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연천·김포 '위험구역' 설정…대북전단 살포 단속
▲ 위험구역 설정 발표하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경기도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북전단 살포를 방지하기 위해 파주시와 김포시, 연천군 3개 시군, 11곳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금 남북관계가 급격하게 경색됨에 따라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엄중한 상황 이라며 위험구역 설정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위험구역 설정은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이 증가하고, 여기에 무인기 평양 침투를 주장하는 북한의 위협에 따른 경기도 차원의 대응 조치입니다. 경기도는 특히 북한군 총참모부가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라는 작전 예비지시를 하달하는 등 군사적 움직임까지 포착되는 상황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할 경우 포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또 대북전단 살포 행위가 군사적 충돌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위기 조장 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경기도는 위험구역으로 설정된 지역에 특별사법경찰단을 투입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현행 사법경찰직무법은 위험구역에서 금지 또는 제한된 행위를 위반할 경우 형사입건해 수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대북전단 살포 관계자의 출입 및 행위 금지 및 제한 명령을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 경기도는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계획입니다. 김 부지사는 시도 때도 없이 날아오는 오물풍선과 귀신소리 같은 대남방송 때문에 약을 먹지 않고는 잠을 잘 수도 없다고 호소하는 등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과 고통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고 전했습니다. 경기도의 위험구역은 설정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선 7기 지사로 재임하던 2020년 6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사진=경기도청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김여정 한국 군부 평양 상공 침범 도발행위 증거 확보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평양 무인기 사건'의 주범이 한국군이라는 명백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여정은 오늘(15일) 추가 담화를 통해, 한국 군부가 북한의 수도 상공을 침범하는 적대적 주권침해 도발행위의 주범이라는 명백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여정은 그러면서 도발자들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 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여정은 그러나 증거가 무엇인지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김여정은 어제도, 평양 무인기 사건의 주범이 대한민국 군부라는 것을 명백히 알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김여정 상공 침범 명백한 증거 확보…혹독한 대가 치를 것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오늘(15일) '평양 무인기 사건'의 주범이 한국군이라는 명백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그러나 해당 증거를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김 부부장은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우리는 한국 군부깡패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도 상공을 침범하는 적대적 주권침해 도발행위의 주범이라는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였다 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발자들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 이라고 협박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어제도 평양 무인기 사건의 주범이 대한민국 군부쓰레기들이라는 것을 명백히 알고 있다 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은 평양에 무인기를 보냈는지에 관해 확인해 주지 않는다 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 남북 연결도로 폭파…군, MDL 이남 지역 대응사격
&<앵커&> 북한이 조금 전인 오늘(15일) 정오쯤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를 폭파했습니다. 우리 군은 피해는 없지만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에서 대응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김정은은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정오쯤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군사분계선 이북 일부구간을 폭파했다고 밝혔습니다. 폭파 이후 북한은 중장비를 추가 투입해 추가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의 피해는 없으며,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에 대응사격을 실시했고 감시·경계태세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8월 경의선 동해선 철로를 완전히 끊은 북한이 도로까지 폭파하면서 남북을 잇는 육로는 완전히 차단됐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어제 국방 및 안전분야 협의회를 소집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회의에서 북한 주권 침범 도발사건과 관련한 정찰총국장의 종합분석 보고가 있었다고 밝혀, 평양 무인기 침투사건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보고를 받은 뒤, 당과 공화국정부의 강경한 정치군사적 입장 을 표명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밝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은 전방 지역 8개 포병부대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하고, 김여정 담화를 통해 이번 사건을 미국이 책임지라고 하는 등 긴장 수위를 높여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러시아는 외무부 성명을 통해 북한 주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이자 내정간섭 이라며 북한의 주장에 동조했습니다. 유엔사는 이 문제를 공개적 보도를 통해 인지하고 있다며 정전협정을 엄격히 준수하며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軍, 군사분계선 이남에 사격 …北, 남북 연결도로 폭파[2보]
북한이 남북 간 도로·철도 철거 방침을 공식화한지 6일 만인 15일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에서 폭파 버튼을 눌렀습니다.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에 대응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15일 정오경 (군사분계선 이북의) 경의선 및 동해선 일대에서 연결도로 차단 목적으로 추정되는 폭파 행위를 자행했다&'면서 &'중장비를 투입하여 추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의 폭파로 인한 우리 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 됐습니다. 합참은 또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에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한미 공조 하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군이 앞서 지난 9일 군 총참모부 보도를 통해 폭파 계획을 밝히고 유엔군사령부에 통보했습니다. 합참은 전날 북한이 해당 지역에서 폭파 작업을 준비 중인 움직임을 포착해 예의주시해왔습니다. 북측의 이번 남북 연결도록 폭파는 이른바 &'무인기 평양 침범&' 사태 속에서 어수선한 내부를 다잡기 위한 보여주기 의도도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