽상은 특파원 리포트를 먼저 보시고 궁금한 점은 북한전문기자와 더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젊은 병사들이 보급품을 받는 영상에 이어, [나오라, 야.] 러시아에 도착한 북한군의 모자와 군복, 전투화 치수를 적도록 한 설문지 사진까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장비뿐 아니라 군인들을 보내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사실상 참전 했다며 전쟁에 더 개입하고 현대전에 숙련될수록 모두에게 해로울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불행히도 북한이 현대전의 특성을 배우기 시작하면 불안정성과 위협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 등 서방은 아직 파병을 공식 확인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에 미칠 영향 등을 의식해 확인을 미루는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 참전을 공식화할 경우 우크라이나 파병론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일 수 있다는 겁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다시 한번 말하지만, 북한 파병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입니다. 계속 주시할 겁니다.] 나토 사무총장은 국정원 발표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첫 통화 뒤 북한군 파병은 중대한 긴장 고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윤 대통령도 세계 평화 위협이라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주한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즉각적인 북한군 철수와 협력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 궁은 북한군 파병에 대해 상충되는 정보가 많다며 즉답을 피한 채, 북-러 관계 발전은 주권 사항이자,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조무환)
[주간 증시 전망] 3분기 분위기 반전되나…연말까지 주목할 종목은?
■ 경제현장 오늘 &'주간 증시 전망&' -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미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뉴욕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우리 증시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힘이 약하죠. 이번주는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질 텐데요. 연말까지 주목해야 할 업종은 무엇이 될지,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최근 미국 증시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하고 있는데 대선이 다가오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걸까요? Q.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늘었고 실업수당청구건수도 감소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FOMC 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되는 것 아닐까요? Q. 우리 증시는 오늘 코스피 2600선을 탈환하긴 했지만 상승세로 갈지 확신이 없는데 상승 돌파구가 있을까요? Q. 지난주 반도체주들이 급락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비교적 강세를 보였는데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이 수익 급증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Q.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외국인들이 오늘까지 포함하면 무려 오늘까지 포함하면 29거래일 연속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순매도 언제쯤 멈출까요? Q. 외국인들은 한국 주식을 다 팔고 있는 겁니까? 이런 와중에도 외국인들이 매수하는 업종은 어떤 건가요? Q. 3분기 실적시즌 시작인데, 증시 분위기 반전 가능할까요? Q. 연말까지 주목해야 할 업종이나 종목은 무엇일까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